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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mma

UFC 290 VOLKANOVSKI VS RODRIGUEZ

지미 크루트14 VS 알론조 매니필드. 라이트헤비급. 

크루트는 한때 컨텐더로 진입할 것처럼 보이던 신성이었는데, 앤서스 스미스랑 자마할 힐에게 가볍게 지면서 이제 하위 랭커 받는 문지기 신세로 전락. 알론조 매니필드와는 올해 2월에 한번 붙었는데, 논란의 메이저 무승부가 남. 그래서 다시 붙는 거. 

1라 타격으로 매니필드 승. 

2라 타격으로 밀리던 크루트가 TD 시도 하다가 역으로 목 잡히고 섭미션 패. 

 

야즈민 하우레기 VS 드니지 고메즈. 스트로급. 

하우레기는 10승 무패의 전적에 UFC 데뷰전.

1라 시작과 동시에 고메즈의 오른손이 깔끔하게 연타로 들어가며 하우레기를 그로기로 몰고 정신 못차리는 상대에게 파운딩 퍼붓고 TKO승. 깔끔히 관리된 전적도 UFC 입성하면 바로 꺠지는 경우가 허다함. 

 

 

타이라 타츠로 VS 에드가 차이레즈. 무제한급. 

누가 체중 못 맞춰왔나. 동아시아계 선수는 UFC에 항상 드무니까 누가 나오든 응원하게 됨. 

타츠로는 13-0의 깔끔한 전적. 

차이레즈가 타격으로 우위를 점하며 타츠로를 다운 시킴. 근데 그라운드 스크렘블 상황에서 차이레즈가 길로틴을 시도했는데 실패하고, 타츠로가 오히려 유리한 포지션을 점하고 엘보우 찜찔 먹이면서 마무리. 차이레즈는 계속 발가락을 케이지에 넣어서 버티고, 타츠로는 마지막에 수직 엘보우를 몇 번 먹이면서 반칙으론 반반이지만 타츠로가 확실히 우위를 점하면서 라운드를 가져감. 

2라. 타츠로가 초반에 TD 성공 후 상위포지션에서 압도. 10-8. 힘이 부족해서 마무리가 안 나오는 게 아쉽지만 상대의 탈출 시도를 철저하게 막아내다가 마지막에 섭미션 시도까지 하며 라운드 끝. 

3라. 차이레스가 정신 차리고 TD 절대 안 당하겠다는 생각으로 거리 벌리고 스탠딩 타격으로 야금야금 재미를 보기 시작한 상황. 하지만 타츠로가 묵직한 TD를 성공해냄. 타츠로가 그냥 개비기로 버티면 이기는 상황이었지만, 관중들의 야유가 쏟아지고 뭐 좀 해보려다가 포지션 역전 당함. 판정패가 확정된 상황에서 막판에 차이레즈가 역전 길로틴에 성공하나 싶었는데, 타츠로가 버티면서 경기 종료. 

이걸로 타츠로는 UFC 입성 후 4연승. 원래 체급이 어딘 건가. 밴텀? 플라이? 이 정도면 탑15랑 붙여줄 만도 한데. 

 

로비 라울러 VS 니코 프라이스. 웰터급. 

챔피언 출신 라울러의 은퇴전. 

보통 이렇게 늙어서 은퇴하는 선수들 은퇴전은 끝이 안 좋던데, 라울러가 1라 KO로 승리하며 선수 생활 마무리. 

니코 프라이스는 무슨 돈 받고 승부 조작하는 건 아닌지 싶을 정도로 클린치 상황에서 정타 연달아서 허용하며 쓰러짐. 뭐지. 

 

 

보 니칼 VS 발 우드번. 미들급. 

전적은 별로 없지만 미들급 최고의 기대주 보 니칼. 

우드번은 조경이 부업인데, 떔빵이 나서 급하게 투입됨. 

언더독의 반란 같은 걸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니칼이 타격으로 상대를 KO시키며 승. 

 

 

자일린 터너11 VS 댄 후커12. 라이트급. 

페더급에서 앨런에게 무참히 얻어맞고 다시 라이트급으로 돌아온 후커. 아니 이렇게 체급 마음대로 왔다갔다 하면서 기존 체급 랭킹 유지하는 게 되는 건가? 아무런 리스크도 없이 심심하면 체급 이동을 해도 되는 건가? 

터너는 최근 감롯에게 판정으로 지긴 했지만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고 타격 하나는 진짜라는 걸 보여줌. 

 

터너가 1라운드는 가져감. 더 큰 키와 손도 모자라 더 빠르고 유연하게 스탠스 전환까지.

2라도 1라랑 같은 시나리오로 흘러감. 이렇게 후커의 퇴물화가 마무리되는 건가 싶었는데, 후커가 하이킥 씨게 맞고 위기에 몰린 후 갑자기 노빠꾸로 전진하기 시작. 터너는 당황했는지 뒤로 빼다가 제대로 못 받아치고 타격을 많이 허용하고 막판에 그라운드로 끌려가서 RNC로 패배 일보 직전에 라운드가 끝나서 살아남. 

3라 역시 후커가 노빠꾸 전진 러쉬. 터너가 상당히 위기에 몰림. 그러다가 후커가 TD 성공하고 개비기로 라운드 끝나기 직전까지 비빔. 막판에 터너도 일어났지만 별 다른 모습을 못 보여주고 경기 끝. 

스플릿 판정으로 후커 승. 얼굴만 보면 피로 붉게 물든 후커가 졌지만. 

확실히 터너 같이 체급 규격 외의 피지컬 가진 선수들은 체력이 빨리 떨어지나 봄. 

 

 

 

로버트 휘태커2 VS 드리커스 두 플레시스5. 미들급. 

