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La sociedad de la nieve Society of the Snow , 2023

 

넷플릭스 덕분에 우루과이 작품을 다 보네. 

 

 

비행기 추락으로 안데스 산맥에 고립된 생존자들의 이야기. 실화. 이 관련된 얘기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글로 몇 번 본 적이 있음. 대충 인육 먹으면서 버텼다는 얘기. 90년대 초반에 미국에서 영화로 한 번 만들었음.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처절하게 버티는 그림만 나옴. 2달 동안 극한의 환경에서 인육 쪼가리 몇 개 빼면 쫄쫄 굶었으면 피골이 상접해야 하는데, 배우들이라 그 정도까지 살은 못 뺀 듯. 아니면 실제로 인육이 넉넉했고 영양가도 듬뿍이었거나. 

그나마 생존자들이 대부분 건장한 럭비선수들이라서 이 정도 버틴 듯. 인자약들은 다 죽고. 

 

대부분 애들은 이미 체력도 다 하고 그냥 구조 올 때까지 기다리자는 모드였는데 그게 2달이 넘어감. 사망자는 계속 속출하고. 결국 구조를 찾아서 산을 넘어간 애들 덕분에 생존자들이 있다는 게 알려지고 그때까지 살아남은 애들은 구조 받고 작품 끝.

 

아무리 안데스산맥이어도 그렇지 어차피 산인데 밑으로 계속 내려가면 될 거 같은데 왜 그렇게 망설인 건지. 2달 지났으면 이미 밖에서도 죽었다고 생각했을 텐데. 

끝까지 인육 먹길 거부하던 나레이션 하던 애. 얘가 나레이션 하길래 끝까지 살아남을 줄 알았는데 죽었다는 게 반전. 실제로 죽을 때 몸무게가 25kg이었다고 했으니 2달 가까이 쫄쫄 굶은 건가. 눈 녹인 물만 먹고. 저때까지 살아있다는 게 기적이네. 하루만 굶어도 현기증 나고 이틀 굶으면 물불 안 가릴 거 같은데. 두 달을 버텨? 

인간이 진짜 지구의 바퀴벌레다. 그러니까 지구 정복했지.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 이완 맥그리거랑 나오미 와츠 나온 더 임파서블이랑 쥬라기월드 폴른킹덤의 감독. 둘 다 구리다고 생각했는데 이 작품은 괜찮았다. 

 

 

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