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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거/영화

에이리언 3│ALIEN ³ , 1992

 

무려 데이빗 핀처의 데뷰작. 데뷰작인데다가 흥행작의 속편이라 스튜디오의 입김이 크게 작용해서 그런가 핀처의 색깔이 거의 없음. 이거 이후 3년 후 세븐을 내면서 거장의 반열에 올라섦. 

 

스페셜 감독판으로 봄. 

 

 

2편에서 동면에 들어갔던 사람들은 당연히 지구로 향하지 못하고 웬 교도소 행성에 불시착. 리플리만 살아남고 다 죽음. 나중에 알게 되지만 불시착한 원인이 퀸이 심어놓은 페이스 허거로 인해 발생한 고장. 심지어 리플리 몸 속에 퀸의 씨앗까지 심어놓음. 그래서 에일리언이 리플리를 손쉽게 죽일 수 있는데도 안 죽인다는 설정. 

 

회사에선 그 사실까지 접수해서 리플리를 최우선 회수 자산으로 봄. 웨일랜드 사 여기가 무슨 목적으로 에일리언에 그렇게 목을 메는지는 알 수 없음. 리플리 말로는 생물학 병기용으로 쓰려고 한다던데. 리플리는 이게 행성 밖으로 퍼지면 무고한 사람들이 많이 희생될 거라고 생각해서 어떻게든 없애려고 함. 자기 몸에 심어진 씨앗까지. 

 

무슨 최고 보안 등급의 교도소인데도 변변한 무기조차 없어서 죄수들끼리 재래식 무기로 에일리언 잡아보겠다고 똥꼬쇼 펼치면서 각개격파 당함. 

용광로에 에일리언을 유도 시킨 후에 납을 부어서 처치하겠다는 계획. 

우여곡절 끝에 계획은 성공하지만 펄펄 끓는 납 속에서도 살아서 기어 나오는 에일리언. 근데 거기다가 물 부어주니까 폭발함. 무슨 원리인지. 

 

회사에선 드로이드가 아닌 실제 비숍이 파견돼서 리플리를 데리러 옴. 간단한 시술로 리플리 뱃속의 에일리언을 꺼내고 모두 안전하다고 하지만, 리플리는 그 말을 믿지 않고 용광로로 뛰어듦. 

그 행성은 폐쇄된다는 교신과 함께 작품 끝. 

 

리플리가 깔끔하게 죽었으면 속편 더 나올 건더기가 없는데 4편에서 억지로 쥐어짜내서 그게 오리지날 시리즈의 막차가 된 듯. 

 

 

1992년이면 1년 뒤에 쥬라기 공원 나오는데, CG 수준이 굉장히 처참함. 그래서 쥬라기 공원이 그렇게 혁신적이었던 건가. 

 

에일리언이 소에서 나오니까 크기부터 다르고 4족 보행함. 

동물한테도 숙주를 심을 수 있으면 굳이 인간한테 집착할 필요가 없지 않나. 개나 고양이한테서도 번식 가능하겠네. 

 

찰스 댄스. 왕겜 타이윈 라니스터 할배. 리플리랑 엮이길래 마지막까지 갈 줄 알았는데 중간에 에일리언한테 끔살 당함. 

 

 

 

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