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마지막 시즌도 애매하다.
자든에 침투한 GR은 비행기 폭격 맞고 싹쓸이. 그리고 3년 후. SD 발생 7주년이 다가오는 중. 대충 성경에 7주년 주기로 큰 일이 터져서 이번에도 무슨 일이 벌어질 거라는 종말론을 믿는 사람들이 가득.
주인공들은 별일 없었다는 듯이 다 행복하게 살아가는 중. 하지만 조금씩 뒤틀린 것들이 드러나기 시작.
존은 에리카랑 헤어지고 로리랑 만남. 둘은 심령술 사기극. 하지만 돈을 보고 하는 건 아님. 돈 받는 족족 다 갈아버림.
에리카는 마을 밖에서 따로 사는 중. 잠깐 한 번 등장하고 안 나옴.
존은 아직도 이비가 죽었다는 걸 믿지 않고 어딘가에 살아있을 거라고 믿음.
톰은 경찰이 돼서 아빠 밑에서 일함.
멧은 자든의 교회에서 유명인사. 7주기를 앞두고 신도들이 몰리는 중. 성경이 낡았다고 생각해서 케빈을 구세주로 새로운 성경을 만드는 중.
메리는 여전히 정상. 애를 낳음. 노아. 메리는 애를 데리고 자든을 떠남. 멧은 메리가 자든을 떠나면 다시 식물인간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메리가 아무데도 못 가게 함. 거기에 질려버려서 떠난 듯.
케빈과 노라는 재결합해서 잘 사는 중. 근데 애기는 원래 엄마인 크리스틴이 다시 데려감. 질도 대학에 진학했는지 따로 사는 중.
케빈은 자꾸 자살을 하려는 건지 봉지 뒤집어 쓰는 취미가 생김.
노라는 DSD로 복귀해서 일하는 중. 그러다 SD로 사라진 사람들이 있는 세상으로 옮겨줄 수 있다고 주장하는 단체를 알게되고 거기에 집착하게 됨. 그러다 호주까지 출장감. 케빈도 모든 걸 팽개치고 노라를 따라감.
둘은 호주 호텔에서 싸우고 헤어짐.
시즌 1이랑 시즌 2 케빈 사후세계에 잠깐 등장했던 케빈 아빠. 호주에서 세상의 종말을 막겠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이상한 짓거리 하는 중.
그러다 그레이스를 만남. 이 할매도 SD 때 자기 자식들이랑 남편까지 다 잃음. 근데 자식들은 SD로 사라진 게 아니라 엄마 찾으러 집 밖으로 떠났다가 죽은 걸로 발견됨. 시체. 그러다 우연히 케빈 아빠를 만나고 케빈 아빠가 멧한테 받은 케빈을 주인공으로 한 성서를 보고 케빈이라는 구세주를 찾아나섬. 그러면서 엄한 사람도 하나 죽이고.
멧을 자든으로 데려오려고 멧, 존, 로리, 마이클 원정대 출동. 이 여정이 제일 이해가 안 됐음. 시즌2 케빈 사후세계에 나오던 빌 캠프가 현실에서 나옴. 신이라고 주장함. 얘 정체는 또 뭐냐고. 사후세계엔 어떻게 나왔던 거임. 사람은 왜 죽인 거고. 사자는 또 뭐고.
아무튼 케빈 만남. 케빈은 자기 아빠, 그레이스, 존 소원 들어주려고 사후세계 출동. 인셉션보단 데이빗 린치 작품에 가까운 애매모호한 사후세계의 법칙. 거기서 페티랑 메그도 다시 만남.
대충 미국 대통령 케빈과 암살자 케빈이 둘이 존재. 무슨 우크라이나에서 급진적인 사태가 발생해서 미국 대통령이 핵을 쏴야 함. 그걸 쏘려면 암살자 케빈 심장에 박힌 열쇠를 대통령이 직전 칼 들고 배 째고 꺼내야 함.
결국 핵 발사했는데 이상하게 지들 있는 곳으로 미사일 떨어지고 사후세계 멸망. 다시 현실세계로 살아나온 케빈.
케빈 아빠 말처럼 비가 많이 오긴 했지만 대홍수 같은 건 안 나고 종말하지 않고 멀쩡한 세상.
한편 노라는 사라진 사람들의 세상으로 보내준다는 애들 말을 믿고 그 기계를 탐.
시간이 많이 흘러 호주 시골에서 새라라는 이름으로 비둘기 장사하며 살아가는 노라 앞에 케빈이 나타남.
노라의 말. 그 기계를 타고 다른 세상으로 갔는데 거기는 98%의 사람이 사라진 세상. 오랜 시간이 걸려 메이플턴으로 돌아가서 사라진 자기 가족을 만났지만 그들은 이미 다른 엄마가 있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중.
자신은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그 기계를 처음 만들고 사라진 과학자를 찾아가서 다시 원래 있던 세상으로 돌아가는 기계를 만들어달라고 해서 다시 돌아왔다고 함.
돌아왔지만 많은 시간이 흘러서 다시 케빈을 찾아갈 수 없었다고 함. 자기 말을 믿어주지도 않을 것 같았고.
케빈은 당연히 믿는다고 말하고 서로 감정에 복받쳐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다가 환희 웃으며 재결합하는 듯한 모습.
집 밖에선 돌아오지 않는다던 비둘기들이 다시 돌아오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작품 끝.
시즌2에서 써먹었던 것처럼 이번 시즌에도 1화 인트로에 한 17~18세기로 보이는 과거 얘기 잠깐 나옴. 대충 휴거rapture를 믿는 가족 얘기 같음. 시즌 후반부에 나오는 비둘기랑 사다리 타고 지붕 위로 올라가는 시퀀스.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시즌 1에 나오던 개사냥꾼. 그냥 정신병자로 봐야 하나. 처음엔 얘도 케빈이 보는 환영이나 유령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개가 인간으로 변신해서 핵미사일 단추를 누르려고 한다는 망상을 하며 자든까지 케빈을 찾아옴. 그러더니 케빈한테 총 갈기다가 톰한테 사망.
1화에 새라라고 나와서 그게 늙은 노라인 줄 몰랐다. 인상이 너무 달라서 아예 다른 사람인 줄.
노라 자꾸 만지는 기계마다 고장나는 건 또 뭐고. 진짜 무슨 방사능인간이라는 건가?
프랑스 핵잠수함 꼬추맨은 또 뭔데. 그냥 정신병자였던 거임? 얘가 그 개새끼임?
로리가 GR 들어가기 직전 상황 좀 보여주는데 여전히 납득 안 됨. 그래 임신했던 애가 SD 때 뱃 속에서 사라졌다. 근데 갑자기 정신 이상해져서 정신과 약물 복용하다가 아무말도 안 하고 담배 뻑뻑 피는 사이비 종교에 들어간다? 개연성 개좆도 없음.
전체적으로 떡밥 던지고 궁금하게 만들고 안 풀어주는 로스트식 전개 짜증났다.
왜 등장인물들이 이런 선택을 했고 이런 감정의 변화를 겪게 됐는지 깊게 생각할수록 벌 받는 드라마. 그냥 생각하지 말고 느껴라. 받아들여라. 대충 이런 간지.
씨네마토그래피적으론 괜찮았으나 각본이 구려서 추천할 만한 드라마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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