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 The Zone of interest , 2023
2024. 4. 15.
캔에서 심사위원 대상 받은 작품. 나치 독일 아우슈비츠 수용소 바로 옆에서 생활하는 수용소 사령관 가족 이야기. 바로 옆 담장에서 수용자들이 죽어나가고 화장하고 시체를 태우는 게 들리고 보이는데, 이 장교 가족은 너무 평온하고 뻔뻔하게 평화로운 일상을 누리는 모습을 대비시켜 보여줌. 평온한 척 하지만 애들도 어느 정도 담장 넘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눈치채고 있는 거 같음. 부모도 마찬가지. 결국 양심에 찔리는 일을 하면서 자신을 속이더라도 영혼은 썩어들어갈 수밖에. 결말부. 다른 곳으로 전근 갔다가 다시 아우슈비츠로 발령난 루돌프. 파티 중 갑자기 헛구역질을 하다가 문에 난 작은 구멍 사이로 빛이 들어오는 걸 봄. 이후에 이어지는 장면은 현재에 박물관이 된 수용소를 청소하는 직원들의 모습. 그리고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