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쟁/mma

UFC 295

 

제시카 안드라지5 VS 맥켄지 던7. 스트로급. 

안드라지의 KO승. 여성부는 그냥 장웨일리 아니면 볼 가치가 없어짐. 

 

 

-세르게이 파블로비치2 vs 톰 아스피날4. 헤비급. 

존스 vs 미오치치 경기가 존스가 런을 하는 바람에 파토남. 파블로비치는 원래 떔빵으로 준비하던 상황. 미오치치는 존스 아니면 안 싸우겠다 선언하고 파블 상대로 역시 도망. 아스피날이 급하게 제안을 받고 잠정 타이틀로 경기가 잡힘. 존스 이 새끼는 복귀까지 1년 넘게 걸린다는데 타이틀 내려놓지도 않음. 

 

둘 다 ufc에서 단 1패만 거둠.

 

파블로비치는 ufc 데뷰전에서 오버림에게 td를 당한 후 파운딩 찜질을 당하며 tko패. 이후 6연승을 거두는데 모두 다 1라 KO승. 중간에 코로나로 인해 약 3년 간의 공백 기간이 있었지만 복귀하고 빠른 템포로 데릭 루이스-타이 투이바사-커티스 블레이즈를 모두 잠재우며 러시안 은가누로 불리는 강력한 컨텐더. 오버림에게 패한 건 아쉽지만, 오버림이 아무리 저물어가던 상황이긴 하지만 MMA 역사에 남을 베테랑이고 절대 약한 상대는 아니니 경험치 얻는 과정이라고 생각. 

 

아스피날은 ufc 오기 전에 2패의 전적이 있음. UFC 와서는 블레이즈 전에서 초반 무릎 부상이 터지며 무기력하게 진 후 약 1년의 재활을 거쳐 복귀전에서 티부라를 깔끔하게 잡아내며 건재함을 과시. 

 

개인적으론 파블로비치의 빠따력이 워낙 압도적이라 그라운드로 끌려내려가는 변수가 없다면 파블로비치의 승을 봤는데, 의외로 아스피날의 1라 KO승. 아스피날은 카프킥을 준비해왔고 좀 씨게 3번 정도 꽂히자 파블로비치의 신경이 분산된 건가, 파블로비치가 고개 숙이면서 들어오는 상황에서 관자놀이에 정확한 뒷손이 꽂히고 이어지는 원투로 무너뜨리고 파운딩으로 TKO승. 

 

파블로비치가 특유의 돌주먹을 잠깐 과시하긴 했지만, 뭔가 불이 붙기도 전에 아스피날이 정확성과 속도로 파블로비치를 잠재움. 파블로비치 같은 괴물도 관자놀이에 제대로 꽂히면 정신 못차림. 도저히 얘가 무너지는 그림이 안 보였는데 아스피날이 너무 쉽게 보여줌. 

 

기대했던 것보다 너무 순식간에 끝나서 김이 새지만, 헤비급은 이런 경기가 워낙 많이 나옴. 한 방 걸리면 끝나는 일격필살꾼들 천지. 

 

 

-유리 프로하스카1 vs 알렉스 페레이라3. 라이트헤비급. 

힐이 부상으로 타이틀을 내려놓고 다시 공석이 자리를 놓고 붙는 타이틀 매치. 

페레이라는 만화 같은 캐릭터. 비록 아데산야에게 복수를 허용하고 타이틀을 내줬지만, MMA에서 3차전 각도 충분히 볼 만한 상황이었는데, 아무래도 감량고 때문인지 월장을 결심. 강력한 컨텐더이자 전 챔피언인 블라코비치를 상대로 스플릿 판정승. 누가 이겨도 이상할 게 없는 막상막하였지만 아무튼 페레이라가 최상위 컨텐더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보여줌. TD 당하고 그라운드에서도 살아남고. 라헤 올라와서 최상위 컨텐더 하나 잡고 바로 타이틀. 미들급처럼 동화를 써내려갈 수 있을까. 

 

프로하스카 역시 되게 만화 같은 캐릭터. 일본 단체인 라이진에서 활약하다가 UFC 와서 단 3전만에 챔피언이 됨. 하지만 바로 부상으로 타이틀을 내려놓고 약 1년 간 재활을 거쳐 타이틀전으로 복귀. 

 

개인적인 예상으론 프로하스카가 변칙적이긴 하지만 워낙 안면 정타를 많이 허용하면서도 깡으로 씹어먹는 인자강류고, 페레이라는 워낙 정밀한 근본 있는 타격가라서 타격으로만 간다면 페레이라의 승리로 봄. 왼손 훅 KO. 

 

 

1라. 페레이라 특유의 카프킥에 프로하스카가 조금씩 흔들리는 모습. 그렇게 잠식해들어가나 싶었는데, 프로하스카가 TD를 성공 시키고 엘보우 찜질을 비롯해 재미를 좀 봄. 하지만 큰 데미지는 주지 못하고 페레이라가 막판에 일어나기도 함. 미세하게 프로하스카가 가져간 라운드. 

 

2라. 1라 밑에 깔려있던 영향인지 체력과 속도가 많이 죽은 느낌. 프로하스카 특유의 변칙적인 리듬이 살아나기 시작. 페레이라에 이렇게 가나 싶을 정도로 잠깐 위기가 왔었지만 페레이라가 잘 버텨내고 근접 거리에서 죽음의 왼손 훅이 터지면서 프로하스카의 다리가 풀리게 만듦. 프로하스카가 생존 TD를 시도했지만, 페레이라의 엘보우가 프로하스카의 측두부에 꽂히면서 뒤로넘어감. 대충 페레이라가 풀마운트 포지션 잡으려는 상황인데, 갑자기 심판이 와서 말리면서 TKO승. 

프로하스카가 워낙 인자강이고 탄력이 좋아서 그 상태에서 오히려 뒤집어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상황이긴 함. 프로하스카도 바로 벌떡 일어났고. 아무래도 심판의 말리는 타이밍이 한 2초만 늦었으면 어땠을까 궁금하긴 함. 

 

뭔가 이 경기도 기대에 비해 생각보다 허무하게 끝남. 재경기를 보고 싶을 정도. 

 

프로하스카는 깔끔하게 패배 인정하긴 함. 인터뷰에서. 나름 사무라이 정신으로 구질구질하게 굴지는 않는 듯. 

 

페레이라의 다음 경기는 자마할 힐이 유력. 힐도 부상은 다 회복됐나. 십자인대 파열인가 그걸로 되게 큰 부상으로 알고 있는데. 

 

 

얼마 전 킥복싱 일류 단체인 글로리 HOF에 올랐는데, UFC에서도 짧은 시간에 두 체급에서 챔피언을 먹으며 HOF 거의 확정인 듯. 그냥 페레이라 얘 덕분에 UFC 미들급, 라이트헤비급 다 살아나는 듯. 

'경쟁 > mma' 카테고리의 다른 글

UFC 296 Edwards vs Covington  (0) 2023.12.17
ufc fight night dariush vs tsarukyan  (0) 2023.12.03
ufc fight night Almeida vs Lewis  (0) 2023.11.05
UFC 294 MAKHACHEV VS VOLKANOVSKI  (0) 2023.10.22
ufc fight night Yusuff vs Barboza  (0) 2023.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