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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mma

UFC 298 Volkanovski vs Topuria

 

UFC 297 카드들이 워낙 구려서 298만 기다림. 

오랜만에 빵빵한 카드들이 가득찬 이벤트. 

 

 

장밍양 vs 브렌슨 히베이루. 라이트헤비급. 

장밍양은 RTU로 데뷰했다는데 나는 처음 봄. RTU 끝나고 부상으로 좀 쉬다가 이제 UFC 데뷰.

중량급에 동아시아인. 별 기대 안 했는데 화끈한 KO승. 경기 끝나고 UFC 300에서 알렉스 페레이라랑 붙고 싶다고 도발까지. 아직 네임벨류가 많이 떨어져서 당장 성사될 가능성은 없지만, 이 기세를 한 3~4경기만 더 보여준다면 UFC에 새로운 스타가 탄생할 수도. 

 

 

나카무라 린야 vs 카를로스 베라. 밴텀급. 

나카무라는 레슬링 엘리트 출신. RTU 통해 데뷰. 현재까지 MMA 무패. 상대는 땜빵으로 들어온 상대라 무난하게 나카무라의 승리를 점치는 이들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부드러운 하위포지션 대처와 하체 섭미션 시도로 나카무라를 까다롭게 했음. 

하지만 나카무라가 3라 내내 TD를 따내고 컨트롤을 하며 만장일치 판정승. 나카무라 과연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기대됨. 

 

 

마르코스 호제리우 데 리마15 vs 주니어 타파. 헤비급. 

전 경기 퇴물 루이스에게 빠르게 실신했던 데 리마. 

형 저스틴 타파가 개체 직전 부상으로 아웃되고 시합 바로 전날 오퍼를 받고 땜빵으로 들어온 동생 주니어 타파. 

이 형제 둘 다 워낙 빠따가 좋은 편. 헤비급은 하위권은 한방충들 싸움이라 경기가 어떻게 될지 전혀 감이 안 왔는데, 데 리마가 랭커의 위엄을 보여주며 TKO승. 묵직한 레그킥 몇 방으로 타파를 절뚝이로 만들어버림. 1라에 끝낼 수도 있었지만 위험을 피하고 TD 후 컨트롤. 2라엔 확실히 다리를 자르고 파운딩으로 마무리. 

 

 

아만다 레모스3 vs 맥켄지 던7. 스트로급. 

뭔가 경기보단 이쁜 걸로 기억에 남는 던. 

직전 경기 웨일리에게 도전했지만 패배한 레모스. 

레모스가 타격으로 압도. 던의 안면을 엉망으로 만듦. 하지만 던도 몇 번의 TD 성공과 하위포지션에서 괜찮은 저항과 포지션 스윕에 성공. 

결과는 레모스의 1점차 만장일치 판정승. 

 

 

-메인 카드. 

 

- 앤서니 에르난데스15 vs 로만 코필로프. 미들급. 

에르난데스는 탑15인데 기억에 없음. 언랭만 잡다가 왔나 봄. UFC에서 꽤 활동했고, 박준용을 섭미션으로 잡은 적 있음. 

코필로느는 UFC 입성 후 2연패. 이때는 기억에 없었는데 이후 직전 경기까지 3연승인가 4연승을 함. 전부 피니쉬. 그때 간vs투이바사가 메인이었던 이벤트로 기억하는데, 뭔가 어벙한 머리 스타일인데 빠르고 날카로운 킥과 묵직한 펀치를 장착한 선수여서 이후로 계속 기억에 남음. 

 

1라. 에르난데스가 뚝심있게 TD 시도. 코필로프가 부드럽게 막아내고 받아치나 싶었는데, 라운드 막판에 스탠딩 상황에서 상대의 뒤를 잡고 약간의 컨트롤을 가져감. 

