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한국말 훨씬 잘하고 더 깊은 주제로 논쟁을 펼칠 수 있었던 시즌1이 더 좋다.
시즌1이 진짜 토론과 논쟁이 있었다면 시즌2는 작가가 써놓은 대본 그냥 출연진들이 보고 읊는 티가 너무 남. 아무래도 한국말로 자기 생각을 유창하고 자연스럽게 표현할 능력이 안 되니까 작가들이 다 써주는 거 같다.
시즌1에선 특히 터키의 에네스 카야가 가장 아끼던 캐릭터. 불미스러운 스캔들에 휘말려서 골로 감. 사건의 진상은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김치녀한테 잘못 엮여서 좆된 경우라고 생각함. 다시 복귀하면 좋겠는데 국민감정법이 먼저인 나라라서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 외에도 샘 오취리, 타일러 라쉬도 정말 좋았다.
시즌2엔 비교적으로 우위인 걸 찾자면, 일본인 캐릭터가 낫다. 오오기 히토시.
중국은 장위안도 괜찮았지만 뭔가 찌질하고 귀여운 왕심린도 나쁘지 않다.
기욤과 알베르토 몬디는 시즌1에 이어서 시즌2도 출연 중. 얘네 둘은 한국에서 너무 오래 살아서 그런가 헬적화가 다 됐다. 외국인의 시선에서 봐야하는데 얘넨 이미 조선인임.
럭키 아저씨랑 자히드는 인도-파키스탄 얘기가 신선해서 좋았다. 너무 유럽-북미 같은 서구 선진국쪽 얘기만 하지 말고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도 최소 하나씩 챙기면 좋겠다. 지구에서 가장 크고 유럽이나 아시아랑 문화가 굉장히 다른 러시아 패널 없는 거도 어이가 없다.
스위스, 독일, 프랑스 - 얘네들은 한국말 너무 못해서 빨리 갈아야함.ㅏ
미국 마크는 나쁘지 않은데 너무 선비라 분량 뽑기가 힘듦.
멕시코 크리스티안도 좋지만 좀 더 남미쪽 패널도 나왔으면 좋겠다. 브라질이나 칠레, 아르헨티나나 캐리비언쪽 나라들도 나오면 좋겠다.
엠씨 3인방도 매너리즘에 빠짐. 너무 대본대로 굴러가니까 또 외국 친구들에 너무 익숙해져서 새로움도 없으니 애드립 칠 거리도 안 나오는 듯.
지금 169화까지 거의 안 빠지고 다 챙겨본 거 같은데 이젠 재미보단 그냥 의무감으로 보는 거 같다. 시즌 1때의 신선함도 깊이도 없음. 엠씨부터 패널까지 대대적으로 물갈이 하지 않는 한 이제 그만 볼 때가 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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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를 찍는다고 한다.
전현무가 내년 3월에 다시 만나자고 함.
과연 시즌3가 나올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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