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일하는 트럭 기사인 주인공이 땅에 묻힌 관에서 깨어난 이야기.
운 좋게도 전화기가 있고, 국제 전화도 잘 터져서 한정된 배터리로 미국 국방부, FBI 등 다양한 곳에 연락을 해서 도움 요청.
알고 보니 테러범이 인질 도움 요청 영상 찍으라고 남겨둔 전화기였음. 돈을 요구하는 것. 그러면 어디로 돈 쏴줄지 계좌라도 남겨주든가 그것도 아님.
관 속에 침투한 뱀도 몰아내고 미사일 폭격으로 관이 터져서 모래가 새들어와도 나름 잘 버팀.
회사에선 비리 발견해서 고용 관계 정리됐다고 자기 사망 보험금도 가족한테 안 주겠다고 통보. 주인공은 땅 속에 관에 묻혀서 죽어가고 있다는 걸 아는데도.
국방부 전문가가 마지막에 드디어 주인공 찾나 했는데, 사실 다른 사람. 심지어 아까 구해줬다고, 살아서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하는 사람이 죽어서 묻혀있던 거였음.
그렇게 마지막 희망이 꺾인 주인공은 모래에 파묻히며 작품 끝.
한정된 공간에서 대사빨로 조지는 작품 중에서 가장 좁은 공간. 영화에 등장하는 얼굴조차 단 둘 뿐. 하나는 주인공이고 하나는 핸드폰 화면에 뜬 다른 인질.
저예산으로도 아이디어랑 각본만 잘 뽑으면 괜찮은 작품을 뽑을 수 있다.
근데 너무 좁고 답답하고 볼 거도 없다 보니까 크게 흥미롭진 않았음. 결말의 클리셰 비틀기 정도만 마음에 들었음.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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