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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거/영화

와일드 로봇│The Wild Robot , 2024

 

드림웤스도 신작 꾸준히 만드는데 픽사처럼 기대되는 건 없음. 이거는 그래도 그 중에서 평이 좋아서 봄. 

 

-줄거리. 

다양한 동물들이 사는 섬에 불시착한 로봇 로즈. 동물들의 언어를 배우고 우연히 새끼 거위 브라잇빌을 만나 엄마 노릇을 하면서 동물들의 삶에 동화되게 됨. 새끼가 성장했지만 날개가 작아서 비행을 힘들어 할 때 동료들과 함께 비행을 도와줌. 

그렇게 브라잇빌이 동료 거위들과 함께 떠나고 나서야 로즈는 자기가 엄마로서 자식을 사랑했다는 걸 깨달음. 본사로 귀환하려던 계획을 접고 숲속에 쉼터를 만들어 다른 동물들이 혹독한 겨울을 넘기는 걸 도운 후 다시 봄이 와서 브라잇빌과 만남. 하지만 회사에서 로즈를 회수하러 옴. 

로즈가 겨울 내 도운 동물 친구들과 함께 맞서 싸워서 물리치긴 하지만, 로즈는 자기가 섬에 있는 한 회사에서 계속해서 자신을 찾으러 로봇들을 보낼 거라는 걸 알고 스스로 회수를 선택함. 그럴 거면 뭐하러 싸운 건지. 

이후 과수원에서 일하는 로즈를 브라잇빌이 찾아감. 로즈는 브라잇빌을 알아보고 서로 머리를 맞대며 작품 끝. 

 

 

인공 지능 로봇이 야생에 적응해 동물들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간다는 설정.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따뜻한 가족용. 

 

하지만 주토피아처럼 어색한 느낌을 지울 수 없음. 포식자들이 피식자들이랑 협동한다는 게. 결국 곰이든 여우든 고기를 먹어야 할 텐데 뭐 먹는 장면은 잘 안 나옴. 그나마 여우가 게 삶아 먹거나 벌레 잡아먹는 정도. 갑각류나 곤충은 사람들이 애착을 안 가지니까 뜯어먹어도 동심을 깨트리지 않는 건가. 

 

 

감독은 크리스 샌더스. 드래곤 길들이기 1편의 감독. 

 

 

 

 

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