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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거/드라마

레프트오버 시즌1 The Leftovers S1 , 2014

 

오래 전에 대충 이야기를 듣고 흥미로워 보여서 봐야지 생각하고 있다가 드디어 봄. hbo 작품. 로스트 제작자. 원작 소설이 있음. 

 

 

전 세계 인구의 2%가 어느날 갑자기 어딘가로 사라진 sudden departure 사태. 그 이후 3년이 지나고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 사라진 이들이 왜? 어디로? 어떻게? 없어졌느냐보다는 남겨진 사람들이 시련의 아픔을 각자의 방식대로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집중함. 

 

전체적으로 난해하다. 특히 에피2까지 대체 뭔 일이 벌어지는지 무슨 소리를 하는지 도통 알아먹을 수가 없어서 하차 마려웠음. 3화부터 좀 나아지긴 하는데 여전히 난해함. 9화에 인물들 과거가 조금씩 밝혀지긴 하는데 여전히 왜 현재로의 감정변화에 이르게 됐는지 개연성을 설명해주기엔 역부족. 

 

 

 

주인공은 케빈 가비는 뉴욕주 작은 마을의 경찰서장. 아내, 아들, 딸, 아빠가 다 안 사라졌지만 딸을 제외하면 다 떨어져서 살아가는 중. 각종 정신과 약물 복용 중. 악몽 자주 꿈. 몽유병인지 이중인격인지 가끔씩 정신이 나갔을 때 자기도 모르게 이상한 일을 벌임. 입 부은 민머리의 정체는 무엇인가. 

 

딸 질 가비. 아빠랑 그렇게 가깝진 않음. 전형적인 10대인데 그 사건 이후 허무주의가 경향이 생김. 배우는 마거릿 퀄리. 원스어폰어타임인할리우드에서 브래드피트 유혹한 히피녀. 매력적. 

 

아내 로라 가비는 '그 사건' 이후로 줄담배 뻑뻑 피우고 말 한 마디도 안 하는 guilty ramnant라 불리는 이상한 컬트 단체에 가입해 괴상한 활동 중. 그 사건을 잊고 나아가려는 사람들에게 자꾸만 그 사건을 떠올리게 하고 도발해서 마을 사람들과 대립 중. 

주변인 중 누가 사라진 것도 아닌데 왜 멘탈 나가서 GR에서 활동하는지 몰랐는데, 그 사건 때 임신하고 있던 애가 사라진 걸로 밝혀짐. 

 

아들 톰 가비. 얘도 웬 이상한 컬트 단체 같은 데서 일하는 중.

웨인이라고 불리는 흑인 남자가 우두머린데 그 남자가 시킨대로 임신한 아시아계 여자를 데리고 도피 중. 웨인은 사람들의 슬픔, 고통, 마음의 짐 같은 걸 덜어주는 능력이 있음. 갑자기 오컬트물. 초능력자인데 경찰한테 쫓겨서 도피생활 하다가 마지막에 화장실에서 죽음. 누구한테 찔렸나? 총이라도 맞았나? 죽기 직전 케빈을 만나 소원을 빌라고 함. 

톰이랑 같이 다니던 여자가 출산했는데 애 낳고 빤쓰런. 자기들이 특별한 줄 알았는데 웨인한테 임신한 다른 여자들도 있다는 소식을 알아버려서. 톰은 애를 데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 듯. 엄마랑 만남. 

양아들이었음. 친아빠가 그 동네에 사는 듯. 그래서 방황해서 이상한 컬트로 들어간 건가? 

 

아빠는 전직 경찰서장이었는데 현재는 정신병원에 수감 중. 안 보이는 누군가랑 자꾸 대화함. 진짜 유령이랑 대화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음. 정상적인 세상은 아니니까. 말하는 거 보면 그렇게 미친 사람 같지는 않음. 뭔 말을 하는지 도통 알아먹을 수 없게 돌려말해서 그렇지. 

시장이랑 사귀는 사이인가? 

 

 

멧 제이미슨. 목사. 그 사건 이후 떠나간 사람들을 영웅이라고 부르는 거에 반대해서 떠나간 사람들 신상 캐고 더러운 점을 찾아 폭로하는 활동을 하는 중. 

아내는 코마 상태. 재정적으로 쪼들려서 결국 교회가 GR에 팔림. 교회 팔리는 걸 막으려고 했음. 케빈네 뒷마당에서 땅에 묻혀있던 돈을 파내고 그걸로 카지노 가서 한 번도 안 잃고 다 땀. 케빈 아빠랑은 무슨 관계지? 그거 이제 입금만 하면 되는데 지나가다가 GR 멤버들이 괴롭힘 당하는 걸 도와주다가 자기도 돌 맞아서 정신을 잃고 기한을 놓침.  

크리스토퍼 에클스턴. 28일 후의 군인. 토르 2에서 빌런도 했음. 

