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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거/드라마

화이트 로터스 시즌2│The White Lotus S2 , 2022

 

 

시즌 1을 재밌게 봐서 시즌 2도 기대하고 봄. 

 

1이랑 별개의 이야기로 봐도 무방한데, 1에서 이어지는 인물이 타냐. 1에서 만난 그렉이랑 결혼한 상태.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아름다운 휴양지에서 모여 벌어지는 조금 낯선 이야기들. 배경은 이탈리아 시칠리아. 

 

 

 

1화에서 시체들이 해변으로 떠밀려오는 장면을 보여주고 며칠 동안 과연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킴. 

 

- 이선-하퍼 부부와 캐머론-다프니 부부. 이선은 최근 자신의 테크 회사를 매각하고 부유해짐. 캐머론과 대학 시절 친구사이였는데, 걔네가 초대를 해서 같이 여행을 온 것. 하퍼는 캐머론이 이선의 돈을 노리고 접근한다고 생각함. 

이선과 하퍼의 부부 관계는 살짝 소원해진 상태. 이때 부인들끼리만 1박으로 어디 갔다 오는 사이에 남편들은 호텔에 있는 매춘부들과 놀아남. 다만 이선은 선 넘기 직전에 자제함. 

하퍼는 돌아온 후 자기 방에서 콘돔 포장지를 발견하고 남편 이선이 바람 피웠다고 의심하고 이 둘의 관계는 점점 더 멀어짐. 이선은 사실대로 결백을 주장하지만, 하퍼가 믿어주지 않고 하퍼는 자기도 나름 복수를 한다는 생각으로 자신한테 계속 추파를 던지던 캐머론에게 넘어갈 뻔하지만, 역시 선은 넘지 않았다고 주장. 

캐머론에게 화난 이선은 해변에서 한바탕 주먹다짐을 함. 이후 이선은 다프니에게 사정을 털어놓지만, 캐머론-다프니 부부는 원래 개방적인 관계였음. 둘 사이에서 낳은 애조차 다른 남자의 자식이라는 느낌을 풍기는 말을 하기도 하고. 

이후에 둘은 잠깐 근처 섬에 둘이 놀러가는데, 거기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안 나옴. 아마도 이선과 다프니도 자기들 나름의 복수를 한다고 관계를 가졌을 수도. 

이후에 호텔 방에서 다시 만난 이선과 하퍼는 뜨거운 밤을 보내고 갈등을 봉합한 듯. 

 

- 디 그라소 3부자. 시칠리아에 있을지도 모르는 자신들의 먼 친척들과 뿌리를 찾아 방문. 

아빠 도미닉. 원래 아내랑 딸도 같이 오기로 했는데 여성편력 때문에 사이가 소원해져서 안 옴. 가족이 박살나기 직전이지만 현지에서 매춘부들을 불러서 즐김. 그러다 갑자기 현자타임과 양심의 가책을 느꼈는지 이들과 거리를 두려고 하지만 호의로 이들에게 호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줌. 이후에 이 매춘부들이 자기 아들이랑도 엮이고 머리 아프게 됨. 

아들 알비. 스탠퍼드를 막 졸업한 순수한 청년. 호텔에서 포샤를 만나 가까워지지만, 포샤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모습을 보고, 자기도 매춘부 루치아를 만나고 홀딱 넘어감. 종국엔 제대로 작업 당해서 거액을 송금해주고 뒤통수 맞음. 이후에 돌아가는 공항에서 다시 포샤를 만나고 번호를 교환함. 

할아버지랑 아빠도 여성 편력이 있고, 부인들 힘들게 한 전력이 있음. 아들도 그 길로 들어설 듯한 느낌. 

자기 고향 마을에 가서 친척들로 보이는 사람들을 만났지만, 말도 안 통하고 원래 그 집안 사람들과 관계가 안 좋았는지 문전박대 당함. 

 

- 타냐와 그녀의 비서 포샤. 시즌 1에서 만난 남편 그렉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러 왔지만, 이미 남편도 타냐의 변덕과 괴상한 성격에 질려버린 듯. 결혼 전에 prenup을 작성해놔서 남편은 계속 일해야 하고 급한 일이 생겨서 미국으로 돌아감. 타냐도 남편이 자기 몰래 누군가와 통화하는 걸 바람 피운다고 의심하는 중이었고. 이후에 쿠엔틴과 게이무리에게 초대를 받아서 이들과 계속 어울림. 

