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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mma

UFC 270 프렌시스 은가누 vs 시릴 가네

지구 최강을 가리는 날. 드디어 붙는 둘. 

 

 

- 마이클 모랄레스 vs 트레빈 자일스. 웰터. 

모랄레스가 살짝 위기에 몰리는 듯하다가 카운터 한방에 1라운드 역전 TKO승. 

 

- 코디 스테이먼 vs 사이드 누르마고메도프. 밴텀. 

시작하자마자 순식간에 사이드가 서브미션으로 승. 너무 순식간이라 아예 보질 못했음. 투기장 하면서 보는 중이라. 

하빕이랑은 친척인가? 

 

- 미첼 페레이라 vs 안드레 피알류. 웰터. 

항상 기묘한 묘기로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던 미첼 페레이라. UFC 입성 이후엔 묘기 부리다가 몇 번 지고 최근엔 묘기 좀 줄이고 안정적인 스타일로 바뀜. 그렇지만 여전히 묘기 간간히 부림. 

페레이라가 1라운드는 우직하게 압박하는 피알류에게 조금 밀렸지만 2, 3라운드는 적극적으로 몰아치고 잘 받아치면서 따내서 판정승. 

이제 승리를 따내려고 묘기 많이 안 부려서 아쉬움. 

 

 

- 브랜든 모레노 c vs 데이비슨 피게레도 1. 

둘의 삼부작 마무리. 

플라이급은 진짜로 얘네 둘 말고 누구 있는지도 모르겠음. 다른 컨텐더들은 다 뒈졌나?

밴텀급까진 그래도 컨텐더 레벨에선 화끈해서 기억에 남는데. 

플라이급 인기를 견인해야 하는 쌍두마차가 이렇게 노잼이니까 플라이급이 인기가 없는 것. 제발 4차전 하지 마라. 

다른 컨텐더들 없냐? 걔네들 좀 잡고 오든가. 

 

피게레도는 원거리 카프킥과 근거리 클린치 싸움 준비해옴. 모레노는 별다른 준비 없는 듯. 타격으로 압도한 것도 아니고. 

팽팽해보였지만 누가 봐도 피게레도가 더 효율적으로 공격함. 모레노는 잽만 오지게 날림. 판정으로 피게레도 승. 

 

 

 

- 프렌시스 은가누 c vs 시릴 가네 1. 헤비. 

1~2라운드는 은가누가 힘 많이 썼지만 가네가 잘 받아침. 미오치치 1차전처럼 은가누 힘 초반에 다 쓰고 이후에 가네한테 요리 당하는 그림으로 보였는데, 3라운드부터 가누가 레슬링 카드를 꺼내들고 가네를 TD 시킨 후 계속 컨트롤을 가져감. 4, 5라운드까지. 5라운드는 가네가 먼저 TD 따네며 눌러놓을 줄 알았는데, 가누가 그냥 허리 힘으로 뒤집어버림. 

가네의 회심의 힐훅은 제대로 안 걸린 건지 실패. 

 

은가누가 판정으로 이길 줄은, 특히 레슬링, TD, 그라운드 컨트롤로 이길 줄은 아무도 몰랐다. 우스만이 많이 도와준 듯. 

은가누 판정승. 

 

이게 은가누 다음 상대 누가 될라나. 미오치치 3차전이나 가네 2차전, 혹은 루이스 2차전 정도 당장 눈에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