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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거/영화

블루 비틀 Blue Beetle , 2023

원작 코믹스를 안 보다 보니 되게 낯설 영웅 중 하나. 

 

제임스 건이 맡은 dcu의 첫 빠따 영화라고 했나? 근데 사실은 제임스 건 이전부터 제작이 확정된 상태로 영화 흥행 떄문에 억지로 새로운 dcu에 끼워넣은 것이고 실제론 별 연관이 없다고 들었던 거 같음. 실제로 제임스 건의 손길이 닿았다고 보기엔 너무 쌉구림. 

 

배경부터 굉장히 애매함. 팔메라 시면 가상의 도시 같은데, 미국에서 히스패닉 인구가 많은 주인 듯. 텍사스나 플로리다나 뉴멕시코. 

 

아주 우연한 계기로 블루비틀의 선택을 받은 주인공. 대학교를 졸업했지만 능력을 발휘할 직장은 구하지 못한 상태에서 고향에 돌아왔는데 여동생의 소개로 대기업 회장 집에서 허드렛일을 하면서 일하다가 그 집안 막장 사정을 우연히 접함. 대충 고모랑 조카랑 회사 지분이랑 방향 놓고 싸우는 중. 

고모는 회사 기술로 무기를 만들려고 함. 조카는 반대 중. 둘이 말싸움할 때 주인공이 대충 조카를 거들어줘서 조카한테 한번 연락하라는 말을 듣고 회사까지 찾아갔는데, 하필 그때 조카가 블루비틀을 탈취해서 도망치려던 중. 그때 비상 경보가 울려서 주인공에게 블루비틀을 넘김. 

블루비틀의 정체가 뭔지는 잘 모르겠음. 원작을 안 봐서. 대충 묘사되는 게 어디 외계에서 불시착한 하이테크 같은 거 같음. 이 코드 인더스트리라는 기업이 오랫동안 찾아 헤메다가 어디 극지방에서 거대한 구체 파내서 얻어낸 듯. 

 

아무튼 비틀이 주인공을 선택하고 주인공과 결합. 영웅 탄생. 

나쁜 대기업이 잡으러 와서 주인공은 가족들 구하려다가 붙잡혀가서 무슨 코드 추출 작업대에 오르고 고통 받다가 블루비틀과 진정한 일체화가 되고 상사 밑에서 무시 받던 호세 프란시스코 모랄레스 리베라 데 라 크루스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 

 

이 작품의 차별점이라면 주인공이 히스패닉계이고 그쪽 문화와 코드를 많이 반영했다는 건데, 신선하지도 웃기지도 않음. 

불법 밀입국이 자랑할 만한 거리는 아니고. 

그리고 주인공 가족들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함. 히스패닉 계 가정의 끈끈함을 보여줌. 

 

주인공 vs 악당 대결. 악당은 블루 비틀의 코드를 다운로드 받은 건지 뭔지 해서 더 세졌지만 가족을 잃은 분노에 파워업한 주인공한테 참교육 당함. 하지만 악당도 '사실은 이 녀석도 착한 녀석이었어' 클리셰.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속죄하는 의미였는지 진짜 흑막인 대기업 회장돠 함께 자폭하며 생을 마감. 대기업의 블루 비틀 짭인 오막 찍어내기 프로젝트는 그렇게 다 날아감. 

 

착한 조카가 대기업을 이어 받음. 그리고 주인공 가족을 찾아오고 주인공과 키스. 주인공은 블루 비틀 모드로 함께 날아가며 작품 끝. 

 

 

쿠키 영상. 조카 제니 코드의 비밀 기지에 아빠인 테드 코드의 메세지가 전해짐. 자기는 아직 살아있다고. 나름 후속작 떡밥인데 과연 이어질까. 안 이어지길 바람. 

 

클리셰 범벅.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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