쿠엔틴은 돈 많은 영국인.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음. 대저택이 있는데 그걸 대중에게 개방하면 이탈리아 정부에서 보조금을 탈 수도 있지만 그것도 거절. 타냐는 돈 많은 사람이 아니면 자기 재산 노리고 접근한다고 의심을 하는데, 얘네들은 돈 많으니까 일단 경계를 풀었음. 

포샤도 잭을 만나 급격하게 가까워짐.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수상한 점들이 드러나기 시작. 일단 쿠엔틴과 잭이 삼촌과 조카 관계라고 했는데, 둘이 성관계를 가지는 걸 타냐가 봐버림. 

그리고 쿠엔틴의 저택에 있는 사진을 봤는데, 그렉의 젊은 모습 같아서 타냐의 의심이 시작됨. 

포샤도 자꾸만 자신을 타냐에게서 떨어뜨려 놓으려고 하고, 자기 전화기까지 감추고, 술 취해서 이상한 소리를 떠드는 잭을 보고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타냐에게 전화로 경고를 해주지만, 타냐는 이미 홀로 쿠엔틴의 요트에 타버림. 

타냐는 이게 다 그렉이 자기 재산을 가로채가려는 음모라고 생각함. 밤이 돼서 돌아가야 할 때 전날 타냐와 밤을 같이 보낸 마피아가 배웅을 해주러 옴. 불안한 감정에 휩싸인 타냐는 그 남자가 가져온 가방을 뒤져보는데, 역시나 밧줄, 테잎, 총이 발견됨. 타냐는 그 총으로 요트에 있는 게이 무리를 쏴 죽이고 작은 보트를 타고 탈출하려다가 착지를 잘못해서 보트에 머리를 부딪히고 그대로 물에 가라앉아 죽음. 에피 1에서 다프니가 발견한 시체가 바로 타냐였음. 

포샤도 불길한 기운을 느끼고 자기가 알고 있는 걸 잭에게 털어놓음. 잭도 들키고 멘탈이 나간 듯. 다행히 포샤를 죽이진 않고 공항에 데려다주고 호텔에 들르지 말고 그냥 시칠리아를 떠나라고 함. 잭도 다 알고 음모에 가담한 듯. 

 

- 매춘부 루치아와 미아. 도미닉의 연락을 받고 만남. 루치아는 도미닉이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거리를 둔 이후론 계속 호텔에 머물며 캐머론과 하룻밤을 즐기고 이후에 호구 알비를 만나 제대로 털어먹음. 

미아는 이쪽 업계가 처음. 음악에 꿈이 있었는데, 호텔 피아니스트가 업계 종사자 소개시켜준다고 해서 걔랑 처음에 함. 잘 안 서서 루치아가 가지고 비아그라를 가져와서 먹였는데 피아니스트가 실신. 이후에 땜빵으로 잠깐 일하다가 호텔 지배인 발렌티나가 레즈비언인 걸 알게 되고 관계를 가진후 피아니스트 일을 따냄. 

 

- 호텔 지배인 발렌티나. 호텔 직원 이사벨라에게 호감을 느끼고 들이대지만, 이사벨라가 이성애자고 이미 사귀는 남자친구가 있다는 걸 알고 낙담. 이후에 미아에게 넘어감. 

 

 

 

시즌 1만큼 흥미로웠음. 조금 더 인물들이 얽히고설켰으면 어땠을까 싶음. 

타냐랑 두 부부, 디 그라소 3부자 다 따로 노는 느낌. 연결점이 포샤랑 매춘부들 정도. 

 

시즌 3도 태국 배경으로 제작한다고 함. 기대됨. 

 

 

 

 

도미닉 역의 마이클 임페리올리. 소프라노스의 크리스. 그거 이후로 되게 오랜만에 보는 듯. 이렇게 재능있는 배우가 왜 이렇게 작품이 없지. 나름 꾸준히 한 거 같은데 내 레이더에 걸리는 작품은 없음. 

 

타냐 역의 제니퍼 쿨리지. 연기를 너무 잘하는 건지 배우 원래 성격이나 말투가 원래 이런 건지. 이런 불안에 떠는 돈 많은 아줌마 역을 너무 잘 소화해냄. 

 

오브리 플라자. 단순 4차원을 넘어서 기묘한 매력이 있음. 조만간 MCU 디즈니+에서 완다 비전 스핀오프 작품에 출연한다고 하는데 볼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