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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mma

UFC 291

기 어마어마하게 모은 이벤트. 

 

 

미란다 매버릭 vs 프리실라 카초에이라. 플라이급. 

워낙 기대가 큰 이벤트라 얼리 프렐림 여성부에서도 피니쉬가 나옴. 3라 암바로 매버릭 승. 그라운드 공방이 어설프긴 했는데. 

 

 

매튜 세멜스버거 vs 우로시 메디치. 웰터급. 

초반에는 세멜스버거가 타격으로 가져가는 분위기였는데, 3라에 역전. 스피닝 백피스트에 이은 파운딩으로 마무리. 

 

제이크 매튜스 vs 다리우스 플라워스. 웰터급. 

플라워스가 초반에 굉장한 페이스로 압박. 하지만 매튜스가 잘 받아치고 오히려 타격에서 안 밀리는 모습을 보여줌. 플라워스의 압박이 소강상태에 이르고 마지막에 td에 성공하지만 아무런 효과를 못 보고 라운드 끝. 

2라 초반 매튜스의 바디킥이 복부에 제대로 꽂히고 상대를 다운 시킴. 다리우스는 급소 가격을 주장하며 회복 시간을 벌고 다시 일어남. 타격에서 안 된다는 걸 알게 된 다리우스가 다시 한번 td를 시도해씾만 매튜스가 잘 막으며 오히려 탑 포지션을 점유하며 압박하고 탈출하려고 등을 보인 다리우스에게 rnc로 마무리. 

개인적으로 기억에 없는 선순데 무려 2014년부터 ufc에서 뛰었음. 

나름 명성 있는 애들이랑도 꽤 싸움. 제임스 빅, 케빈 리, 션 브레이디에게 짐. 최근엔 바로 전 경기 승리한 매튜 세멜스버거에게 지고. 의외인 게 리징량 잡음. 만장일치 판정으로. 

 

로만 코필로프 vs 클라우디오 히베이로. 미들급. 

코필로프는 내 기억에 남음. 뭔가 머리도 곱슬에 부스스하고 몸땡이도 인자약 같은데 굉장히 빠르고 정확하고 침착하게 잘 싸움. 천천히 압박하다가 기회 포착하면 몰아부치는 타입. 

이번엔 적수를 제대로 만남. 1라는 둘 다 서로를 끝낼 기회가 있었는데 둘 다 깡으로 버팀. 

대체로 코필로프가 타격에서 우위를 가져가는 그림. 근데 후반에 히베이로의 반격이 시작됨. 웬만한 선수였으면 정신 못차리고 다운 됐을 텐데 코필로프가 맷집도 강하다는 걸 보여줌. 

2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코필로프의 눈속임에 이어진 하이킥으로 ko승. 

빠르고 세고 침착하고 주먹과 킥까지 부드럽게 활용. 이 선수 빨리 탑15로 들어가야 하지 않나라고 생각하고 전적을 살펴보니까 ufc 입성하고 바로 2연패 박았음. 그 다음에 이번 경기까지 3연승인 거. 

그레고리 로드리게스 떠오를 때도 이 생각 들었는데 브루노 실바한테 뜬금포 맞고 실신 ko 당하는 거 보면 이 종목은 변수가 너무 많음. 

 

 

CJ 베르가라 vs 비니시우스 살바도르. 플라이급. 

이게 플라이급이지. 파워도 없고 적극적이지도 않고. 

신장에서 월등히 우월한 살바도르는 자기 장점 하나도 못 살림. 

오늘 전 경기 피니쉬 각이었는데 플라이급 난쟁이들이 초 쳤네. 

 

가브리엘 본핌 vs 트레빈 자일스. 웰터급. 

본핌은 14승 무패. 3번의 ko랑 11번의 섭미션으로 모든 경기를 피니쉬. 이번이 ufc 2번째. 

이번도 역시 1라 초반 바로 td 성공 후 일어나려는 상대에게 길로틴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섭미션 승. 길로틴은 ufc에서 제대로 성공하는 꼬라지를 보기가 힘든데. 

 

 

여기부터 메인 카드. 

 

마이클 키에사12 vs 케빈 홀랜드. 웰터급. 

