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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거/드라마

피키 블라인더스 시즌5│Peaky Blinders S5 , 2019

 

기존에 있던 갈등 구도는 다 종결이 돼서 새로운 갈등 구도를 만들려고 역시 새로운 적들이 등장. 

 

새로운 적들은 일단 파씨즘 정치인, 그들과 결탁한 집시 세력 빌리 보이즈.

 

 

피터는 국회로 진출해서 런던과 버밍엄을 왔다갔다 하며 바쁘게 활동 중. 국회에선 다른 정치인이나 관료들의 청탁을 받아 사람 처리하는 일도 함. 대신에 정부에 군수물자 같은 계약을 받음.

좌파당에 침투해서 그들의 정보를 물어다주는 임무를 맡았지만, 점점 동화됐는지 좌파보단 파씨즘 물리치는 데 바쁨. 폴리처럼 귀신이라도 들린 건지 자꾸 그레이스의 환영을 보고 꿈 같은 거를 믿게 됨. 

중국 갱한테서 막대한 양의 아편 옮기는 거래를 받고 차근차근 실행에 옮김. 

 

마이클은 미국에서 쉘비 가문의 자산을 관리 중 대공황을 예측하고 토미가 팔라고 했는데 술 퍼먹고 놀다가 안 팔고 큰 돈을 날려먹고 영국으로 돌아옴. 결혼한다는 여자와 함께. 오는 길에 토미를 배신하려고 했다는 소식까지 들려서 토미의 신임을 잃음. 이후에 토미가 다시 기회를 줬지만, 미국 한번 갔다 오더니 대가리가 엄청 커졌는지 아편 운송 관련된 일이 엄청 커질 거고, 그 사업은 젊은 애들끼리 하겠다고 기존 주축 세력들은 빠지라는 식으로 제안. 토미한테 손절 당하고 사라짐.

다음 시즌은 토미vs마이클 간의 갈등이 주가 될 듯. 

 

에이다. 정보부 직원 영거랑 관계 가지다 임신까지 함. 그 남자한테 임신했다고 말도 안 했는데 그 남자가 어떤 세력에 의해 테러 당해서 죽음. 전에 러시아 왕족 나오던 시즌에 언급됐던 세력인 섹션D한테 협박도 당했다고 하는데 얘네가 시즌 6에서 숨은 배후, 끝판왕 세력으로 나올 수도. 

 

아버라마 골드. 배우 때문에 당연히 뒤통수 칠 줄 알았는데 나름 순정남. 전 시즌부터 찝적대더니 결국 폴리한테 고백 박고 피키 블라인더스와 한패가 됨. 

박싱 한다는 아들이 빌리 보이즈의 공격을 받아 죽음. 왜 박싱은 안 하고 들판에 야영하고 있는지. 아버라마는 아들의 복수를 노리지만 계획이 외부로 새나가서 역으로 사망. 

 

핀. 축구 승부 도박 및 승부 조작 관련 일을 맡음. 별로 안 보이길래 나름 괜찮게 일을 해나가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같이 일을 하는 빌리가 지금까지 계속 정보가 새나갔던 첩자였을 가능성이 높음. 멍청한 핀이 얘한테 중요 정보를 줄줄 불어주고 있던 것. 

 

아서. 흑화한 린다랑 사이가 점점 멀어져서 별거. 린다가 다른 남자 만난다는 소식 듣고 그 남자를 찾아가 죽임. 분노한 린다가 총 들고 아서를 죽이려고 하지만, 폴리한테 먼저 총 맞음. 죽진 않고 회복한 후 떠남. 

 

알피 솔로몬. 전 시즌에 얼굴에 총 맞고 당연히 죽은 줄 알았는데, 뭐 운 좋게 관통만 한 건지 얼굴에 큰 흉터를 가지고 살아있음. 토미의 계획에 돈 받고 동참. 이러면 다음 시즌에도 나올 듯. 

 

폴리. 이번 시즌은 존재감 거의 없음. 자기 아들 따끔하게 훈계할 생각은 안 하고 마이클이 토미한테 개기니까 싸다구 한 대 때리고 끝. 토미와 마이클 사이에 전쟁을 예상하고 쉘비 컴퍼니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나감. 

 

 

 

시즌 결말. 파씨즘 세력과 빌리보이즈를 일망타진하기 위해 그들과 결탁한 척하고 암살 계획을 짜지만, 정보가 새나가서 실패. 도대체 누가 불었는지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모르겠어서 멘탈이 나간 토미가 자기 머리에 총을 들이밀고 절규하며 시즌 끝. 

 

토미의 여자관계도 이번 시즌엔 그렇게 안 복잡함. 나름 리지한테 충실함. 아무래도 정치 하느라 바빠서 여자 만날 시간도 없는 듯. 제시 이든이랑도 그냥 그런 관계가 됨. 마지막 화에 잠깐 만나긴 함. 

 

 

확실히 전 시즌들보단 힘이 떨어짐. 인기 시리즈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셋업으로 보임. 2년의 공백도 있었고. 

갑자기 토미가 정의의 사도가 돼 처칠의 지지를 업고 파씨즘 소탕에 앞장서는 것도 크게 설득력 있지 않음. 왜? 돈 받고 사람 죽이고 마약도 팔고 승부 조작도 하고 온갖 범죄는 다 저질러도 인종 차별은 참을 수 없어서?

이젠 돈이 넘쳐서 중요하지 않으니 억지로 토미의 동기를 만든 느낌. 

토미와 피키 블라인더스가 주인공이라 청자들이 그들에게 감정이입을 하지만 결국은 악인이기에 사필귀정, 자업자득, 인과응보 결말이 예상됨. 

 

 

안야 테일러-조이는 다음 시즌까지 지켜봐야 할 듯. 배우가 이름값이 있어서 기대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그냥 마이클 뒤에서 조종하는 느낌 정도만 풍김. 미국에서 어느 집안인지도 제대로 안 나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