2라. 뚝심 있는 TD 시도가 결국 먹혀서 코필로프의 뒤를 잡고 RNC로 승리. 처음에도 제대로 걸렸나 싶었는데, 코필로프가 인자강력으로 버텨내고 탈출하나 싶다가도 결국 후속 상황에서 제대로 걸리면서 섭미션 패배. 

 

탑 15는 역시 쉽지 않다. 코필로프 기세가 좋아서 이길 줄 알았는데. 

한편으론 땜빵으로 들어온 코필로프가 지니까 또 아쉬움. 이렇게 치고 올라오는 유망주들을 급땜빵용으로 쓰나. 

 

원래 상대는 이크람 알리스케로프. 유일한 패배가 UFC 이전에 치마예프. 하지만 그때 치마예프의 레슬링을 다 막아내고 타격으로 KO됨. 

 

 

- 메랍 드발리시빌리2 vs 헨리 세후도3. 밴텀급. 

얀을 잡아냈지만, 같은 팀인 스털링에게 도전하지 않겠다고 해서 UFC에 미운털이 박힌 메랍. 스털링이 오말리에게 지고 사실상 페더로 월장을 선언한 가운데 사실상 넘버원 컨텐더인데도 타이틀샷은 받지 못하고 한 번 돌아가는 상황. 

워낙 개비기 노잼이라 비호감이었는데, 최근에 경기 외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나름의 팬층을 만드는 데 성공. 

 

2체급 챔프를 먹고 이른 시기에 은퇴한 헨리. 얘도 은근히 UFC가 잡아주길 바랬는데 안 잡아주니까 엉겁결에 은퇴한 느낌. 계속 코치 하다 보니까 다시 선수의 피가 끓어올랐는지, 바로 타이틀전으로 복귀를 하지만, 밴텀급이라고는 말도 안 되는 스털링의 피지컬에 결국 레슬링으로 밀리고 짐. 어떻게 보면 스털링보다 더 끈적한 밴텀급 개비기 원툴 메랍을 만남. 이번에도 지면 은퇴한다고 함. 레슬링으로 밀리면 은퇴할 만도 함. 

 

그래도 챔프인 상태로 은퇴했으니까 바로 타이틀샷 주는 것까진 이해하는데, 졌는데 바로 탑 랭커로 올려주는 건 문제가 있다고 봄. 그 밑에 있는 애들이라도 이기면 모를까. 

 

1라. 꽤 수준 높은 타격과 레슬링 공방. 타격에선 세후도고 약간 재미를 보기 시작하자, 메랍이 역시 TD를 노림. 성공도 하지만 세후도가 노련하게 빠르게 빠져나옴. 세후도가 역으로 TTD를 성공하고 컨트롤 타임을 길게 가져가기도 하고. 1라는 세후도가 가져감. 

2라. 메랍이 적극적으로 압박 시작. 얀 전처럼 얘 펀치가 은근히 묵직한 게 있나 봄. 세후도 정신 못차리다가 TD까지 당함. 

메랍의 무한 체력 압박으로 2라 가져감. 세후도의 목을 잡고 관중석에 있는 저커버그에게 대화 시도까지. 

3라. 2라보다 더 압도적으로 메랍이 가져감. 타격은 물론이고 그래플링 공방까지. 체력, 힘, 기술 모두. 저커버그 앞으로 쌀배달까지. 

 

같은 체급이 아닌 거 같은 느낌. 세후도는 역시 내츄럴 플라이급이다. 둘이 키는 엇비슷한데, 몸통 두께나 하체가 메랍이 우월. 얘 약검사는 제대로 하나. 

메랍은 이겨도 솔직히 재미 없음. 압박은 열심히 하는데 데미지는 별로 못주는 개비기 타입이라. 

이제 스털링도 없고 메랍의 타이틀샷은 확정. 오말리 vs 베라 누가 이기든. 

세후도는 이제 진짜로 은퇴할 것인가. 플라이급은 워낙 비인기라서 거기 내려가기도 애매하고. 