키에사는 이번이 약 2년만에 복귀전. 라이트급에서 웰터로 올라온 후 콘딧, 하도안, 매그니를 포함 4연승을 하면서 주가를 올렸지만, 루케랑 브레이디에게 21년도에 2연패를 하고 이후 부상으로 오래 쉬었음. 뭔가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실제 경기는 본 기억도 안 남. 안 본 거 같은데. 

홀랜드는 미들급에서도 타격으로는 안 졌음. td 방어가 허벌이라서 베토리, 브런슨 같은 개비기 레슬러들한테 진 거지. 

저번에 톰슨한테 진 거도 솔직히 봐주다가 졌음. 그래플링 더 뛰어난 홀랜드가 톰슨 여러 번 다운시켰는데 그래플링 공방을 안 하고 관중들 원하던대로 스탠딩으로만 싸워줌. 

이번엔 스탠딩 타격은 물론 그래플링 공방에서도 키에사를 압도하며 1라  섭미션 승. 

 

토니 퍼거슨 vs 바비 그린. 라이트급. 

5연패 중인 퍼거슨. 솔직히 게이치, 찰올, 다리우쉬 그리고 챈들러까진 질 만해서 졌다고 침. 챈들러 전도 2라에 명장면 찍기 전까진 1라는 괜찮게 풀어나갔고. 근데 갑자기 4연패 박고 웰터급 올라가서 퇴물 채식주의자 네이트 디아즈의 은퇴식에서 재물이 된 거는 용납이 안 됨. 그냥 현역선수로서 유통기한은 끝이 났다고 봐야 함. 

1라. 퍼거슨이 나름 큰 거 하나 맞추면서 그린의 다운을 하나 이끌어냈으나 토니의 후속타는 없었고 그린도 바로 회복해 일어남. 그 이후 바비의 눈 찌르기에 경기가 잠깐 중단됐다고 재개됨. 이후에 그린이 중거리에 복싱으로 퍼거슨을 교육함. 킥도 씨게 여러 차례 들어감. 

2라 역시 타격으로 상대가 안 되는 걸 깨달른 퍼거슨이 특유의 뒤집어져서 상대 다리 잡는 td를 노림. 어떻게 그라운드 상황으로 끌고 들어갔지만 하위포지션에서 일방적으로 파운딩 씨게 맞음. 사실 안 뒤진 게 신기할 정도. 그린은 자기만 일방적으로 떄리고 난 후 퍼거슨 다시 일으켜 세워서 샌드백으로 만들어버림. 맞다가 뇌에 데미지 터져서 식물인간 되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 

3라도 마찬가지로 그린이 아웃복싱으로 압도함. 막판에 또 토니 특유의 어정쩡한 롤링 시도하다가 그린한테 상위를 내주고 암트라이앵글 초크로 패배. 

얘는 링에서 죽고 싶어서 그런가 탭을 안 침. 저번 네이트 디아즈 전에서는 쳤나. 

이걸로 6연패. 이게 ufc에서 보는 토니 퍼거슨의 마지막 경기가 아닐까. 

그린. 무려 08년에 프로 데뷰. 13년에 ufc 온 이후로 지금까지 생존 중. 전적은 아름답지 않지만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고 타격이 화끈해서 아직까지 붙어있는 듯. 저번 드루 도버랑 경기는 확실히 기억에 남음. 아웃박싱으로 압도하며 도버 얼굴을 걸레로 만들어놨는데, 막판에 큰 거 한 방 걸리고 실신. 

 

데릭 루이스10 vs 마르코스 호제리우 데 리마15. 헤비급. 

루이스 이번에 캠프 좀 오래 준비했다더니 빈말은 아니었음. 시작과 동시에 튀어나가서 플라잉니로 상대를 다운 시키고 이어지는 파운딩에 데 리마가 제대로 탈출하지 못하고 감싸고 방어만 하자 심판이 말림. 

투이바사-파블로비치-스피박 3연패를 이번에 끊음. 이번이 계약 마지막 경기였다고 함. 재계약 좋은 조건으로 받으려고 이번에 그렇게 준비를 많이 한 건가. 

