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브레이디9 vs 켈빈 게스텔럼. 웰터급.
무패의 신성에서 벨랄 무하마드에게 타격으로 무기력하게 지고 기세가 꺾인 브레이디의 오랜만의 복귀전.
게스텔럼은 미들급에서 도저히 경쟁이 버거웠는지 고향 웰터로 복귀. 한때는 아데산야랑 미들급 타이틀을 겨뤘을 정도였지만 잦은 부상으로 급격한 퇴물화.
1~2라. 브레이디가 손쉽게 TD를 따내고 압도적인 그래플링 우위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유리한 포지션을 점유하며 게스텔럼을 괴롭힘.
3라도 마찬가지로 라운드 초반 브레이디가 손쉽게 TD를 따냄. 관객들의 야유가 쏟아지지만 이번엔 적극적인 섭미션 시도로 기무라로 마무리.
-랍 폰트8 vs 데이비슨 피게레도. 밴텀급.
플라이에서 올라온 피게레도.
너무 재미 없어서 뭘 봤는지도 기억이 안 남. 근데 의외로 피게레도의 만장일치 판정승. 폰트 자체도 강자랑 많이 싸웠지만 내 머리에 인상은 안 남는 거 보면 지루한 선수인 게 분명.
- 제일린 터너12 vs 바비 그린13. 라이트급.
후커가 빤쓰런 하고 급땜빵으로 들어온 터너.
그린은 최근 도슨을 KO시키며 랭킹에 진입. 경기텀 엄청 짧음.
하지만 1라 KO로 터너의 승리. 터너 자체도 타격으로는 라이트급에서 질 거 같지 않은 선수인데 아무리 그린이라도 얘한테 맞불은 놓을 수 없었다. 워낙 빅유닛이기도 하고.
심판이 늦게 말린 감이 있음. 거의 뒤 잡히고 무방비로 맞다가 그린이 아예 뻗는 장면까지 나오고 말림. 뭔가 일찍 말리는 거랑 살짝 늦게 말린 거랑 사이에서 심판들의 줄타기가 상당히 어려운 듯. 선수들 건강이 우선이긴 하지만 너무 빨리 말리면 보는 입장에서나 경기하는 선수 입장에서도 아쉬움이 남음.
완전히 실신할 정도로 뻗어서 경기 끝나고도 다리가 풀린 모습을 보여준 그린. 얘는 이기든 지든 아무튼 재밌음.
- 베네일 다리우쉬4 vs 아르만 사루키안8. 라이트급.
비록 직전에 찰올에게 패배하긴 했지만, 신성 감롯을 다방면으로 참교육 시키는 걸 보고 그래도 혹시 마카체프에게 비빌 그래플링과 타격을 고루 갖춘 선수는 다리우쉬라고 생각했음.
근데 이번에 1라 타격으로 KO패. 사루키안의 빰클린치 니킥에 이른 오른손.
이러면 사루키안>다리우쉬>감롯>사루키안. 사루키안이 이번 승리로 찰올이나 게이치급의 강력한 컨텐더로 급부상. 라이트급이 확실히 경쟁이 박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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