 

 

- 제프 닐8 vs 이안 개리10. 웰터급. 

체중도 못 맞추고 샤브캇에게 패배를 했지만, 현 탑 컨텐더 벨랄 무하메드를 잡은 마지막 선수. 루케를 부숴버린 것도 있고 나는 닐이 개리를 부순다고 생각함. 샤브캇 전에서 보여준 거친 모습도 있고. 

 

개리는 경기보다 경기 외적으로 더 주목을 받는 중. 대충 여친인지 부인이 개리보다 훨씬 나이 많고, 뭐 스포츠 스타랑 사귀는 법 같은 책도 썼고, 현 개리의 코치가 이 여자의 전 남친인가 남편이다라는 얘기도 있고.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둘이 잘 사는 중. 

UFC 데뷰 때는 포스트 맥그리거라고 관심을 받았지만, 개인적으로 중간에 2경기인가 피니쉬 못하고 지루하고 애매한 판정으로 이기는 바람에 기대를 접었는데, 그래도 문지기 매그니를 깔끔하게 잡아내며 랭킹에 입성.  하지만 매그니전에서 역시 경기 외적으로 워낙에 비호감스러운 면모를 보여주며 지금은 악역이 됨. 

 

1라. 개리는 거리를 두고 킥을 준비해왔고, 매그니는 좁히려는 상황. 딱히 둘 다 위협적인 유효타는 넣지 못했고 팽팽했지만, 계속 공세를 취하고 전진한 닐이 라운드를 가져감. 

2라. 역시 팽팽하지만 개리의 아웃파이팅이 조금씩 재미를 보기 시작. 역시 딱히 누구에게 주기 힘들지만 개인적으로 미세하게 개리의 라운드. 

3라. 2라랑 같은 그림. 계속 전진하며 공세는 닐이 보여줬지만, 개리가 잘 빠지면서 한번씩 무릎이 몇 번 날카롭게 들어감. 

딱히 누가 이겼다고 보기도 힘든 라운트. 

 

이게 보통 이안 개리 경기 그림임. 얘가 무슨 포스트 맥그리거. 이렇게 지루한데. 

30-27 개리 2명, 29vs28 닐 1명으로 스플릿 승으로 개리 승. 

관중들 야유 쏟아짐. 그래도 입은 잘 텀. 콜비 코빙턴을 콜아웃. 둘이 싸우면 역시 입 털 때만 재밌지 실제로 붙으면 매우 지루할 듯. 누가 이기든 지든 관심도 안 가고. 

 

 

- 로버트 휘태커3 vs 파울로 코스타6. 미들급. 

휘태커는 저번에 아무도 예상치 못하게 DDP에게 실신. 하지만 DDP가 결국 챔피언이 되면서 휘태커가 질 만한 애한테 진 게 됨. 

코스타는 아직까지 랭킹에 있는 게 신기할 정도. 저번 치마예프 전도 무슨 아부다비까지 날아가놓고 경기 전에 빤쓰런을 쳤고, 이번이 거의 2년만의 복귀전. 직전 경기조차 은퇴 직전 퇴물 떡밥 루크 락홀드였는데, 그조차도 피니쉬 못하고 지저분한 경기 끝에 락호드에게 졌잘싸도르를 주며 판정승. 

 

1라. 휘태커가 더 빠르고 정교한 타격으로 잠식하며 가져가는 그림이었찌만, 라운드 막판 코스타의 뒤돌려차기가 들어가고 휘태커의 다리가 풀림. 그래도 다운되지 않고 버티다가 라운드가 끝남. 유효타 숫는 휘태컨데 막판 임팩트는 코스타. 이거는 개인적으로 코스타가 가져감. 

2라. 1라랑 같은 시나리오로 흘러갔지만 막판의 변수 없이 휘태커가 가져감. 펀치, 킥, 발놀림 모든 측면에서 휘태커의 우세. 

