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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거/책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 1974


원제는 토끼의 눈. 작가는 하이타이 겐지로. 일본 아동 문학에서 좀 알아주는 작가인가 봄.

젊은 신입 교사 고다니가 쓰레기 처리장에 사는 아이들을 알아가는 이야기.
파리를 기르는 데쓰조를 처음엔 더럽고 이상한 아이라고 생각했으나 아이들과 친한 동료 교사 아다치와 함께 아이들과 마음의 벽을 허물고 친해지고 참교육자가 되는 이야기. 진정한 교육이란 무엇인가.
데쓰조는 파리를 보다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파리 관련 일로 마을 공장에 도움을 주고 신문에 실리기까지 함.

마을 사람들의 민원으로 쓰레기장이 다른 동네로 옮겨가고 쓰레기장 아이들도 다른 학교로 전학가게 상황. 자발적으로 적극적으로 나선 선생들 덕분에 새로운 교섭에 나서며 작품 끝. 현실은 냉정한 건데 과연 행복한 결말일지.

데쓰조의 할아버지인 바쿠의 젊은 시절 조선인 친구 이용생과 그의 어머니 이야기는 갑자기 나와서 뜬금 없었음. 왠지 이렇게 일제강점기를 자성하는 부분 때문에 한국말로 번역까지 된 게 아닐까 의심이 들 정도로 극 전체랑 따로 노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