 

노라 더스트. 멧 제이미슨과 남매 사이. 남편, 아들, 딸 모두가 그 사건 때 사라져서 마을 사람들의 동정을 받는 마을 유명인. 사라진 사람들의 유가족을 인터뷰하며 보상금 받는 걸 방해하는 정부 부서 같은 데서 일하는 중. 남편이 사라지기 전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는 사실을 멧에게 들음. 그리고 멘탈이 나가서 매춘부 불러서 자기는 방탄복 입고 매춘부한테 자기 총으로 쏘라고 시키는 이상한 짓도 함. 그러다 홀리 웨인을 만나서 치유를 받은 건지 좀 괜찮아지고 케빈이랑 사귐. 

캐리 쿤. 파고 시즌3. 매력적. 

 

패티. GR의 우두머리 같은 존재. 

마지막에 케빈한테 잡혀감. 자기를 죽이라고 하는데 케빈이 거절하자 자기가 직접 깨진 유리로 자기 목 긋고 자살. 

앤 도드. 연기 되게 오래했는데 최근에 여기저기 자주 보인다. 유전, 핸드메이즈 테일. 한 대 치고 싶게 만드는 역할 잘함. 

 

메건. 남편과 결혼 계획을 잡다가 GR 애들의 도발에 넘어가더니 갑자기 GR에 들어감. 왜 들어가는지 그 감정 변화는 아직도 이해가 안 됨. 

리브 타일러. 반지의 제왕의 아르웬. 여기 출연 배우 중 가장 인지도 높을 듯. 예전엔 여신 그 자체였는데 지금은 나이 든 티가 나네. 

 

 

 

마무리. 케빈이 정신병인지 몽유병인지 그 상태로 자기도 모르게 패티를 납치해서 숲 솎의 오두막에 묶어놓음. 풀어주면 신고해서 케빈 인생 조지겠다고 해서 풀어주기도 애매하고 죽이기도 싫음. 결국 풀어주는데 패티그 스스로 목 긋고 자살. 멧의 도움을 받아 같이 산에다가 패티의 시신을 묻고 돌아옴. 돌아오는 길에 들른 식당에서 케빈이 죽어가는 웨인을 만남. 

 

패티는 없지만 GR은 로라가 이끌어서 계획한 일을 시행함. 사라진 사람들 마네킹을 제작한 다음에 남은 사람들이 보게 하는 것. 그래서 그동안 사진도 훔치고 옷도 훔치고 그랬던 거. 

마을 사람들은 화나서 GR 본거지에 불 지르고 폭동이 발생. 

 

GR 멤버들의 계획에 멘탈 나간 노라. 모든 걸 뒤로 하고 떠나려고 함. 케빈에게 편지를 남기고 떠나려다가 케빈 집 앞에서 톰이 데려온 아기를 발견하고 안음. 집에 돌아온 케빈과 질을 만나고 시즌 끝. 새로운 가족의 탄생 뭐 이런 건가. 

 

 

 

 

 

일단 다음 시즌도 보긴 할 듯. 크게 몰입되진 않는데 묘하게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게 만들긴 함. 

 

근데 이야기가 너무 모호하고 꼬아놔서 피곤하기도 함. 

 

 

GR의 정체나 목적은 명확히 무엇인가? 담배는 왜 핌? 인생무상이라 그냥 폐암 걸려서 빨리 죽으려고? 왜 흰옷만 고집? 페인트칠은 왜 함? 자금줄은 누가 대줌? 말은 왜 하면 안 됨? 

패티도 무슨 초능력자임? 그 사건 있기 전에 미리 큰일이 닥칠 거라고 예감하고 있던데. 

시즌 마지막에 그 인형으로 사람들 충격주는 게 최종 목적임? 뭐하러 그러는 거임? 남의 집에 막 그렇게 침입하면 감옥 안 감? 

패티는 왜 자살함? 왜 자기들 멤버까지 돌팔매로 죽임? 그냥 어그로 끄는 게 목적이라? 

메기한테 나무는 왜 베리고 한 거? 

 

웨인의 정체는 대체 무엇? ㄹㅇ 초능력자임? 왜 아시아계 여자들만 임신 시킴? 옐로우피버임? 목적은 뭐고? 왜 화장실에서 죽어가고 있던 거? 케빈한테 소원은 왜 빌라고 한 거? 

톰은 왜 웨인 밑으로 들어간 거임? 

 

케빈 아빠는 ㄹㅇ 유령이랑 대화 중? 케빈이랑 자주 마주치던 그 입 부은 민머리 아저씨는 실제 존재하는 건가? 아니면 그냥 케빈한테만 보이는 유령이나 환상 같은 건가? 

 

로라는 왜 GR 들어감? 임신한 애 사라진 거 때문에? GR 들어가면 뭐가 달라지는데? 

 

사슴이랑 들개, 비둘기는 대체 무엇? 내셔널지오그래픽 잡지는 무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