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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거/드라마

결혼의 풍경 Scenes From A Marriage , 2021

 

이것도 the dropout으로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에미 리미티드 시리즈 여우주연상 받을 때 후보작에 있었나. 

제시카 차스테인 좋아하고, 오스카 아이작에다가 HBO에 평도 좋아서 봄. 

 

70년대 스웨덴 원작을 리메이크. 

 

결혼이야기의 시리즈 버전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비슷함. 결혼한 부부가 헤어지면서 겪는 이야기들. 아무래도 여유가 많으니 조금 더 대화를 길게 뽑아냄.

볼 만은 했는데 너무 두 남녀의 대화 위주라서 지루할 때가 있음. 결혼 이야기가 진짜 잘 만들었구나. 

 

 

다 보고 나니, 둘 사이가 갈라진 계기는 결국 낙태. 

둘 다 낳으려고 했던 거 같은데, 며칠 지나서 낙태를 결심. 둘 다 동의를 한 것처럼 보였으나 나중에 밝혀지는 바로는 남편은 낳기를 원했지만 아내가 뭔가 미래에 대한 불안을 느껴서 낙태로 돌아선 듯. 이 애까지 낳으면 자기가 이 결혼에서 영원히 빠져나오지 못할 거라는 불안. 

 

아무튼 그렇게 낙태를 하고 아내가 멀리 출장 갔다가 바람 나서 남편에게 이별 통보. 

남편은 갑자기 세상이 무너졌지만, 잘 버텨내고 드디어 이별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는데, 아내가 다시 재결합 하자고 함. 알고 보니 만나던 남자한테 차이고, 직장에서도 잘리고 등등. 

남편은 겨우 자기 마음 추스렸는데 다시 흔드는 아내 보니 단호하게 이혼 결심. 

 

그리고 시간이 지나 남편은 다른 여자를 만나 가정을 이룸. 애도 낳고. 

아내는 혼자 사는 중. 

둘은 또 만나서 불륜 저지르는 중. 

 

 

특이한 점은 배우들이 이 극을 촬영하는 촬영장의 장면을 작품의 앞뒤로 배치. 

무슨 효과를 노린 거지. 신선하긴 한데. 결혼은 쇼일 뿐이라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