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프로젝트의 션 베이커 감독의 신작.
스타렛이랑 탠저린은 꼭 봐야겠다.
두 작품을 보고 느낀 건데, 작품에 나오는 인물들이 다 현실적임. 실제 길거리 돌아다니면 있을 것 같은 사람들.
빈털털이가 된 왕년의 포르노 스타 마이키.
어디 비빌 언덕이 하나도 없어서 텍사스의 한 구석진 동네에 사는 별거 중이던 아내 집에 찾아감.
땡전 한푼도 없고 정상적인 일은 아무도 채용을 안 해줘서,
어릴 때 했던 마약 유통 일을 하며 사람 구실을 하게 됨.
아내, 장모와의 관계도 많이 개선됨.
그러다 도넛 가게에서 알바 생으로 일하는 곧 18세가 되는 미성년자 스트로베리에 꽂힘.
사랑인지 아니면 그냥 배우로 데뷰 시켜서 돈 벌려고 하는 건지. 스트로베리도 굉장히 이 시골을 떠나고 싶어하고 성적인 것에도 적극적이어서 마이키와 함께 떠나기로 함.
아내한테도 캘리포니아로 다시 떠난다고 이별 통보. 그날 밤. 바로 아내가 연락한 갱들이 찾아와 마이키가 모아둔 돈을 털어감.
그래도 갱 보스인 갱들 엄마랑 잘 얘기해서 차비 정도 받고 짐은 챙겨서 떠남.
걸어서 스트로베리 집에 찾아가고 문에서 스트로베리가 나와 비키니 입고 포즈를 잡음. 그 모습을 바라보는 마이키의 얼굴을 클로즈업 하며 작품 끝.
다 좋았는데 결말이 살짝 심심함. 조금 더 극적으로 갈 수도 있지 않았을까.
사이먼 렉스. 코미디 영화 쪽으로 나름 인지도 있는 배우 같은데 나는 처음 봄. 연기는 이 작품으로 처음 보는데 매우 잘함.
언컷잼스의 아담 샌들러 느낌. 두 작품 다 뭔가 질 안 좋은 주인공에 몰입돼서 응원하게 되는 게 비슷함.
꼬추는 분장 아니고 진짜인가.
사잔나 손. 이 작품이 데뷰작인가.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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