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fight night Ankalaev vs Walker

 

마고메드 안칼라에프3 vs 조니 워커7. 라이트 헤비급. 

 

얼마 전 1차전에서 의사 소통의 문제로 경기가 노컨테스트로 끝나버려서 바로 재경기가 잡힘. 

 

 

1라. 초반에 워커가 변칙적인 리듬과 움직임으로 안칼을 몰아부쳤지만 큰 피해는 주지 못하고, 안칼의 기본기 위주의 단단한 플레이에 조금씩 잠식돼가는 느낌. 크게 누가 우세했다고 할 만한 라운드는 아님. 그냥 반반. 

 

2라. 워커가 계속 케이지에 몰리기 시작함. 킥도 안 먹히고 오히려 자기가 킥을 많이 맞음. 계속 움직임 큰 동작들로 운빨만 노리다 보니까 기본기가 단단한 안칼에게 안 먹히고 혼자 체력 소모만 큼. 

그러다 라운드 끝나갈 때쯤에 둘이 뒤엉키는 상황에서 안칼의 오른 손이 제대로 터지고, 다운된 워커의 안면에 이어지는 오른손 한 방으로 안칼의 TKO승. 

 

워커가 신체 조건은 진짜 좋은데 그걸 쓸 줄을 모름. 얘는 그냥 타고난 광대임. 

복싱이나 주짓수, 레슬링 같은 근본 없이 순수 인자강력으로 올라온 애라서 진짜를 만나면 아무것도 못하고 무너짐. 

실신 하나는 예술. 

 

 

 

대체 이런 마고메도프랑 힐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겨주고 워커한테 줘털리고 미들급 내려가서도 얻어맞고 있는 폴 크레이그는 무엇일까. 

 

마고메도프는 이걸로 차기 타이틀 도전자 자리를 확고히 함. 자마할 힐이 돌아오지 않는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