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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거/영화

더 원더 The Wonder , 2022

넷플릭스. 플로렌스 퓨. 

 

이야기는 지루한 편. 근데 독특한 면이 몇 개 있음. 

 

영화 시작과 끝 부분. 첫 부분은 유전 첫 장면, 도그빌 같은 느낌. 뭘 의도하려는 걸까. 그 여자가 동생의 탈출을 도왔다? 

 

 

19세기 말 대기근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아일랜드. 

아무것도 먹지 않고 살아있는 아이가 있다고 해서 그걸 관찰하러 영국에서 파견된 간호사가 주인공. 

같은 목적으로 파견된 수녀랑 번갈아가며 아이를 관찰함. 

 

아무리 생각해봐도 말이 안 돼서 주인공은 가족들이 몰래 아이에게 밥을 먹인다고 생각하고 아예 가족의 접근을 차단함. 

그 이후 쇄약해져가는 아이. 애 엄마가 아침저녘 기도할 때 애한테 뽀뽀하면서 음식을 먹인다고 생각함. 

그렇게까지 해서 아이를 굶기고, 아이는 또 그 말을 고분고분 듣는 이유는? 전쟁터에 나가 죽은 오빠에 대한 구원. 오빠는 군인으로 죽은 데다가 과거에 여동생을 겁탈 혹은 강간한 이력이 있어서 지금 지옥에 있기 때문에 기적이 일어나야 오빠를 지옥에서 구원해줄 수 있다? 

현대인의 상식으론 납득이 가진 않지만 그 시대 사람이라면 했을 수도 있을 법한 말도 안 되는 광신으로 행하는 행위. 

 

주인공은 진실을 밝히려 하지만 가족은 딸을 죽여서라도 전쟁터에서 죽은 아들의 구원을 바람. 

애가 굶어 죽게 놔둘 수 없던 주인공은 애를 데리고 빤쓰런. 집에 불까지 지르고 실수로 질렀다고 하니까 처벌도 안 받음. 애는 죽었다고 하고 유골도 발견되지 않았는데.

 

하룻밤 같이 보낸 그 동네 출신 기자랑 같이 이름을 세탁하고 호주로 떠나며 작품 끝. 굶던 애 언니가 마지막 장면에 in out 하는 건 대체 무슨 의미인지. in out은 아나가 극중에서 새장에 갇힌 새 장난감 보면서 하던 얘기. 신선하고 생각할 거리도 던져주긴 한데 큰 의미는 없어 보임. 

이 이야기 전체가 애 언니가 쓴 작품이나 자전적인 이야기라는 건가. 

 

 

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