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에서 대부 50주년 기념으로 만든 시리즈.
자기들이 만든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지들 회사에서 오래 일한 프로듀서들 빨아주는 작품.
컴퓨터 프로그래밍 회사를 다니다 tv 산업에 눈을 뜬 알버트 러디. tv 쪽에서 한 작품을 성공시키고 한계를 느끼고 영화사 파라마운트의 사장인 밥 에반스를 찾아가서 프로듀서로 취직에 성공. 곧바로 한 작품을 말아먹었지만 저예산으로 작품 뽑은 능력을 인정 받아 대부 프로젝트를 맡게 됨.
대부는 당대 유명가수 프랭크 시나트라 및 이탈리아계 마피아들을 안 좋게 묘사해서 마피아들이 영화 제작을 방해하려고 하지만, 러디가 잘 협상하고 맞춰줘서 그들의 지지를 얻어냄. 뉴욕, 노조 등 마피아들의 입김이 크게 미침.
캐스팅부터 촬영, 장소 섭외, 예산, 편집 등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러디가 에반스의 지지를 얻어 뚝심 있게 밀어부쳐서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비전을 완성시킴.
대부는 크게 흥행하고 아카데미 작품상도 받음. 대부 속편도 러디가 맡기로 했으나 러디는 보장된 성공을 포기하고 자기만의 작품을 만들어보겠다고 스포츠 영화 찍으러 감. 속편은 에반스가 맡기로.
이후 다 성공하고 잘 풀렸다는 소식.
70년대 영화계나 촬영현장 같은 건 흥미로웠지만 그 외엔 너무 뻔하게 흘러감. 실화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고.
폭력으로 삥 뜯는 마피아들이 영화 촬영 몇 번 도와줬다고 미화하는 것도 이상했고.
당시에 흥행 및 비평 모두 성공해서 아카데미 상을 휩쓸고 속편들도 평이 좋음. 당시 최고 흥행작이었다고 하나 나는 한참 뒤늦게 봐서 그 정도로 대단한 작품인지 느끼진 못함.
마일스 텔러. 이 작품에선 시종일관 목소리가 어색하게 느껴졌음.
매튜 구드 및 지오바니 리비시 등을 포함해서 여기 나온 배우들 다 뭔가 실존 인물을 따라하려고 억지로 목소리 변형한 느낌이 강한데 마일스 텔러는 심하게 그렇게 하지 않았는데도 안 어울림. 아직 소년 티를 벗지 못한 느낌.
주노 템플.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인데 정작 대표작은 생각나지 않음. 이 작품으로 앞으로 기억할 듯.
콜린 행크스도 이제 아버지 그림자 벗어난 지도 오래 됐고 짬도 상당한데 인상적인 배역이 없음. 잔잔바리로 오래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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