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 올 맨카인드 시즌2 For All Mankind S2 , 2021

 

본격적으로 페미 망상 드라마가 시작됨. 아주 그냥 큰일은 여자가 다 함. 애초에 현실에 존재하는 게 불가능한 상황이 너무 많이 나옴. 나사 최고 책임자 넷이 다 여자. 지들끼리 회의하고 결정하고 남자인 척함. 

그런 부분에서 굉장한 이질감이 들지만 판타지라는 걸 고려했을 때 볼 만했다. 

특히 고도의 redemption arc가 가장 인상적이었음. 

 

 

 

시즌1 마지막에서 약 10년 정도 흐른 시점. 

 

달에는 미국과 소련 둘 다 꽤 큰 규모의 기지를 세우고 자원 개발 및 연구로 경쟁이 고조되는 상황. 

 

시즌 1의 주역들은 이제 나사에서 다 꽤 높은 직급에 오름. 

 

 

에드는 일선에서 물러나서 고위직에서 인력 관리 중. 마지막엔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pathfinder라는 비행기처럼 생긴 우주 왕복선에 직접 자원해서 달까지 몰고감. 

아들은 죽었지만, 딸을 입양해서 대학생 될 때까지 키움. 그러면 한 10살 언저리 애를 입양했다는 건데 그 나이대 애도 입양이 되나? 

딸은 비엣남계. 대학 진학할 떄쯤 돼서 진로와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많이 느낌. 자기 생부모 찾음. 엄마는 출산 중 사망. 아빠는 후에 미국으로 이민와서 결혼해서 잘 사는 중. 생부가 운영하는 식당까지 찾아가지만, 각자의 길이 있다고 느끼고 아는 척은 안 하고 떠남. 무슨 해사인가 공사 들어간다고 함. 

 

고도와 트레이시의 첫째 아들 대니. 해사를 다니다가 방학 때 집으로 와서 캐런이 운영하는 술집에서 일하는 중. 그러다가 캐런이랑 바람남. 아니 보면서도 이상한 기운이 감돌긴 했는데 그래도 설마설마했는데, 진짜로 둘이 저지름. 아니 죽은 친구 엄마, 죽은 아들 친구랑 눈이 맞는다는 전개는 너무 막장인데. 물론 캐런 역 배우가 누가 봐도 아줌마 느낌은 아니라서 그럭저럭 넘어감. 

캐런은 우주인들 자주 들르는 술집을 인수해서 운영하다가 나중에 큰 돈에 팔아버림. 트레이시의 새남편한테. 무슨 방송일 하는 유명인 같은데 돈이 많은 듯. 

대니와의 관계는 잠깐 즐긴 거라고 생각하고 대니를 보내지만 대니는 잊지 않고 다음 시즌에 또 나타나서 껄덕댈 듯. 

캐런도 무슨 남편 우주 가기 직전에 그걸 말함. 막판에 보면 둘은 헤어진 듯. 

 

거만하고 자존심만 세고 실제론 정신적으로 굉장히 불안한 캐릭터였던 고도. 시즌 2에서 그렇게 트라우마를 극복 못하고 몰락하는 클리셰로 갈 줄 알았는데, 에드가 다시 준 기회로 달에 다시 가서 트레이시까지 되찾고 장렬히 전사. 

트레이시는 대중들에게 유명한 우주인이 됨. 고도와 헤어지고 유명인과 재혼. 하지만 달 기지에 가서 현실에 부딪히고 겸손해짐. 마지막에 기지를 구하기 위해 고도와 함께 희생. 

 

대니엘 풀. 고도를 구해주려고 자기가 희생을 했다는 사실을 계속 숨김. 자기 남친은 전쟁의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하고 자살. 시댁이랑도 사이가 안 좋음. 소련에서 온 우주인이랑 이어질 듯한 분위기. 

 

마고 매디슨. 이 여자도 소련에서 온 과학자랑 이어지는 듯. 근데 그 과학자가 진심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음. 시즌 막판에 소련 간부들한테서 마고를 이용하라는 지시를 받긴 함. 마고는 순전히 선한 의도로 소련이 스파이질한 비행선 도면의 치명적 결함을 알려줌. 

 

몰리 콥. 달에서 동료 구하려다가 태양풍 직격으로 맞고 건강이 많이 악화됨. 아직 시한부까진 아닌데, 눈은 시한부. 남편이랑 이 일로 갈등이 있었지만 극복하고 다시 잘 사는 중. 

 

엘렌. 남편은 따로 남친 여럿 사귀면서 성생활 잘하고 사는 중. 한편 엘렌은 시즌 1에서 바텐더 하던 짝이 떠나고 외롭게 살다가 그 짝과 다시 이어졌다가 다시 헤어짐. 그 짝도 따로 사귀는 여친 있는데, 엘렌이 같이 살자니까 덥석 물고 떠남. 동성애자들은 성욕이 가장 우선인 건가. 근데 엘렌이 나사에서 거물로 떠오르고 대통령의 내각에까지 들어가고 하원에 출마한다는 얘기까지 나오자 아무래도 엘렌은 사회 분위기상 절대로 커밍아웃할 수 없고, 자기가 같이 있어봐야 엘렌 앞길만 막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다시 떠남. 원래 짝한테 돌아간다는 편지만 남긴채로. 이 둘은 나중에 다시 이어질 거 같음. 시대가 바뀌고 동성애에 대한 분위기가 많이 온건해지면서 엘렌도 커밍아웃하는 장면 나올 테고. 

 

알레이다 로살레즈. 시즌 1 막판에 대충 아빠 추방된 건 기억나는데 이후에 무슨 일이 있었나? 아무튼 그 이후로 되게 엇나가서 나사를 나가 여기저기 떠돌다가 얘도 추방될 위기에 처함. 그 소식을 들은 마고가 나사에 일자리를 제안하면서 얘도 정신 차리고 나사의 일원이 됨. 

 

 

 

시즌 결말. 달의 자원을 두고 미소의 대립. 

미국에서 먼저 화기를 든 해병들까지 파견하고 오해로 인한 유혈사태까지 벌어짐. 

이에 대응하는 소련. 미국 달 기지를 습격해서 역시 몇 명 죽고 하마터면 기지 전체가 날아갈 위기에 처함. 그 위기는 고도와 트레이시의 희생으로 막음. 

달로 향하던 미국의 핵 우주선을 사이에 두고 에드가 탄 미국과 소련의 일촉즉발 상황에서 대니엘 풀과 소련 우주 비행사가 지구 궤도에서 도킹해서 악수하는 장면을 본 레이건 대통령이 에어포스원을 급격하게 선회해서 소련에 도착해서 화해무드를 만들면서 갈등은 풀림. 

 

마지막 장면으로 1995년 달을 넘어 화성에 발을 딪는 인류를 보여주며 시즌 끝. 

엘렌이 그토록 고집하던 화성 탐사가 다음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