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화성 경쟁의 개막.
시즌2 마지막 시점에서 역시 약 10년 정도가 흐름.
캐런. 트레이시의 남편 샘과 결혼해서 지구 궤도를 도는 호텔식 우주선 사업을 시작. 전 시즌에 술집 팔더니 그 인연이 여기까지 이어진 듯. 하지만 큰 사고가 나서 샘도 죽고 폐업 직전의 위기. 남은 우주선을 흑인 일론 머스크한테 팔면서 그 인연으로 헬리오스라는 우주 스타트업의 경영에 뛰어듦. 막판엔 헬리오스의 CEO가 됨. 하지만 나사 테러 때 사망.
몰리. 화성으로 가는 선발대 사령관 자리를 두고 마고와 대립하다가 잘림. 몰리는 경험이 제일 많은 에드가 가야 한다고 하고, 마고는 대니엘 풀이 가야 한다고 함. 전 시즌의 영향으로 시력은 잃었지만 정정함. 남편과 잘 사는 중. 시즌 내내 은둔하다가 막판에 위기에 빠진 에드한테 조언 해주러 다시 나사 나옴.
대니. 새로운 여자를 만나서 결혼을 했지만, 여전히 캐런을 잊지 못하고 집착하고 방황. 진작에 나사에 입사해서 상당한 훈련과 경험을 거쳐 능력 있는 우주인으로 인정 받지만, 위의 일들을 극복 못하고 사고를 치고 좌천됐다가 에드의 제안으로 헬리오스에서 에드와 같이 화성으로 향함.
마고. 나사 국장자리까지 오름. 세르게이와 계속해서 협업. 하지만 소련이 쓰는 우주선 설계가 나사에서 과거에 쓰던 것과 일치하는 걸 수상하게 여긴 알메이다한테 꼬리가 밟히고 FBI 조사 받기 직전에 알메이다에게 자기 자리를 넘기고 은퇴. 하는 듯하다가 막판에 나사 본부 테러 사건으로 그렇게 죽었나 했는데, 소련으로 망명한 게 밝혀짐. 자기가 사랑하던 세르게이의 가족이 소련을 탈출하는 걸 도와서 세르게이는 미국에 살게 됐지만 정작 자신은 소련에 살게 됨. 이 둘의 이야기는 후속 시즌에 마무리 될 듯.
대니엘 풀. 결혼해서 애도 있음. 근데 입양아라고 함. 여기는 그냥 아역 배우 쓰기 애매하니까 성인 배우 데려다가 입양아 컨셉으로 써먹는 거 같음. 전 시즌 켈리도 그렇고.
알메이다. 나사에서 상당히 인정 받는 엔지니어가 됨. 결혼하고 애도 낳고 멕시코로 추방된 아버지도 다시 불러옴. 하지만 아버지의 치매 증세가 점점 심해지고 그 때문에 남편이랑도 헤어지는 듯. 다음 시즌부터 나사 국장 자리에서 일할 듯.
지미 스티븐스. 고도와 트레시의 둘째 아들. 계속해서 너드/아웃사이더 냄새를 풍기더니 이번 시즌엔 제대로 엇나가서 반사회적 테러범들과 어울리고 다님. 그래도 막판에 정신 차려서 테러를 막아내려고 하지만 실패. 얘는 다음 시즌에 감옥에 가있으려나.
엘렌. 정치 쪽으로 방향을 틀더니 순식간에 대통령까지 됨. 하지만 남편이 보좌진 중 불륜 관계라는 소문이 언론에 터지려고 해서 정치적 위기. 남편은 자기가 독박 쓰고 가겠다고 하지만, 엘렌은 오히려 자기가 기자회견에 나서서 커밍아웃을 함. 그로 인해 탄핵 위기에 처함. 안 그래도 우주 개발로 인해 새로운 에너지 메탄3가 개발돼서 그래 인해 일자리가 사라진 국민들로부터 격렬한 반대에 부딪힌 상황이었음.
