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예전에 몇 번 들어봄.
한국 양판소랑은 다르게 나름 평이 좋아서 읽어봄.
나름 독창적임 세계관이 있음.
천 년 전 마법 왕국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멸망. 그 자리는 필멸의 땅이라는 황무지가 되고 거기엔 각종 괴물들이 창궐한다고 함.
주인공 보리스 진네만. 트라바체스 공화국. 말만 공화국이고 소수의 귀족들이 투표해서 우두머리인 통령을 뽑는 구조.
굉장히 정치 권력 싸움이 치열해서 가족끼리도 정치관이 다르면 피 흘리며 싸우는 나라.
어느 날 삼촌이 유력한 권력자의 병력들과 함께 보리스의 집에 쳐들어옴. 삼촌이랑 아빠 사이에 과거 죽은 둘의 여동생을 두고 원한 같은 게 있나 봄.
보리스의 아버지는 아들 둘을 따로 대피 시킴.
집 근처 호수에 유령이 출몰한다는 괴담. 보리스는 그 호수에서 형 예프넨과 만나지만 곧 유령의 습격으로 정신을 잃고 깨어나니 먼 곳에서 형과 단 둘이 된 상황.
둘은 오갈 데가 없어 여기저기 떠돌며 방황. 형도 아직 애임. 훨씬 어린 동생을 돌보려고 하나 쉽지 않음. 설상가상으로 그 유령에게 무슨 저주라도 걸린 건지 밤마다 미쳐서 동생을 죽이려고 함. 형도 그걸 알아서 잠을 자지 않으려고 버티다가 나중에 자살.
형은 아버지의 명으로 집안의 가보인 윈터바텀킷인가 하는 갑옷+검 세트를 가지고 왔는데 죽으면서 그걸 동생 보리스에게 넘겨줌.
보리스는 갑옷은 형에게 입혀서 묻어주고 검인 윈터러만 들고 혼자 정처 없이 떠돌다가 우연히 한 마을에서 아노마라드 왕국의 벨노어 백작에 눈에 들어 조건을 한 가지 걸고 백작의 양아들로 받아들여져 그를 따라가게 되며 끝.
전반적으로 음울함. 가족끼리 싸움. 어린 고아들이 방황하며 세상에 믿을 놈을 없다, 이유 없는 호의는 없다는 걸 몸으로 배우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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