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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거/드라마

아메리칸즈 시즌1 The Americans S1 , 2013

 

시즌 6까지 나오고 마무리. 시놉도 흥미롭고 좋은 평도 많아서 봐야겠다 생각은 오래 했는데 이제야 봄. 

 

시즌 1 전체적인 평을 내리자면 그냥 보통. 냉전 시대 미국에 잠입한 스파이들의 이야긴데 너무 현실성이 없고 막장극으로 치달음. 근데 또 이게 시즌 1은 너무 액션이 많아서 비판이 많았는데, 이후 시즌부터는 현실성 높은 수작으로 인정 받기 시작했다는 나무위키 글을 보니, 안 보려던 후속 시즌들을 봐야 하나 고민됨. 

 

주인공 필립과 엘리자베스 재닝스 부부. 여행사를 운영하는 평범한 중산층 부부로 위장을 하고 있지만, 실체는 소련에서 파견된 스파이들. 주로 본부에서 떨어지는 지령들을 수행. 오래 전에 들어와서 자식도 둘이나 낳고 사는 중. 큰 딸은 한 중고등학생 정도. 막내 아들은 잼민이. 얘네 둘은 부모의 정체를 모름. 근데 시즌 막판에 딸이 지하실도 들어오고 하는 거 봐서 언젠가 알게 될 듯. 

 

본부에서 말도 안 되는 미션을 내려도 척척 잘 해냄. 

그 와중에 부부 사이는 밀당 반복. 남편은 그냥 전향해서 기밀 넘기고 미정부에 보호 받고 대우 받으면서 살자고 하는데, 아내는 뭐에 세뇌가 됐는지 애국심 투철해서 절대 반대. 그렇게 사이가 냉냉하다가도 다시 뜨거워지고 식고 반복. 남편이 원래 더 적극적이었는데 결국에 아내가 남편 과거 트집 잡아서 집에서 쫓아냄. 아내가 용서해주려고 했는데 남편은 눈치 못 채고 그냥 따로 집 얻어서 살게 됨. 

 

미국에 잠입한 소련 스파이들 치고는 엄청나게 감정적이고 허술하게 행동함. 

아니 그 흑인 가정부 아줌마 살려둔 거는 진짜 말도 안 됨. 결국엔 이 아줌마가 불어서 꼬리 잡히는 중. 

엘리자베스 흑인 남친 그냥 보내준 것도 말도 안 되고, 그 새끼도 무슨 대낮에 경찰들이랑 총격전 벌이고 자살을 하는 게 선택이라는 것도 개연성 전혀 없음. 얘도 너무 많은 걸 알고 있어서 이후 시나리오 쓸 때 감당이 안 되니까 그냥 죽여버린 거 같음. 

FBI 요원 칼로 찔러 죽인 에피소드도 너무 어설프고 허술함. 그리고 찔렀으면 그대로 죽여야지 왜 살리려고 하나. 

대낮에 카센터에서 FBI요원 차 트렁크 잠입도 그냥 미친짓이나 다름 없는데 아무렇지 않게 성공. 

무슨 소련에 있는 장군 죽였다고 갑자기 복수하겠다고 날뛰는 것도 그렇고. 그냥 어떻게든 드라마를 만들려고 발악한 포인트가 한두 개가 아님. 심지어 복수하겠다고 납치했는데, 얼굴까지 보여줬는데 그냥 풀어줌. 

 

 

옆집에 새로 이사온 비먼 가족. 남편 스탠은 FBI 요원. 위장 잠입으로 인정 받는 에이스. 오랜 잠입 생활을 끝내고 새로운 동네 와서 가족들과 잘 지내보려고 하는데, 또 일에만 몰두하는 남편 떄문에 이 부부도 사이가 멀어짐. 남편은 그 와중에 러시아 대사관에서 일하는 자기 정보원하고 불륜질. 

근데 또 그 불륜녀도 대충 정보 알려주고 미국으로 망명을 꿈꾸지만, 시간이 흘러 스탠이 자기 동료 직원 죽인 걸 알고 마음 바뀐 듯. 갑자기 승진도 하더니 자기 상사한테 자기 스파이질 다 자수하고 오히려 스탠을 속이면서 자기가 정보를 빼내서 상사에게 알려줌. 얘네도 비극적으로 끝날 듯.

스탠이 결국엔 이 부부 잡긴 할 듯. 브배의 행크 같은 역할로 보임. 등잔 밑에 있는 범인들 못 보다가 마지막에 잡는. 

 

마사. FBI에서 비서로 일하는 여자. 필립과 몰래 사귀는 중. 이 여자도 진짜 상당히 멍청함. 필립이 대놓고 자기 상사 사무실에 도청기 같은 거 놔두라고 하는데도 의심을 안 하나. 아무런 생각이 없나. FBI에서 일하는데 이렇게 바보로 만들면 개연성이 어디가나. 

 

클라우디아. S부서의 중간급 간부. 현장 요원들에게 지령을 전달해주는 역. KGB의 활동 내역이 FBI에 새나갔을 때 재닝스 부부를 의심하고 심문. 그 때문에 재닝스 부부가 싫어함. 특히 엘리자베스가. 그래서 지금 자리에서 잘려서 본국으로 돌아갈 처지에 처한 상황에서도 공과 사는 철저히 구분. 장군 복수는 이 여자가 함. 

어디서 봤나 했더니 코카인 베어에 나옴. 

 

 

미국 ICBM개발 관련 기밀을 얻어내려고 약속을 잡았는데, FBI의 함정 냄새가 풀풀. 실제로도 함정이 맞았음. 근데도 본부에서 밀어부쳐서 작전을 시행하다가, 스탠과 불륜 관계인 니나가 함정 냄새를 맡고 상사에게 알려서 작전을 중지 시킴. 그래도 FBI에게 걸려서 도망치는 과정에서 엘리자베스가 총에 맞아 중태에 빠짐. 뭐 주인공이니까 죽진 않고 살아날 듯. 

 

 

대충 막장 드라마의 관계 정립하는 시즌으로 보면 될 듯. 시즌 1 이후로 평가가 좀 바뀐다고 해서 시즌 2까지는 볼 듯. 거기서도 억지로 막장 전개 이어가면 거를 듯. 

 

 

캐리 러셀. 미션임파서블 3에서 탐 크루즈 제자로 나온 여자. 필립세이 호프만한테 잡혀서 뇌인가 어디에 시한 폭탄 심어져서 고통 받다가 죽은 게 인상적이어서 기억에 남음.

 

fx 채널. 최근에 본 데이브도 이 채널에서 방영. 나름 쇼타임이나 HBO 같은 고급 성인 채널을 지향한다고 함. 파고도 이 채널에서 방영. 이 외에도 더 쉴드,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저스티파이드, 리전, 필라델피아는 언제나 맑음도 재밌어 보여서 나중에 보려고 했는데 이 채널에서 방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