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니콜슨의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바로 직전 작품.
파라마운트+에서 낸 the offer에서도 많이 언급되기도 했고, 시민 케인처럼 워낙 비평적으로 극찬을 받는 작품이라고 궁금해서 봄.
로만 폴란스키 감독. 이 감독 작품은 피아니스트 하나 봄. 대충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유대계 폴란드인. 프랑스에서 능력을 인정 받고 할리우드로 진출해서도 성공. 원어할에 나온 사건으로 아내를 잃은 걸로도 유명. 그러다 78년에 아동섬범죄 혐의로 징역 50년 형을 선고 받고 프랑스로 도망가서 지금까지 유럽에서 활동 중.
-줄거리.
사립 탐정 제이크 기티스는 남편 홀리스 멀웨이가 다른 여자를 만나는 거 같다며 뒤를 캐달라는 부인의 의뢰를 받음. 얼마 안 가 홀리스의 진짜 부인이 나타나고, 홀리스는 시체로 발견됨. 제이크는 누가 가짜 부인을 고용해서 자신에게 의뢰를 한 건지 홀리스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
홀리스는 시 수력 자원부의 수석 기술자. LA의 댐 건설과 물길을 둘러싸고 여러 이권 세력들이 분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홀리스는 안전 문제 때문에 댐을 건설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함.
중간에 필요 이상으로 복잡하게 꼬아놓아서 지루했음.
-결말.
홀리스를 죽인 건 그의 장인 노아 크로스. 과거 사업 파트너였는데 일이 틀어지고 사이가 나빠짐. 이번 댐 사업도 크로스가 상당한 자본을 투자해놨는데 홀리스가 반대해서 죽인 거.
홀리스가 만나던 여자는 자기 아내의 숨겨진 딸.
그 딸은 아내의 동생이자 딸임. 왜냐면 홀리스 아내가 그녀의 아빠랑 관계를 맺고 얻은 딸이라서. 근친. 맥시코에서 출산 후 숨겨두고 키우던 중이었나.
진실을 알게 된 제이크는 여자를 보호해주려고 차이나타운으로 보냄. 제이크도 크로스에게 협박을 당해 차이나타운으로 향해서 여자가 숨겨진 장소를 알려줌. 그렇게 크로스와 딸은 대면하게 되고, 딸은 크로스에게 총을 쏘고 차를 타고 달아남. 하지만 형사들이 쏜 총에 머리가 맞아 사망. 크로스의 딸이자 손녀는 크로스가 데리고 가고, 제이크도 형사들이 풀어줘서 씁쓸하게 현장을 뜨면서 작품 끝. forget it, jake. it's chinatown.
저게 왜 명대사, 이게 왜 명작인지 전혀 느끼지 못했고 지루했다. 시민 케인,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같은 건 그 시대를 영화적으로 기술적으로 앞서간 느낌이라도 주는데 이거는 딱히.
대충 차이나타운은 법이 미치지 못하는 무법지 같은 느낌으로 맥거핀으로 활용됨. 주인공의 과거도 얽혀있고 영화에도 계속 언급되지만 막판에 잠깐 나오고 끝. 70년대 아시아인이나 차이나타운 이미지가 그랬을지도.
잭 니콜슨이 여자 뺨따구 찰지게 갈기면서 진실을 말하라는 씬은 지금 보면 좀 기괴함.
EEAAO의 제임스 홍이 딸의 집사 역.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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