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SF 디스토피아물 고전의 후속편.
예고편 봤을 때도 크게 기대는 안 했음. 너무 뻔해보여서.
매트릭스 트릴로지 이후 약 20년 간 망한 행보를 걸어온 워쇼스키 형제인지 남매인지 자매인지의 캐쉬그랩으로 보였기 때문.
왜 20년 전 작품이 떼깔이 더 좋아보이는 걸까.
액션 씬도 퇴보한 느낌. 뭔가 치고 받는 맛이 없음.
배경은 대충 매트릭스 3에서 60여년이 지난 시점.
니오랑 트리니티는 현자타임 와서 자진해서 매트릭스 속으로 들어갔다? 내가 제대로 이해한 게 맞나?
니오가 스미스 요원 제압해줘서 기계군주가 시온에 있던 인간들 살려주고 돌아가서 기계와 인간의 평화가 맺어지면서 3가 끝난 걸로 기억함. 그때 니오도 죽은 것처럼 보였고 그 시체를 기계들이 어딘가로 데려감.
아무튼 이후에 기계들은 동력원이 부족해져서 지들끼리 내전.
시온의 인간들은 니오가 와서 다시 구원해줄 거라는 믿음만 가지고 있다가 멸망했나?
한편 다른 인간들은 착한 기계들이랑 공존을 해서 아이오라고 불리는 도시를 설립.
새로 깨어난 인간들이 전설의 니오를 찾아 매트릭스 속의 매트릭스를 헤매다가 니오를 발견.
그를 다시 깨어내 예전의 니오로 부활시키는 이야기.
거의 1편의 동어반복.
대충 나쁜 기계가 니오랑 트리니티를 부활시켜서 매트릭스를 만들었고, 니오한테서 에너지를 빨아먹는다는 설정. 그 나쁜 기계가 아마 기계들의 내전에서 승리한 애? 얘가 기존 아키텍트나 오라클 같은 구버전 소프트웨어를 다 학살.
니오 혼자만 있으면 힘을 끌어낼 수 없어서 트리니티가 필요. 하지만 둘 다 매트릭스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여러가지 장치들로 잡아둠.
니오는 트리니티를 구하기 위해 매트릭스로 돌아가고, 스미스의 도움도 받고, 결국에 트리니티가 기억을 되찾고 각성을 해서 탈출 성공. 나중에 애널리스트도 찾아가서 패주고 니오도 각성했는지 둘이 매트릭스 세상을 날아다니며 작품 끝.
스미스는 왜 니오 도와주는지 모르겠음.
트리니티 본체 탈출시키는 과정도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가 안 됨.
기계들은 이제 다 바보가 된 건가? 원작 트릴로지의 기계군주랑 기계들의 위엄은 온데간데없음.
인간 기술은 발달.
소프트웨어를 현실세계에서 구현하는 기술, 의자에 앉아 지원하는 사람이 가상세계에서도 보이는 기술 생김.
트리니티는 어떻게 각성한 거임? 얘도 뭐 선택받은 거임?
애널리스트 역으로 닉 패트리 해리스. how i met your mother.
스미스 요원 역으로 조나단 그로프. 마헌 홀든 포드. 시즌3 언제 나오냐.
사티 역으로 프리양카 초프라. 베이워치.
모피어스나 스미스 캐릭터 기존 배우들 섭외 못 한 게 배우들이 망작인 걸 감지해서 거절 or 돈이 아끼려고.
무엇이든 매트릭스 속의 매트릭스라는 컨셉을 좀 더 재밌게 써먹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아쉬움.
추억은 추억으로 묻어두자. 제발 다음 속편은 만들지 말길.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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