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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거/영화

위민 토킹│Women Talking , 2022

 

아카데미 각색상 받은 작품. 제목은 들어봤는데 딱히 볼 생각은 없다가 최근에 우연히 다시 찾아보고 평이 좋아서 보게 됨. 

 

 

메노파인지 재침례교인지 전기 안 쓰고 농사 하면서 살아가는 기독교 분파의 여성들 이야기. 

사전 지식 없이 보고 18~19세기 배경인 줄 알았는데, 현대에도 저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세계 곳곳에 있다고 함. 

 

한 마을에서 남자들이 여자들한테 약을 먹인 후 강간한 사례가 적발됨. 오랫동안 그런 사례가 있었지만, 모두 장난이나 상상 취급을 하고 묵살됨. 이 공동체의 여자들은 교육을 못 받아서 글도 못 읽음. 

 

처음으로 그 강간 사건의 실체가 드러난 이후 강간범들은 감옥에 갔고, 마을 장로들은 보석금을 내고 이들을 다시 데려오려고 마을을 떠난 상황. 피해자들이 가해자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공동체에서 쫓겨나게 됨. 공동체에서 쫓겨나면 죽었을 때 천국에 가지 못한다는 신앙. 

마을 장로들이 떠난 약 이틀 동안 여자들이 투표를 함. 아무것도 안 하고 현상 유지, 남아서 투쟁하기, 공동체 떠나기 중 투쟁과 떠나기가 동률이 나오고, 세 가문의 여자들이 대표로 둘 중 하나를 결정하기로 하면서 토론하는 이야기. 

 

결국 떠나기로 결정하고 단체로 떠나면서 작품 끝. 

 

 

볼리비아에서 실제로 벌어진 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소설이 원작. 떠난 이후로 어떻게 잘 살았는지 궁금하네. 

 

세라 폴리 감독. 새벽의 저주의 주인공 그 여자. 각색까지 직접하고 아카데미에서 상 받음. 

 

 

감독의 의도였겠지만, 정확히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에 구체적인 묘사나 언급이 없어서 답답했음. 너무 관객의 상상력에만 떠넘기는 게 아닌가. 

누구 누군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자기들끼리만 아는 얘기를 바로 떠들기 시작하니까 맥락도 안 잡히고. 

 

 

 

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