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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거/드라마

더 듀스 시즌2 The Deuce S2 , 2018

이 시즌도 기대를 져버리지 않음. 

시즌 1때도 느낀 건데 전라감독이 이 작품에 영감을 많이 받은 듯. 

 

 

시즌 1에서 5년 정도 지난 시점. 

빈스의 술 장사는 잘 돼서 꽤 큰 나이트클럽까지 성공적으로 운영 중.

빈스가 원래 운영하던 술집은 동거녀 애비에게 넘김. 애비는 딱 히피 페미나찌 전사로 변신. 길거리의 매춘부들 구제하네 뭐네 하면서 설치는데 바뀌는 건 없음. 

둘이 동거는 하는데 서로 뭔가 자유로운 관계. 구속 없이 다른 남자나 여자도 만남. 

빈스는 좀 더 진득하고 평범한 가정을 꾸리길 바랬는데 애비랑 뜻이 안 맞아서 결국 헤어지는 듯한 느낌. 

 

매부 바비는 매음굴. 결국 자기 가게에서 일하는 여자랑 따로 집도 하나 내서 애도 낳음. 가정은 콩가루가 됨.

아들은 싸우다가 정학 당함. 아들한테 인생 체험 시키려고 삼촌들 밑에서 일을 시켜보려고 하지만 술집이라 안 받아줌. 결국 자기가 운영하는 매음굴에서 잡무를 시키는데, 허구헌날 일하는 여자들이랑 어울림. 

 

형 프랭키는 핍쇼. 기계는 시대가 지나서 다 철거하고 스트립클럽 같은데 동전 넣고 훔쳐보면서 딸치는 시스템의 가게. 

맨날 놀음하면서 돈을 탕진하다가 마피아들에게 상납해야 할 돈까지 건드는 바람에 잘림. 

포르노 배우 하나랑 바람이 나서 동거하다가 우연히 도박으로 딴 큰 돈을 투자가 필요하다는 캔디의 말을 듣고 투자. 

 

폴도 게이바를 성공적으로 운영 중. 하지만 아예 마피아한테 넘기는 보호비 같은 거 뜯기기 싫어서 독립하려고 함. 빈스에게 투자 좀 받고 해서 완전 고급 술집으로 개장. 장사는 괜찮게 되는 듯. 

폴 이야기는 억지로 게이 이야기 넣으려고 한 거 같아서 전체적인 흐름이랑 많이 동떨어져있음. 

어디 글에서 본 게이들 찜방 같은 느낌의 장면들이 자주 나옴. 이래서 외국인들이 한국 목욕탕 싫어하는 건가. 

폴 연애 얘기는 노잼임. 여기 갔다 저기 갔다. 마지막엔 동거남이랑 헤어지고, 5년 전에 사귀었던 그 게이 배우랑 다시 만남. 걔를 위해선지 극장 차려주려고 결국 마피아한테 손을 벌림. 다음 시즌에 결말이 좋지 않을 거 같아 보임. 

 

빈스가 이 모든 마피아와 연이 있는 가게들의 전체적인 수금을 담당. 빈스는 마피아랑 멀어지고 싶어하지만, 이미 발을 너무 깊이 들여서 뺄 수도 없음.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사람 죽이는 애들이라. 

 

아일린 AKA 캔디는 감독 및 배우로 계속 일하는 중. 자기가 꿈꾸는 제대로 된 성인영화를 만들려고 시즌 내내 고군분투. 투자부터 각본, 섭외까지 결국 해내고 작품 반응도 좋아서 공중파 TV에도 나가고 성공. 

이젠 자신을 부끄럽게 여기던 가족에게도 당당하게 나가려고 하지만 끝내 가족, 특히 아버지에게 인정 받지 못함. 

아들은 캔디가 유명해져서 그것 때문에 친구들이랑 싸웠나 봄. 

고전 동화인 빨간 모자를 현대 뉴욕 버전으로 각색한 작품. 주인공은 로리랑 래리. 

 

로리는 포르노 배우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밟는 중. 하지만 CC가 자꾸 로리에게 영향력을 행사해서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마. 포주가 완전 육체, 정신적으로 매춘부를 지배. 

하지만 새로운 에이전트를 만나고 마피아가 투자한 작품에 출연하게 돼서 결국 CC에게서 독립을 함. 그렇지만 여전히 CC가 어딘가에서 튀어나와 자신을 덮칠 거 같아서 정신적으로 힘들어함. 

프랭키가 찾아와서 CC 죽은 모습을 확실히 봤다고 말해줘서 로리도 정신적 안정을 되찾아서 LA로 감. 다음 시즌에 대스타가 돼있을라나. 

