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정보 없이 출연진들만 보고 보기로 함.
외딴 섬의 고급 식당. 선별된 소수의 손님들만 만찬에 초대됨.
특이한 분위기와 메뉴들이 코스로 나오다가 갑자기 수주방장이 자살하는 퍼포먼스 메뉴가 등장하자 공황상태에 빠진 손님들.
직쏘보다 더 괴상한 철학으로 무장한 주방장이 계획한 만찬. 최종 목표는 다 같이 자살하고 정화하자.
손님들이 특별히 주방장에게 원한을 살 만한 그럴 사람들로만 가득 찬 것도 아님. 별다른 서사도 없음.
중간에 이상한 술래잡기랑 퍼포먼스 하면서 메뉴 나오다가 마지막에 다 죽는 게 메뉴 끝.
주인공 안야는 직전에 치즈버거 시켜먹으니까 주방장이 탈출할 수 있게 허락해줌.
안야 빼고 나머지는 마지막 메뉴인 스모그행. 주방장과 직원들과 손님들 모두 불 타버림.
안야는 그 광경을 배 타고 빠져나가면서 보고 치즈버거 씹어먹으며 작품 끝.
분위기는 그럴 듯한데, 캐릭터 발달 미흡.
끝까지 모호함만으로 끝내버리니까 개운하지 않음.
안야는 왜 살려준 거? 그냥 원래 올 애가 아니었으니까 주방장이 선심 쓰고 살려준 건가? 아니면 서민들의 메뉴인 치즈버거 맛있게 잘 먹어서 봐준 거?
다 같이 불 태우고 자살하자는 데에는 어떤 개똥철학이 담겨 있음?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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