두 플레시스는 사실 TD 방어 허벌인 틸은 잡을만 했다고 보지만, 브런슨 전에서 컷 될 줄 알았는데, 브런슨의 쓰레기 체력이 드러나면서 브런슨까지 잡아버리고 랭킹이 떡상. 

아무리 그래도 휘태커는 위 둘과는 다르게 진짜니까 이 선에서 컷 될 거라고 생각했음. 

1라 초반은 예상대로 감. 휘태커가 노련함으로 잘 치고 빠지며 유효타를 많이 선사. 

하지만 DDP의 묘한 폼과 타이밍 압박에 휘태커도 유효타를 몇 개 맞더니 정신 못차리기 시작. 진짜 주먹이 무겁나 봄. 

심지어 휘태커에게 TD를 당했지만 금방 밀쳐버리고 빠져나오고 오히려 휘태커를 메치고 엘보우 찜질 해주며 라운드 끝. 이때 휘태커 얼굴에 컷이 나서 피에 물듦. 휘태커에게 이 정도 데미지 준 선수가 아데산야 말고 없지 않나. 

2라. 휘태커가 1라 초반 재미를 봤던 것처럼 속도 우위를 살리려고 하나 DDP의 무거운 주먹 한 방이 얽히고 그로기에 빠짐. DDP도 자기가 제대로 맞췄는지도 모르고 오히려 안면 감싸면서 뒤로 빠지려고 했으나 헤롱거리는 휘태커 보고 달려들어서 TKO로 마무리. 

바로 아데산야 올라와서 대면까지 꿀잼 선사. 전에 자기가 진짜 아프리카인이라고 아프리카에서 살고 훈련한다면서 아데산야를 비롯한 아프리카 탈출했으면서도 아프리카 정체성 팔아먹는 선수들 디스했던 DDP. 아데산야 흥분해서 올라와서 N WORD 난사 시작. 진짜 유치함. 지는 흑인이니까 막 갈겨도 되고 백인은 하면 PC적으로 매장 당하는 바보 같은 문화 이용하는 모습. 

안 그래도 페레이라 월장하면서 아데산야랑 붙을 명분 있는 애들이 없었는데, 다음 싸움은 DDP가 확정이 된 듯. 

휘태커가 이겼어도 3차전 아데산야나 관객들 입장에서 3차전 명분도 없고 지겨울 정도였는데, DDP가 이겨서 진짜 다행. 휘태커가 이겼으면 미들급 그대로 사장이었음. 또 아데산야랑 싸워서 또 지고 호위무사 역할만 할 뻔. 

 

 

브랜든 모레노C VS 알렉산드레 판토자2. 플라이급. 

과거 판토자에게 이미 2번이나 진 적이 있는 모레노. 한 번은 TUF 참가하던 시절. 한 번은 UFC 입성해서. 

피게레도랑 더 안 붙는 거 자체로 낫긴 함. 피게라도는 감량 힘들어서 밴텀으로 올라간다고 하더니 아직 안 올라감. 원래 오늘 마넬 카페라는 선수랑 붙기로 했었는데 파토남. 

 

1라는 판토자가 타격과 그래플링 모두 우위를 점하며 가져감. 역시 인간 상성인가. 

하지만 2라는 모레노가 가져감. 쉴새없이 공방을 주고 받음. 플라이급에서 이 정도로 화끈한 경기 잘 안 나오는데 모레노가 자기 노잼인 거 인식하고 점수 위주 짤짤이가 아니라 맞받아치려고 마음 먹고 나온 건가. 

3라는 막상막한데 나는 더 적극적이었던 모레노에게 주고 싶음. 

4라는 판토자가 서서 모레노의 뒤를 오래 잡고 있었지만 모레노가 포지션을 역전한 후에 판토자를 위기로 몰아부치며 끝. 

5라. 모레노가 스탠딩 타격으로 야금야금 재미를 보다가 판토자에게 TD를 당하고 일어나려는 와중에 뒤를 잡혀서 라운드 끝날 때까지 판토자를 업고 경기 끝. 

뭔가 플라이급 선수들은 KO 파워가 없고, 너무 가벼워서 그라운드에서도 포지션 역전이 너무 자주 이뤄짐. 

누가 이겨도 이상할 게 없을 정도로 막상막하. 스플릿 판정으로 판토자가 새로운 챔피언에 오름. 역시 인간상성은 존재한다. 3번 지고 마지막 경기 이겨낸 아데산야가 대단하긴 함.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C VS 야이르 로드리게즈IC. 페더급. 

모두가 예상한대로 볼카가 가볍게 이김. 야이르가 변칙적인 타격으로 뭐라도 보여주길 기대했는데 1라 밑에 깔려서 한번 엘보우로 볼카한테 컷을 낸 거 빼곤 무기력했음. 

1~2라는 볼카가 야이르를 상대로 TD를 따내고 안전하게 파운딩으로 요리. 

3라는 야이르가 타격으로 천천히 자기 라운드로 끌어오는 듯 싶다가 킥 차는 야이르에게 카운터 펀치를 먹이고 그로기에 몰린 야이르를 뽑아내고 파운딩으로 TKO 마무리. 

 

그냥 뭐 이렇게 작은 애가 그래플링, 타격, 체력, 속도 뭐 하나도 자기보다 큰 애들한테 전혀 밀리질 않으니 지는 그림이 안 그려짐. 

진짜 유일하게 남은 컨텐더가 최근에 치고 올라온 토푸리아 정도. 토푸리아 좋아하는 선수지만 볼카가 너무 압도적이라 업셋을 일으킬 가능성이 커보이진 않음. 

이젠 진짜 라이트급 월장밖에 안 보임. 페더급에서 더 이뤄낼 게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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