하지만 사적으로는 팸의 진심을 알게 되고 커밍아웃까지 한 후 홀가분하 다시 만나게 됨.
데브 아예사. 흑인 머스크. 민간 우주 기업. 나사, 소련과 화성 경쟁. 처음에 캐런을 영입. 이후에 마고에 의해 화성 선발대에 뽑혔다가 쫓겨나고 자존심 상한 에드를 영입. 목표 달성을 위해 냉혈한스러운 모습까지 보여줬지만 화성 1등 경쟁에선 패배. 날씨가 안 좋아서. 화성에서 대형 사고가 터지고 여론이 약화되고 주가도 빠지자 이사회에 의해 잘림. 직원들 선동해서 데리고 가려고 하지만, 페이컷 등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실패. 다음 시즌엔 어떻게 될지.
에드. 나사를 나가 헬리오스에 들어가 화성에 감. 계속 엇나가는 대니. 결국엔 대형사고로 이어짐. 동료 몇이 죽었지만 에드는 목숨은 건짐. 이후 다시 지구로 돌아오려고 하는데, 같이 간 자기 딸이 소련 우주인이랑 눈 맞아서 임신. 어떤 이유에선지 화성에서 출산하면 안 되고 화성 궤도를 도는 우주선으로 돌아가서 출산해야 한다고 함. 그래서 나머지가 다 희생해서 일단 켈리를 먼저 우주선으로 보내기로 함. 대충 화성에서 움직이는 소형 우주선 위에다가 켈리를 결속하고 그걸로 궤도까지 올라가서 켈리는 따로 우주유영복으로 우주선에 착지하는 그림. 말도 안 되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아무튼 성공. 아니 근데 화성은 중령이나 대기 뭐 이런 게 없나? 아무리 우주복이 튼튼하다지만 그걸로 우주 진입이 가능?
켈리. 아빠의 제안을 거절하고 나사에 합류해서 화성 탐사 선발대가 됨. 중간에 소련 우주인이랑 눈 맞아서 임신까지 하지만, 대형사고 때 그 남자가 죽음. 아무튼 팀원들의 희생으로 먼저 우주선에 도착해서 출산까지 건강하게 성공.
대니. 이번 시즌 최악의 빌런. 마지막에 에드 대신 자기가 켈리 몰고 가겠다고 하면서 구원 받는가 했는데, 진실을 알게 된 에드의 극대노를 마주하게 됨. 얘는 다음 시즌에 어떻게 될지 궁금함. 다른 팀원들은 일단 다 떠나고 얘만 화성에 남게 된 거 같음. 어쩐 이유에선지. 왜 얘 혼자만 남아있어야 했나. 북한 불시착 우주선에 혼자 남음.
화성으로 향하던 중 소련 우주선이 고장나자, 나사에서 화성 경쟁을 포기하면서 소련 우주인들을 구해줌. 그렇게 미국과 소련의 불편한 협업 시작. 중간에 소련이 나사에 말도 안 하고 헬리오스와 협업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대형 사고가 터지고 모두가 뭉치게 됨. 이렇게 협업하다가 냉전도 많이 완화되고 세계 평화 찾아오는 결말로 갈 듯.
심지어 화성에 발을 딛은 최초의 인류는 미국도 소련도 아닌 북한이었음. 동료 죽고 혼자 불시착해서 조국의 응답을 기다렸지만 몇 달 동안 없어서 좌절. 나중에 사고가 터지고 무인 우주선에서 장비를 구하러 온 미국, 소련 우주인에 의해 발견돼서 같이 지구로 갈 듯. 에드가 한국전 참전했다는 설정이라서 어눌한 한국어로 소통도 함.
시즌이 진행될수록 완성도는 계속 높아짐.
상당히 많은 캐릭터들이 난립하지만 깔끔하고 정석적으로 매듭 지음. 물론 클리셰를 피해갈 순 없지만 정직한 방법.
라디오헤드 kid a 앨범 다시 들어봐야겠다.
everything in its right place 지금 들어도 촌스럽지 않고 미래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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