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본 거/영화

머니볼│Moneyball , 2011

 

예전에 봤던 작품. 그땐 평에 비해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기억 뺴곤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서 다시 보게 됨. 

 

다시 보니 훨씬 낫다. 

이거 볼 당시에 야구, MLB, 구단 운영에 대한 사전 지식이 부족해서 지루하게 느껴졌던 것 같음. 

 

당시엔 브래드 피트 말고는 몰랐는데 지금 보니 네임벨류 높은 배우들 많이 나옴. 조나 힐,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크리스 프랫, 로빈 라이트. 

 

 

스몰 마켓 구단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단장인 빌리 빈의 이야기. 2002년. 

고졸 선수로 5툴을 갖춘 선수로 평가 받고 뉴욕 메츠에 입단한 빈은 현역 시절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이 구단 저 구단 흘러다니다가 빠르게 은퇴함. 그리고 스카우터를 거쳐 젊은 나이에 단장이 됨. 

 

전 시즌에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의 예산으로 팀을 꾸려서 포스트 시즌도 가고 했지만, 돈 쳐바른 양키스에 지고 또 주축 선수들은 다른 팀으로 떠나는 악순환의 반복. 

역시 적은 예산으로 떠난 좋은 선수들의 빈자리를 메우려 고심하며 발로 뛰어다니다가 클리블랜드에서 빈의 야구 철학과 맞는 직원 피터를 찾아냄. 

 

당시에 저평가 받던 스탯인 출루율에 주목하고 저평가 받던 선수들을 영입. 처음엔 현장이랑 의견이 안 맞아서 자기가 영입한 선수들이 나가지도 못하고 성적도 꼴찌인 상황이라 안 좋게 시작했지만, 몇 번의 트레이드로 팀이 상승세를 타더니 20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포스트 시즌 진출. 그렇게 월시 우승까지 하는 게 극적이겠지만, 실화 바탕이라 역시 포스트 시즌에서 또 지면서 마무리. 

 

그래도 돈 많이 쓴 다른 팀들에 비해 엄청 저예산으로 비슷한 성적을 낸 거라 빈 감독의 머니볼은 주목 받게 됨.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거액의 연봉을 제시하며 빈을 단장으로 영입까지 시도했지만, 빈은 오클랜드에서 우승까지 해보겠다며 남음. 

 

 

아마 이거 예전에 볼 때도 결말이 극적이지 않고 김 빠져서 지루하다고 느꼈던 거 같음. 

근데 빈이 영입한 플레이어들이 정확히 얼마나 어떻게 기여했는지는 자세히 안 보여줌. 기껏해야 크리스 프랫이 대타로 들어와서 끝내기 홈런 치면서 20연승 달성하는 것 정도.

야구는 어차피 선수들이 하는 건데 이걸 단장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나. 

 

오클랜드는 현재 베이에이리어에 위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스몰마켓 운영만 하다가 성적 바닥 치고 팬들도 다 떨어져나가고 시에서도 지원을 안 해줘서 라스베가스로 연고지를 옮기니 마니 하고 있는 걸로 앎. 

 

 

 

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