 

CC는 마피아에게 로리에 대한 권리를 다 넘기고 돈까지 받았지만, 바비랑 프랭키한테까지 찾아와서 작품 관련된 돈을 뜯어내려고 하다가 언쟁 중 빡친 바비한테 찔리고 실랑이를 벌이다가 프랭키한테 죽음. 시체는 뭐 어디 쥐도 새도 모르게 묻어놓은 듯. 

 

전 시즌 에비의 도움으로 뉴욕을 떠났던 애쉴리는 다시 뉴욕으로 돌아와 에비와 함께 매춘부들 구제 활동을 함. 포주들 눈치 안 보고 너무 나대서 결국 누군가에 의해 죽고 쓰레기통에서 발견됨. 누가 죽였는지는 아직 안 밝혀짐. 뭐 길거리에 여자 하나 갑자기 사라진다고 전혀 이상할 게 없는 거리긴 함. 

 

래리. 달린이 포르노 배우로 일해서 CC처럼 매니저로 일하다가 자신도 연기에 흥미를 느끼고 포르노에도 출연하고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 마지막 에피엔 포르노가 아니라 그냥 평범한 연기 오디션을 보는 모습. 

시즌 1에선 포주 중에 가장 사납고 비호감이었는데, 그래도 뭔가 열정 있고 순수한 모습을 보니까 응원하게 됨. 

 

달린은 포르노 배우로 일하면서 틈틈히 책 읽고 공부해서 검정고시 같은 거 마친 듯. 야간 대학을 다니며 만난 순수한 청년이랑 건전하게 만나는 중. 그 청년이 소개시켜준 그 청년의 누나 옷가게에서 정직하게 일도 시작. 

거짓말 계속하기 싫어서 자신의 과거를 솔직하게 털어놓지만 그 청년도 잘 받아들이는 거 보면 다음 시즌에 둘이 이어질 듯. 

래리가 배우 일에 빠지면서 포주 짓도 안 하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지다가 래리의 집을 나옴. 

 

셰이. 핍쇼에서 일하다가 약 과다복용으로 실려감. 여러 번. 핍쇼 관리자인 레즈비언 아이린이 셰이를 불쌍하게 여기고 로디에게서 숨겨줌. 하지만 셰이는 옛 버릇 못 버린 건지 약을 못 끊은 건지 결국 로디를 찾아감. 

로디도 약에 심각하게 중독돼 있는 상태. 포주 짓도 예전 같지 않은지 거의 개털 신세. 마지막엔 셰이랑 같이 약국을 털다가 약사를 죽이고, 출동한 경찰에게 총 맞아 사망. 

셰이는 망 보다가 총소리 듣자마자 빤쓰런. 그리고 아이린을 찾아감. 둘이 다음 시즌에 이어질 듯. 

 

전 시즌 래리가 시킨 마약 구매 일을 하다가 잡혀서 감옥 간 바바라. 출소해서 리온에 있는 래리를 찾아와 돈을 뜯어감. 

 

리온 식당 주인은 복역 후 다시 돌아옴. 

 

마이크는 게이였음. 웬 여장한 남자랑 하는 모습. 이 캐릭터는 뭔가 흥미롭긴 한데 발달이 덜 됨. 블랭 프랭키랑 같이. 

이젠 둘 다 거의 마피아 다 됨. 도박장도 털고 버스도 하이재킹 하고 사람도 죽이고. 

 

감독 하비는 살 엄청 빠져서 못 알아봄. 실제 배역이 굳이 살 뺼 이유는 없었던 거 같은데 배우가 그냥 뺸 건가. 

식욕이 억제 안 되는 기믹이 남아있는 거 보면 다음 시즌에 설마 살 다시 쪄서 오나. 

 

 

시즌 내내 희미하게 이어지는 경찰 이야기들도 폴 이야기만큼이나 살짝 처짐. 

특히 새로 온 게이 형사. 얘도 억지로 게이 얘기 껴넣는 느낌. 

올스턴은 형사로 진급. 조직에서 간부들에게 되게 신뢰를 받음. 

올스턴의 과거 파트너 맥매넘은 매춘부랑 사랑에 빠져서, 가족도 버리고 새출발을 하려고 하지만 끝내 못하고 그 매춘부랑 다투다가 살해. 올스턴이 그걸 다 눈치채서 맥매넘은 잠깐 가족에게 직접 말하고 자수하겠다고 해놓고 자살. 

 

듀스 거리를 깨끗하게 소탕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마지막에 본부 출범. 

이제 가정용 비디오 시대가 열려서 포르노 사업이 더 번창할 예정. 

캔디가 작품 찍는다고 마피아들 투자까지 받았지만, 캔디는 그 작품의 유명세를 바탕으로 더 좋은 작품을 만들고 더 유명해져서 마피아들과 연을 끊겠다는 계획. 

 

 

왠지 빈스나 프랭키 둘 중 하나는 죽을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