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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거/드라마

더 듀스 시즌1 The Deuce S1 , 2017

hbo.

왜 이걸 이제 봤는지 아쉬울 정도로 잘 만든 작품. 매드맨 초기 시즌 볼 때 느낌. 

듀스는 이 작품의 배경 거리. 

더 와이어의 제작진들이 만든 작품. 그래서 더 와이어에 출연했던 배우들도 많이 나오고 느낌도 비슷함.

거리의 날것 그대로의 느낌. 다양한 인물들이 나오는데 전부 다 캐릭터 발달을 세밀하게 해놔서 그들의 배경과 행보가 궁금해지게 만듦. 

 

70년대 초. 미국. 뉴욕. 매춘부들과 포주들의 거리의 삶. 부패한 경찰. 마피아. 포르노 산업 태동기를 그림. 

 

제임스 프랭코는 얼마 전 디 인터뷰에서 보고 여기서 또 보는데, 나에겐 거의 배우의 재발견처럼 느껴짐. 연기 내공이 이렇게 깊었나. 여기선 1인 2역. 나름 성실하게 살아가는 바텐더와 양아치 놀음꾼 쌍둥이 형제 역을 소화. 

 

 

더 와이어처럼 모두가 주인공인 작품이지만, 더 와이어의 지미 맥널티처럼 여기도 비중 상대적으로 높은 빈센트가 있음. 

바텐더. 놀음꾼 쌍둥이 형이 진 빚 떄문에 마피아와 얽히게 되지만, 마피아가 빈센트의 정직함과 성실함을 알아보고 협업을 제안해서 자신만의 바를 만들고 성공적으로 운영. 

아내는 자꾸 바깥으로 외도 중. 애들도 있지만 빈센트가 그냥 집을 나와버림. 

마피아가 실내 매음굴 사업을 주선해주지만, 포주짓까진 하기 싫어서 매부에게 운영을 위임하고 자기는 바만 운영. 

근데 형 프랭키가 마피아랑 죽이 잘 맞아서 야동 자판기 사업도 하고 매음굴 사업도 잘 돼서 확장하고 잘 되감. 대신 형제 사이는 살짝 틀어짐. 

 

또 다른 주연급 인물로 아일린. 포주 없이 독립적으로 일하는 창녀. 아들이 하나 있지만 자기 엄마한테 맡기고 가끔 보러 감. 애 아빠 얘기는 안 나옴. 

오빠는 게이여서 정신병원에 있음. 아빠를 매우 싫어함. 

혼자서 오랫동안 일해왔지만, 어느 날 질 나쁜 손님을 만나서 크게 당하고 한계를 느낀 건지 포르노 찍는 일에 나섬. 

야심이 있어서 배우로만 일하는 게 아니라 제작과 연출까지 배우면서 조감독으로 인정 받음. 

 

올스턴. 뉴욕 경찰. 서 내의 유일한 흑인으로 보임. 딱히 그렇게 깨끗한 경찰도 아니지만, 창녀들과 포주들을 취재하는 기자 산드라를 만나서 도와줌. 경찰의 부패를 인지하고 있으며 그걸 폭로하라고 산드라에게 정보도 제공하지만, 새로 온 서장이 나름대로 일을 하는 중이라 기사를 내지 말라고 해서 결국 기사는 못 낸 듯. 산드라랑 좋은 관계로 이어졌지만 이후엔 어떻게 될지 다음 시즌에 알 수 있을 듯. 

시 고위층부터 해서 마피아, 경찰들 다 엮인 거대한 부패가 느껴짐. 

굉장히 치안이 안 좋고 더러운 매춘 거리를 마피아들이 개발하고 시랑 경찰에서도 그걸 승인해주고 돈 받아먹고 이런 그림. 

 

애비. 금수저 대학생. 부모님에게 손 벌리지 않고 독립적으로 살려고 여기저기 헤메다가 빈센트의 바에 정착. 빈센트와 내연 관계. 

 

 

시즌의 마지막은 thunder thigh AKA 루비가 질 나쁜 손님을 만나서 건물 창 밖으로 밀려서 떨어져 죽는 에피. 딱히 클리프행어는 없지만 다음 시즌이 기대됨. 

 

 

 

더 와이어 시즌2의 프랭크 소보카가 빈센트와 프랭키의 매부. 안 그럴 거라고 하더니 결국 매춘부랑 바람이 남. 

 

더 와이어의 D가 나름 정직한 경찰 올스턴. 

 

더 와이어의 치즈 역의 매소드 맨이 포주 로드니. 연기 맛깔남.

 

더 와이어의 레스터 프리먼이 포주 CC의 스승 에이스 역으로 짤막하게 출연. 다음 시즌에도 나올라나. 

 

메기 질렌할은 느낌이 엘리자베스 올슨이랑 비슷함. 올슨이 여기 나왔다면 더 좋았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