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커티스 14 VS 켈빈 개스텔럼15. 미들급.
한때는 오늘 메인이벤트인 이스라엘 아데산야와 미들급 타이틀을 놓고 자강두천 했던 개스텔럼. 최근 6전 1승 5패. 지금은 메인 카드에도 못 들어갈 정도로 추락. 최근에 근 2년 동안 경기 떡밥 몇 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빤쓰런 해서 정말 오랜만에 봄.
이제는 기대치가 하나도 없음. 애초에 그 키랑 몸떙이로 살 빼기 싫어서 미들급 뛰는 애.
은퇴 직전의 퇴물 벨포트, 비스핑, 와이드먼, 소우자 같은 애들 잡고 랭킹 올린 거품이었음.
지루한 타격전 끝에 판정으로 개스텔럼 승.
라울 로사스 주니어 VS 크리스찬 로드리게스. 밴텀급.
브라질 고딩 턱돌이. 고등학생의 나이에 세계최고의 MMA 무대 UFC에서 단체 역사상 최연소 데뷰 해서 섭미션승을 따낸 건 대단한 업적.
1라운드는 저번처럼 그저 무지성 테클 후 그라운드 스크램블 상황에서 상대 뒤를 잡고 요리하는 그림이었음.
근데 로드리게스가 여러 번의 위기를 잘 대처하며 1라운드를 넘김.
2라운드도 역시 무지성 테클만 노리는 라울. 로드리게스도 그거 하나만 노리는데 당연히 당해주지 않고 오히려 탑포지션에서 라울을 압박하며 가져감.
3라는 더 심하게 로드리게스가 그라운드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라울을 요리하며 끝.
만장일치 판정으로 크리스찬 로드리게스 승.
라울은 아직 나이가 말도 안 되게 어리니까 앞으로 챔피언급으로 성장 가능성은 크다고 봄.
하빕처럼 말도 안 되는 체력과 체인레슬링으로 상대를 무한 압박해서 무너뜨리던지, 아니면 치마예프처럼 타격을 보강해야 함.
무지성 테클 막힌 후에 PLAN B가 없음.
케빈 홀란드 VS 산티아고 폰지니비오. 웰터급.
홀란드 얘는 저번 톰슨 경기에서 그라운드로 압박했으면 이기고도 남았을 텐데 자기 캐릭터 때문에 날려먹음. 실력은 있는데 너무 대충 하는 느낌.
초반엔 타격으로 폰지니비오가 약간의 우위를 점하는 듯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홀란드가 잠식해가기 시작. 3라운드에 KO로 홀란드 승.
롭 폰트6 VS 아드리안 야네스12. 밴텀급.
둘 다 흥미 안 가는 선수들이라 걸렀는데 1라운드 폰트의 KO승.
폰트가 비록 알도랑 베라한테 판정으로 지긴 했지만 탑컨텐더들과의 경기였고, 야네스는 그냥 듣보잡들 잡으면서 12위까지 올라온 거라 둘의 수준 차이가 바로 드러난 듯.
길버트 번즈5 VS 호르헤 마스비달11. 웰터급.
치마예프에겐 졌지만 문지기 매그니를 손쉽게 꺾으면서 자신의 건재함을 입증한 번즈.
반면 최근 전적 3연패인데 뻔뻔하게 에드워즈랑 비프를 거론하며 타이틀샷 달라고 떼쓰던 마스비달.
그래도 혹시 마스비달이 무슨 변칙적인 거라도 보여주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냥 뻔하게 번즈한테 아무것도 못하고 판정패.
번즈도 아쉬움. 이런 퇴물을 마무리 못 시켰다는 게.
마스비달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은퇴 선언. 번즈 같은 애매한 애들 말고 샤브캇 같은 초신성들한테 떡밥으로 먹이고 신예들 이름값 높이는 용도로 쓰지.
직관온 트럼프와 공화당에 지지를 표현.
알렉스 페레이라C VS 이스라엘 아데산야1. 미들급.
다시 성사된 2차전. 아니 4차전.
페레이라가 아데산야의 담당일진, 인간상성이라 이번에도 페레이라의 승리르 점쳤지만 예상 외로 2라운드 아데산야가 페레이라를 KO시키며 승리.
1라는 서로 탐색전. 페레이라가 킥 게임을 주도하며 미세하게 가져갔다고 봄.
2라는 둘이 붙기 시작. 아데산야의 흔들리는 모습에 자신감이 붙은 페레이라가 더 거칠게 몰아부치고 아데산야를 케이지에 몰아놓고 두들기면서 이렇게 쉽게 마무리하나 지경까지 갔는데, 웅크리고 있던 아데산야가 회심의 카운터 펀치를 연속으로 세 번 적중시키며 페레이라의 의식을 잃게 만들고 역전승.
MMA까지 자기 따라와서 벨트 뺏은 페레이라를 극복해내고 복수에 성공한 아데산야. 얼마나 기뻤는지 그 아드레날린을 주체하지 못하고 춤추고 난리남.
그 코너에 몰린 거는 페레이라의 방심을 끌어내기 위한 연기였을까? 난 그건 아닌 거 같음.
빠른 시일 내에 둘의 5차전을 보고 싶지만, 아데산야가 경기 전에 자기가 이기면 재경기 안 해줄 거라고 함.
아데산야가 이번에 깔끔하게 상대를 KO 시키고 이겼으니, 페레이라가 컨텐더 최소 1명은 잡고 돌아가는 게 맞을 것 같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아데산야의 노잼 짤짤이 게임 극혐해서 페레이라의 승리를 바랬는데 아쉽게 됨.
앞으로 몇 주 동안은 재밌는 매치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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