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과 2편 사이에 벌어진 일.
일종의 스핀오프인데 옛날 에일리언의 그 기괴하고 끔찍한 감성을 더 나은 미술효과를 곁들여 잘 살림.
감독은 맨 인 더 다크 시리즈로 유명한 페데 알바레즈. 리들리 스콧은 제작에 참여.
-줄거리.
일년 내내 햇빛이 하나도 안 드는 막장 광산 행성 잭슨에 사는 주인공 레인과 그녀의 인조인간 앤디.
노동 할당량 다 채웠는데도 웨이랜드유타니 사의 인력 부족을 이유로 추가로 몇 년 더 일해야 한다는 현타 오는 소식을 들음. 부모님은 광산에서 일하다가 폐병 걸려 죽음. 앤디는 아빠가 쓰레기통에서 주워온 고장난 인조인간.
그때 레인의 친구들이 발견한 궤도를 떠도는 우주선을 발견하고 거기에 다음 식민지로 가기에 충분한 냉동수면장치가 있다고 해서 그걸 털어서 잭슨을 탈출해 햇빛이 드는 다른 식민지로 가려는 계획에 합류함.
알고 보니 그 우주선은 1편에서 폭발한 우주선에서 에일리언 화석 채취해서 연구하던 우주선이었음. 결과는 뻔하게 전멸. 그래서 주인공과 친구들이 그 우주선에서 냉동수명장치랑 연료 빼오려다가 헤어나올 수 없는 늪으로 빠지는 이야기.
당연히 말 드럽게 안 듣고 발암행동하는 캐릭터들 난무. 클리셰지만 향상된 기술로 보는 맛이 있었음.
facehugger가 체온에 반응한다는 건 이 작품에서 처음 밝혀진 사실인가.
에일리언들이 원래 총 맞으면 머리 그렇게 쉽게 터졌었나?
인간 임산부에게 검은 액체가 주입됐을 때 나오는 혼종도 처음 등장. 4편의 혼종과는 다르게 조금 더 인간에 가깝지만 몸땡이만 인간형이고 꼬리 달려있음. 얼굴은 엔지니어처럼 생기고 혓바닥도 에일리언 거라 굉장히 기괴함.
무중력 상태에서 에일리언 산성피 피하는 장면 신선했음. 근데 직전에 왜 그렇게 에일리언들이 뜸들인 건지.
웨일랜드 유타니사가 에일리언에 집착하는 이유. 인간의 신체 능력은 우주 식민지를 개발하기에 너무 연약함. 그래서 엄청나게 빠르게 성장하고 어떤 환경에서든 괴물 같은 능력을 발휘하는 에일리언을 연구해 인간을 진화시키겠다는 목표.
-결말.
레인, 앤디 그리고 임산부 케이까지 구출해서 셋만 탈출에 성공. 새로운 식민지로 향하며 냉동장치에 들려는 순간, 이 시리즈가 항상 그렇듯 마지막 발악패턴 on.
케이가 검은 물질을 스스로 주입해서 그거에 태아가 영향을 받아 급하게 출산됨. 무슨 3분도 안 돼서 애기가 성체로 성장. 4편의 혼종과는 다르게 애미도 못 알아보고 죽이고 잡아먹음.
똥꼬쇼 끝에 케이는 죽고 레인이 에일리언 우주선 밖으로 쫓아내는 데 성공. 이후 고장난 앤디를 정지 시켜두고 새로운 식민지로 떠나며 작품 끝. 1과 유사한 엔딩.
아예 이 스토리라인을 따라 또 다른 에일리언 시리즈를 만들어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보니 이미 얘기 중에 있다고. 내년에 디즈니에서 에일리언 IP로 프리퀄 시리즈 만든다는 것도 기대됨.
뻔하지만 이 나름 뿌리 깊은 장르를 좋아한다면 괜찮은 작품.
레인 역의 케일리 스페이니. 데브스, 메어오브이스트타운, 시빌워.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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