3라. 휘태커가 유효타를 앞서가며 조금 더 안정적으로 운영함. 3라를 휘태커가 가져가며 판정승. 

 

코스타는 이제 탑컨텐더로 경쟁력 없어짐. 그냥 올라오는 애들 검증해주는 문지기로 활용해야. 진작에 치마 떡밥으로 써먹었어야 했는데. 

 

 

-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c vs 일리아 토푸리아3. 페더급. 

직전 경기 찰올의 빤쓰런으로 라이트급 타이틀샷 땜빵으로 마카체프와 재경기를 붙고 상단킥에 실시한 볼카. UFC 입성 후 첫 KO패. 이후 되게 심리적으로 흔들리고 불안한 모습을 보여줌. 하지만 여전히 페더급에선 무패고 여포였는데 이번 토푸리아 전에선 의외로 토피라아가 근소한 우위로 탑독을 차지. 

토푸리아는 무패의 신성. 미첼과 무패 신성전을 압도하며 랭킹에 진입. 임시 챔피언전을 치뤘던 조쉬 에멧을 타격으로 압도하며 탑 컨텐더라는 걸 증명하며 이번에 타이틀샷을 받음. 사실 아직도 의문이긴 함. 페더급은 워낙 볼카-할로 이 두 명 밑으로는 조밥 느낌이라. 적어도 할로는 잡아야 볼카에 도전할 자격이 주어지는 느낌. 

 

1라. 볼카는 펀치 공방은 대놓고 피하고 킥 게임을 준비해옴. 초반엔 좀 통하는가 싶었는데, 토푸리아가 서서히 감을 잡아가며 토푸리아의 좋은 움직임도 보임. 서로 팽팽한 탐색전이었지만 줄곧 공세를 취하고 전진한, 그리고 유효타의 묵직함 면에서 토푸리아가 가져간 라운드. 

 

2라. 토푸리아가 기어를 올리기 시작하니까 볼카도 받아치지 못하고 당황하기 시작. 볼카가 킥 게임에서 안 되니까 잽을 살리기 시작하나 싶다가 토푸리아가 순식간에 볼카의 거리를 무너트리며 초근접전에서 몰아치며 볼카를 KO시킴. 

그냥 복싱 스킬 자체가 토푸리아가 너무 압도적. 이렇게 볼카의 두 번째 KO패. 

 

토푸리아가 경기 전 워낙에 입을 많이 털어서 이거 지면 재기하기 어려울 정도였는데, 말뿐만 아니라 실력도 압도한다는 걸 증명. 

 

볼카가 페더에선 워낙 무적이었지만, 토푸리아의 복싱 스킬 하나는 진짜여서 누가 이길지 의문이었는데 토푸리아가 확실하게 누가 더 센지 보여줌. 그냥 토푸리아 뒷손에 한번 걸리면 다 죽네. 이거 버텨낸 에멧 맷집이 대단. 

 

얼마 전까지 패디 핌블렛이랑 티격태격 하던 토푸리아. 지금 핌블렛은 거품 다 꺼졌고, 토푸리아는 진짜라는 걸 증명. 

 

마지막에 보물 고블린 코너 맥그리거를 콜아웃. 맥그리거는 이제 패더로 못 내려와. 라이트로도 못 내려와. 

 

볼카는 스페인에서 재경기를 주장. 볼카 자체가 페더 GOAT급의 업적을 쌓아올린 선수라서 재경기 해도 이상하진 않지만, 이번에 깔끔하게 KO패를 해버려서 과연 UFC에서 해줄지도 의문. 근데 딱히 토푸리아에 도전할 만한 다른 상대도 없긴 함. 굳이 찾자면 라이트급에서 BMF 매치 잡힌 할로웨이 정도. 워낙에 볼카-할로 둘이서 페더급 탑컨텐더를 다 정리해버려서. 

 

페더급 판도는 더 재밌어지긴 함. 장기집권 챔피언이 라이징 스타에게 무너지기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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