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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거/영화

톸 투 미 Talk To Me , 2023

공포 영화인데 평이 좋길래 궁금해서 봄. 

 

후반부가 살짝 아쉽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적절했음. 

 

유전에서 느낀 공포랑 비슷. 현실과 저승 사이에 종이 한 장의 경계.  

 

 

영화는 한 남자가 자기 동생을 말리려고 한 파티장에 들르면서 시작됨. 

동생은 귀신이라도 씌인 것처럼 혼이 빠진 모습. 동생을 데리고 돌아가려는데 갑자기 동생이 식칼을 뽑아들고 형을 찌름. 이후에 자기 얼굴도 찌르면서 시작. 

 

죽은 어머니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10대 주인공 미아. 

친구 제이드네 가족과는 매우 가깝게 지냄. 어느 날 또래 친구들 단톡방에 올라오는 기괴한 빙의 동영상들을 보고 흥미를 느껴 친구랑 친구 동생이랑 같이 보러 감. 

미아는 호기롭게 체험을 자처하고 빙의를 경험함. 어떤 손 모양의 물건과 맞잡고 talk to me 하면 귀신이 보이고, i let you in 하면 빙의 시작. 애들은 90초는 넘기지 않게 나름 규칙을 세워서 그걸 이용해 빙의를 체험하며 놀고 있었음. 

하지만 미아의 체험은 더 극적이라서 90초를 넘김. 다행히 큰 사고는 나지 않지만, 빙의가 진짜라는 걸 믿게 된 미아와 친구들은 제이드의 집에서 빙의 체험을 하기로 함. 

처음엔 두려웠지만, 서로 돌아가면서 빙의를 하고 즐기기 시작. 그걸 보던 제이드의 동생 라일리도 해보고 싶어하는데 누나인 제이드가 못하게 함. 제이드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미아가 허락을 해줘서 50초만 하기로 했는데, 미아의 엄마가 빙의함. 그리웠던 엄마와 대화를 이어나가고 싶었던 미아는 50초를 넘겨 대화를 지속하는데, 갑자기 라일리의 발작과 자해가 시작됨. 테이블에 머리를 몇 번 박더니 자기 눈알을 직접 뽑아버림. 그래도 멈추지 않고 계속 탁자에 머리를 박다가 실신. 다행히 죽진 않았지만, 이후에 가끔 의식이 돌아와도 빙의가 된 상태로 자해를 함. 

 

큰 충격을 받고 책임감을 느낀 미아는 라일리를 구해주려고 함. 결국 생각해낸 게 다시 한번 라일리를 빙의 의식으로 만들고 귀신을 쫓아내자. 하지만 타인에 의한 빙의는 안 됨. 미아는 자기가 다시 한번 빙의를 해서 라일리를 되찾아오려고 함. 거기서 라일리가 웬 지옥 같은 곳에서 귀신들에게 고통을 받는 모습을 봄. 

이후 집에 돌아왔지만, 계속 헛것이 보이고 아빠처럼 생긴 귀신이 자기를 죽이려고 하는 환영을 보다가 저항하려고 가위로 목을 찌르니 진짜 아빠였음. 

계속 보이는 엄마의 귀신이 해주는 얘기. 라일리가 고통 받고 있으니 고통에서 해방시켜 줘라. 

그래서 제이드를 자기 집으로 부르고 혼자 있는 라일리의 병상을 찾아가 죽이려고 함. 아빠 찔렀던 가위까지 들고 갔더니 찌르진 못하고 라일리를 휠체어에 태워서 도로로 밀어버리려고 하는데, 사고가 터지고 보니 미아 혼자 차에 치어서 다친 모습. 

 

이후 귀신이 된 미아는 라일리가 건강을 되찾고 가족과 함께 퇴원하는 모습을 보고 병원 불이 하나씩 꺼져 깜깜해지면서 오열함. 그렇게 어둠 속에 있던 미아는 한줄기 빛과 손을 보게 되고 그 손을 붙잡으니 외국어를 하는 한 무리의 남자들이 보임. 그 손에 어디 멕시코까지 흘러간 건지. 아무튼 손을 맞잡은 남자가 영어로 i let you in 하고 당황하는 듯한 미아의 얼굴을 보여주며 작품 끝. 

 

 

 

 

인트로에 막 oi oi 하길래 영국인 줄 알았는데, 도로에서 캥거루 시체 튀어나온 걸 보고 오스트레일리아라는 걸 알게 됨. 호주 영화는 많이 본 적 없는데 이건 되게 괜찮았다.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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