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언 로물러스인가 조만간 나온다고 해서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던 에일리언 시리즈 정주행 시작.
케이블tv 영화 채널에서 해주던 거 몇 개 본 기억은 나는데 시리즈 1편부터 정주행은 안 해봐서 조금 세계관 정리를 하려고 보게 됨.
리들리 스콧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
지구로 귀환 중인 화물선. 갑자기 알 수 없는 신호를 받고 탐사를 위해 한 행성에 도착.
거대한 이질적인 우주선에 지금은 엔지니어로 알려진 존재의 화석이 있고, 페이스허거 알들 가득. 승무원 중 하나가 거기에 물려서 실신한 상태로 우주선으로 복귀. 주인공 엘렌 리플리가 격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나 다른 승무원이 그냥 열어서 들여보냄.
이후는 뻔하게 발암 행동하는 캐릭터들이 각개격파 당하는 클리셰. 굉장히 싼티나는 점프스케어 위주.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랑 비슷한 느낌. 내가 1979년에 이걸 봤다면 엄청나다고 느꼈겠지만, 지금은 여기에 영향 받은 수많은 작품들이 파생된 상태라 뒤늦게 이걸 본 나로선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함.
생명체의 징후가 발견되면 무조건 가서 확인하고 지구로 가져오라는 게 회사의 지침. 승무원들이 다 죽는 한이 있더라도. 승무원 중 하나는 회사에서 심은 로봇이었고. 아마 이 회사가 프리퀄 시리즈에서 나오는 그 회사.
-결말.
주인공 리플리를 제외한 승무원들 다 각개격파 당해서 죽고, 리플리는 모선을 폭파 시킨 후 탈출에 성공. 하지만 탈출선에 에일리언이 같이 타고 있었음.
리플리가 재치를 발휘해서 에일리언을 구석에서 끌어내고 탈출선 문 열어서 밖으로 쫓아내는 데 성공. 그래도 끈질기게 탈출선 밖에 달라붙는 에일리언에게 부스터 쏴서 떨쳐내는 데 성공.
이후 지구로 복귀하는 길에 나머지 승무원들 다 죽었다는 음성 보고서를 작성하고 잠에들면서 작품 끝.
시고니 위버 엉골은 왜 그렇게 적나라하게 깐 건지. 그 당시에 마케팅 수단이었나.
CG가 아니라 분장과 소품으로 만들어낸 장면들이라 어떤 건 싼티가 날 때도 있지만 확실히 현실감 있음.
태어난 지 몇 십 분도 안 돼서 한 2미터 사이즈로 커버리는 에일리언.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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