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 리치가 자기가 만든 젠틀맨을 tv 시리즈로 리메이크.
최근 가이 리치 작품들 전부 다 실망스러워서 기대도 안 했는데 의외로 평이 괜찮아서 궁금해서 봄.
영화판은 너무 엉망진창이라 내용도 잘 기억 안 남. 대충 영지는 물려 받았는데 돈이 없는 귀족들의 영지에서 대마 재배를 하겠다는 아이디어를 따왔다고 함.
주인공 에디. 군인 출신.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형을 제끼고 가문을 이어받게 됨.
사실 아버지는 비밀스럽게 영지를 대마 재배 조직에게 대여하는 사업을 하고 있었고, 그 사업을 물려받고 위험하다고 느껴서 빠져나가려는 에디 이야기.
초반에 형이 사고 치고 할 때까진 캐릭터들도 흥미롭고, 리치 특유의 연출력 및 캐릭터 발달이 돋보였는데 갈수록 흡입력이 떨어짐.
일을 저질렀으면 결과가 있어야 하는데 없음. 그냥 어물쩍 속아넘어가거 조직 보스가 전화 한통 걸면 해결됨. 사람 막 죽여도 해결사가 뒷정리 하면 말끔.
주인공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이나 조력자들 캐릭터도 나름 만들어놓고 초반을 제외하면 활용을 안 함. 딸 아빠가 사실 사냥터지기다 같은 설정은 넣어놓기만 하고 왜 활용을 안 하는지.
그래도 영화판보단 캐릭터 발달이 잘 되고 호흡도 길어서 안 어지럽게 볼 만했음.
결말. 대마사업을 방해하던 세력은 예상대로 저택 사겠다고 초반부터 들이대던 존스턴이 맞았음.
무사히 조직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조직 일에 협조를 하다가 새로운 적성을 찾아버린 에디. 조직 수뇌부에서도 마음에 들어하고.
조직 보스가 자기 사업 최고 입찰자에게 팔겠다고 하고 에디가 그 일만 마무리하면 빠져나가게 해주겠다고 함.
에디는 입찰자들을 나름의 방식으로 제거. 국세청에 신고도 하고 지들끼리 통수 치게도 만들고.
보스가 사업 정리하겠다는 건 사실 훼이크였고, 에디가 사업에 더 투자하게 만들기로 한 것. 에디도 일이 마음에 들었는지 갑자기 마음이 바뀌어서 파트너로서 사업을 하기로 함.
흑막이던 존스턴은 잡혀들어가서 보스랑 같은 호화로운 감옥에서 만나며 작품 끝.
에디 역의 테오 제임스. 화이트 로터스 시즌2의 캐머론. 거기서도 괜찮았는데 이 작품에서도 인상적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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