 

얀 블라호비치3 vs 알렉스 페레이라MW2. 라이트헤비급.

오늘 가장 기대한 매치업. 미들급에서도 스트리클랜드 잡고 바로 타이틀샷 받아서 챔프 찍먹했던 페레이라가 라이트헤비급에서도 똑같은 코스를 밟을 수 있을 것인가. 

블라호비치는 타격이든 그래플링이든 어디로 봐도 절대 만만한 선수는 아니지만, 막상 페이스오프 때 보니까 페레이라가 더 크고 두꺼움. 입식 짬밥은 페레이라의 압도적인 우위. 스탠딩으론 페레이라가 질 거 같지 않아서 블라호비치가 아데산야를 잡을 때처럼 페레이라를 바닥으로 끌고 들어가서 컨트롤 타임을 오래 가져갈 수 있냐 없냐로 승패가 갈릴 거로 예측함. 

 

1라는 블라호비치가 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대놓고 싱글렉 잡고 기어코 페레이랄 무너뜨림. 이후 백을 잡고 끝날 때까지 컨트롤. 여러 번 RNC 시도 했지만 실패. 

2라. 본격적으로 페레이라의 타격이 시작. 확실히 입식으로는 자기가 우위라는 걸 보여주지만, 블라호비치도 유효한 카운터를 간간히 먹임. 하지만 결국 얀의 카운터 TD가 들어가면서 이대로 굳히나 싶었느데 페레이라가 생각보다 빠르게 빠져나와서 다시 스탠딩 타격으로 우위를 점함. 

1-1 상황에서 들어간 3라. 둘 다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얀이 조금 더 지쳐보임. 페레이라의 카프킥이 지속적으로 들어가면서 얀도 반응이 슬슬 오는 상황. 3라 내내 얀의 TD를 잘 막아내고 압박하는 모양새였지만 얀의 카운터도 간간히 터짐. 

막판에 얀의 TD가 성공했지만 시간이 얼마 안 남고 지쳐서 데미지를 전혀 못 줌. 

개인적으로 거의 무승부 수준으로 봤음. 3라운드라서 아쉬움. 

결과는 스플릿 판정으로 페레이라 승. 1, 2라는 확실히 나눠가졌음. 10-8 수준은 절대 아니고 1-1씩. 3라를 누구 주냐인데, 타격에서 시종일관 압박하고 유효타 더 많이 기록한 페레이라 쪽으로 기운 듯. 

지금 라헤급 타이틀이 공석인데 다음 경기 프로하스카랑 붙으면 이거 대박이겠다. 

 

 

더스틴 포이리에2 vs 저스틴 게이치3. 라이트급. 

사실 둘이 예전에 붙은 적도 있고 둘이 굳이 싸울 명분은 없는데 워낙에 재밌는 경기라서 BMF 걸고 붙인 느낌. 둘 다 찰올한테 정리 당함. 찰올 제끼고 얘네들을 마카체프랑 붙이기도 그렇고 해서 둘이 붙이고 이긴 애를 마카VS찰올 2차전 승자랑 붙이고 패자는 밑에 애들 도전 받아줘야 할 듯. 

 

1라는 게이치가 아웃복싱으로 재미를 많이 봄. 하지만 포이리에도 큰 거 몇 방 맞추고 게이치 안면에 컷을 내면서 뭔가 대등하게 싸운 느낌을 냈지만 유효타는 게이치가 더 많이 가져감. 

2라. 초반 게이치의 하이킥으로 KO승. 이거 1라 때도 한번 날카롭게 날렸는데 게이치가 잘 막음. 원래 게이치가 하이킥 잘 안 치는데 이거 준비해온 듯. 극강의 챔프 우스만도 리온 이거 한 방에 죽었고, 우스만 코치였던 트레버 윗맨이 거기서 영감을 얻어서 게이치도 이거 준비시킨 듯. 펀치로 훼이크 주면서 하이킥. 

 

포이리에는 사실 맥그리거, 챈들러 같은 전적 걸레인데 흥행되는 카드들만 먹으면서 실력이 퇴화하는 중이 아니었을까. 퇴물 후커랑 엄대엄 했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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