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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거/유튭

소피아패밀리(Sophia Family)

 

한국에 사는 한국남, 그리스녀 부부. 

 

최근에 낳은 아들까지 3남매를 키우는 중. 

 

 

채널 처음 볼 땐 몰랐는데, 직업의 모든 것에서 유튭에 처음 나오고 반응이 좋아서 채널 만들고 운영까지 시작했다고 함. 너무 대놓고 퐁퐁남 유행할 때 퐁퐁남 저격 + 무조건 한국녀 거르고 국제결혼이 답이다 같이 컨셉 잡고 찍은 거라 그 영상은 보기 불편했음. 아무래도 직모가 대본이랑 컨셉 짜놓고 그렇게 유도하지 않았을까. 

 

 

채널 이름에 첫째 딸 이름만 들어가는 거 보면 알겠지만 이 채널의 정체성을 담당. 

19년생으로 현재 만4살인데, 대충 3살 시절부터 말과 의사표현이 굉장히 다양하고 뚜렷함. 그리스어, 영어, 한국어를 동시에 배우는 게 뇌의 빠른 발달에 도움이 되는 게 아닌가. 

 

영상 몇 개 안 볼 때는 애가 tantrum 부리는 게 되게 귀엽고 가볍게 넘겼는데, 영상을 좀 많이 보다 보니까 ADHD로 발전하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로 애 기분이 너무 들쑥날쑥함. 

아빠가 셋째 낳고 현재 육아 휴직으로 쉬면서 유튭 떡상각도 나와서 채널 운영에 박차를 가하는 중인데, 이게 애들, 특히 소피아의 인성 발달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함. 부모한테 소리 지르고 때리고, 시도 때도 없이 자기 하고 싶은 거만 하겠다고 하고, 변덕 심하고, 고집 세고. 

소피아는 이미 자기가 아빠가 자기 영상 찍어서 유튭에 올린다는 것까지 인지하고 있음. 

소피아가 어린 나이에 굉장히 귀엽게 떽떽대는 모습이 채널의 셀링포인트이긴 하지만, 그래서 아빠는 딸이 선 넘는 행동 해도 훈육 없이 그냥 웃으면서 오냐오냐 하니까 나쁜 버릇이 안 고쳐지는 것 같음. 

그나마 엄마가 애들 훈육 담당인 듯. 

 

애 셋 키우기 쉽지 않으니까 어떻게든 유튭으로 돈 많이 벌면 좋겠지만.. 

최근엔 구독자 10만 돌파하고 탄력을 좀 받아서 닥치는대로 광고를 받는 중. 

 

둘째 아들 레오는 이제 말이 조금씩 트이기 시작하는데, 아직까진 되게 얌전함. 소피아에 비교하자면 당연한 건가. 

 

 

 

이런 류의 육아 채널이 그냥 취미로 운영하고 가족들의 추억을 공유하고 보관하는 용도면 큰 문제는 아닌데, 

이 채널은 아빠의 야심이 보임. 이 채널로 수익 창출이 절실하기도 하고. 가족들 팔아서 물불 안 가리고 어그로 끄는 형식으로 발전할 수도 있음. 어른들이면 그나마 괜찮지만, 애들은 이걸로 나쁜 영향을 받을 수도 있어서 걱정됨. 내가 할 걱정은 아니겠지만. 

육아 채널은 애들이 몇 살 때 정도까지 계속할 수 있을까. 예전에 보던 lily petals world가 어떻게 보면 내가 처음 본 국제커플+육아채널. 여기는 첫째가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해서 애들이 초등학교 들어가고 나서 지금까지 운영되는 중. 첫째가 한 8~10살 정도 되나. 여기도 최근에 이혼 및 재혼까지 해서 채널의 새로운 챕터를 맞이함. 

 

 

또 여기 댓글들 특징이 애국자 타령을 엄청 함. 그냥 부부가 사랑해서 애 낳는 거지, 그걸 또 전체주의, 국가주의 관점으로 보고 나라를 위해 애국했다고 보는 관점 자체가 괴이. 한국에서 교육 받고 자라면 저렇게 될 수밖에 없는 건가 싶기도 하고. 

 

제우스라고 이름 붙은 고양이를 키우던 게 초기에 보였는데 어느 순간 아무런 언급도 없이 사라짐. 아무래도 셋째 태어나면서 고양이까지 키우기 부담스러워서 어디로 보낸 듯. 

 

엄마 빅키는 한국에 합법적으로 12년 정도 거주했고, 한국 남자랑 결혼해서 애 셋을 낳았는데도 영주권을 못 받는 중. 무슨 범죄 소명 서류 같은 걸 받아야 하는데, 그리스까지 왔다갔다 해야 하고 공무원들 종특으로 여기나 거기나 일처리가 엄청 느림.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 it takes a vilage to raise a child. 결혼도 힘든 세상인데 육아의 짐을 조금이라도 국가에서 덜어줄 수 있게, 애 키우는 데 필요한 지원은 아끼지 않고 해야 한다고 봄. 여가부 이런 거 당장 폐지해서 세금 아끼고. 

 

조만간 가족 단체로 그리스 가서 몇 달 지내다 온다는데 거기가 채널이 더 탄력받을지 말지 분기점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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