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약 10일 남겨두고 찰올과 코스타가 둘 다 부상으로 나가리 되면서 망할 뻔했는데, 볼카랑 우스만이 땜빵으로 들어와줘서 겨우 살림.
사이드 누르마고메도프 VS 무인 가푸로프. 밴텀급.
사이드는 성은 하빕과 같지만 친인척 관계는 아님. 무인은 누군지 처음 봄.
무인의 초반 성급한 러쉬와 대가리 박고 들어오는 TD. 사이드가 깔끔하게 아나콘다 초크로 섭미션 승.
이크람 알리스케로프 VS 왈리 알베스. 미들급.
이크람은 상당히 기대를 많이 받는 중인 신성. 삼보에서 대단한 업적을 이뤘고 MMA로 전향 후 14승 1패. 그 1패가 무려 치마예프. 그떄 치마예프의 초반 무지성 TD를 다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어퍼컷 맞고 KO패. 이 둘의 리매치도 기대됨.
알베스는 누군지 모르겠고 패스.
이크람이 타격으로 압도하며 1라 KO승.
마고메드 안칼라예프2 VS 조니 워커7. 라이트헤비급.
가장 최근 라헤 챔피언인 힐에게 그림 같은 실신 KO를 당했지만, 이후 3연승을 거두며 다시 컨텐더 라인에 올라온 워커.
안칼은 저번 블라호비치와 타이틀전이 무승부로 난 이후 첫 경기.
신체 조건은 역시 워커가 우위. 얘는 신장이나 근육을 봐선 헤비급 뛰어도 될 듯. 라헤에서 이 신체를 가지고 진다는 게 납득이 안 갈 정도.
1라 둘 다 적극적으로 킥을 활용하며 탐색전 중 안칼의 바디샷에 워커가 반응을 보이는 척 하다가 플라잉 니를 날리고 그게 안칼에게 잡혀 뒤를 잡힌 워커. 안칼이 상당히 유리한 포지션을 점하고 압박을 들어가는 상황. 워커가 케이지에 몰려 일어나려는 상황에서 안칼의 4점 니킥이 워커의 안면에 강타. 워커는 다행히 큰 데미지는 없어 보였고 이후에도 경기 속행 의지를 보였지만, 의사랑 의사소통에서 문제가 생겨서 경기가 노컨테스트로 종료됨.
뒷소문으로는 의사가 여기가 어딘지 물어봤는데 워커가 사막이라고 해서 정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의사가 경기를 종료시켰다는데. 워커가 의사 말을 제대로 못 알아들었을 가능성이나 애초에 사막 위에 생긴 도시니까 사막이라고 평소처럼 익살스럽게 답변했을 가능성이 큼.
근데 이후에 선수가 둘 다 경기 가능 의사를 보였는데도, 수정 없이 경기를 종료시켜버림. 이건 뭐 데이나도 속개시킬 수 없는 건가. 의사는 한번 내린 결정 번복도 불가능한 건가.
카마루 우스만 VS 함잣 치마예프. 미들급.
본격 미들급 월장한 치마예프.
자기랑 친한 아데산야 있을 땐 미들급은 안 가고 라이트헤비급으로 가서 블라호비치 굴리겠다고 했던 우스만.
둘이 웰터가 아니라 미들에서 붙은 거랑 우스만이 월장 예정 없이 떔빵으로 급하게 들어온 게 아쉬운 경기.
1라는 함잣이 TD 이후 백포지션으로 끝까지 잠식하며 10-8로 가져감. 번즈나 홀란드 전처럼 시작하자마자 무지성은 아니었지만 초반에 간 살짝 보고 바로 들어갔고 발목 하나 잡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허벅지까지 올라가더니 우스만의 중심을 무너뜨리고 순식간에 뒤를 잡고 컨트롤 시작. 그 무적의 우스만도 이렇게 당하는 거 보면 치마예프의 레슬링, 주짓수 실력이 보통은 아님. 물론 우스만이 급하게 땜빵으로. 그것도 예정에 전혀 없던 미들급에서 붙은 게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리온 에드워즈 전 때도 그랬고, 의외로 우스만이 밑에 깔리면 하위 대처가 좋지 않음. 그동안 밑에 깔린 적이 거의 없어서 아무도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2라부턴 치마예프의 체력의 많이 떨어진 건지 TD의 정확성도 떨어지고 타격에서도 우스만이 조금씩 재미를 보기 시작.
막판에 치마의 TD가 성공했지만 시간도 없고 우스만이 묶어놔서 아무것도 못하고 끝. 개인적으로 우스만이 가져갔다고 봄.
3라도 2라랑 비슷하게 흘러감. 타격에선 우스만이 조금 더 적극적이 됐고, 치마는 안 되겠다 싶었는지 또 TD 시도. 이번엔 성공. 하지만 1라처럼 우스만을 눌러놓지도 파운딩을 치지도 못하고 한 1분 30초 정도 컨트롤 하다가 경기 종료 한 30초 남기고 우스만이 탈출에 성공. 이후엔 서로 붕붕 훅 좀 치다가 경기 끝. 개인적으로 TD 후 아무런 데미지 주지 못하고 개비는 거에 마이너스 점수를 주는데, 그거 제외하고도 우스만이 가져간 라운드로 봤음. 타격에서 앞섰기 때문. TD 성공 후 치마가 아무것도 못했고. 탈출까지 허용했고.
판정 결과는 치마예프의 다수승. 한 심판은 나랑 똑같이 28-28 무승부를 줬는데, 나머지 둘은 치마가 2라, 3라 하나씩 가져갔다고 판정함.
그 무적의 우스만이 3연패라는 게 믿기지 않음. 무릎 안 좋다고 하는데 경기 잘 뛰는 거 보면 그렇게 심각한 것 같진 않고.
물론 리온 2차전은 거의 다 잡았다가 사고 당한 거. 2차전도 그렇게 앱도적으로 밀리진 않음. 그냥 리온이 짤짤이 점수 싸움 잘한 거라서. 이번 치마예프 전도 예정에도 없던 미들급으로 떔빵 들어온 거라 아쉬움. 예전엔 우스만이 지길 바랬는데, 이번엔 우스만이 치마 참교육 좀 해주길 바랬는데 져서 아쉬움.
데이나가 이 경기 승자 타이틀샷 준다고 했나 자꾸 타이틀샷 얘기 나오는데 이상하긴 함. 무슨 웰터에서 올라온 애 둘이 미들에서 뜨더니 그 경기 승자를 타이틀샷 준다고? 뭐 웰터 챔피언도 아니고, 미들급 랭킹에 들어간 것도 아니고. 아마 급하게 성사된 경기라서 동기 부여용으로 타이틀샷 떡밥을 흘린 거 같은데 근본 없는 매치긴 함.
치마가 최소 코스타, 베토리, 휘태커, 캐노니어 정도는 잡아야 미들급에서 검증된 거라고 봄. 이미 뒤플레시나 아데산야라는 넘버원 컨텐더가 둘이나 존재함.
우스만은 그래도 나름 명분 있음. 웰터 시절 스트릭랜드를 잡은 전적이 있기 때문.
결국 이 모든 건 코스타 때문. 코스타의 내츄럴 라헤급 완력과 주짓수 근본이라면 치마 특유의 1라 레슬링 러쉬를 막아낼 수 있을까도 궁금함.
이슬람 마카체프C VS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C. 라이트급.
이슬람의 하이킥에 이은 파운딩으로 1라 KO승. 볼카가 뭐 해보기도 전에 너무 급하게 끝나버려서 역시나 급오퍼 떔빵, 풀캠프 부재의 아쉬움이 남는 경기.
볼카가 KO 당하는 광경 자체를 아무도 본 적이 없고, 1차전 때 그렇게 잘 싸웠으므로 이 결과가 충격적이긴 하지만 역시나 급하게 성사된 경기라서 무한 아쉬움이 남음.
이것도 역시 모든 게 찰올 떄문.
이슬람이 확실히 하빕과 다르게 타격이 좋음. 자기 신장의 이점을 활용해 미들킥으로 셋업을 하다가 다리 좀만 더 올리면 하이킥 각.
눈가 쪽 두 군데 정도 찢어졌던데 바로 1월 토푸리아랑 경기 할 수 있다고 하는 볼카. 이 정도면 싸움 중독이 아닌가. 이제 슬슬 노쇠화될 나이라서 경기 뛸 수 있을 때 최대한 많이 뛰고 돈 많이 벌 생각을 하는 걸 수도.
빨리 끝나긴 했지만 데미지를 적잖이 받은 거 같은데 바로 토푸리아전을 준비할 수 있을지는 의문. 토푸리아도 빠따나 속도 하나는 일품이라 과연 볼카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기도 함. 무패의 미첼이나 돌주먹 에밋 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압도적이긴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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