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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거/드라마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 The Lord of the Rings: The Rings of Power , 2022

제작 설레발이 나오던 단계에서부터 엄청난 기대작. 

그 톨킨의 세계관을 영화도 아니고 tv시리즈로 구현한다고? 그것도 아마존이 엄청난 투자를 했다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 이하. 

기대가 워낙 컸기 떄문. 

이 세계관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이야기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어느 정도 감은 잡고 있으니, 제작진은 그걸 뛰어넘는 연출을 보여줘야 했는데 거기까진 닿지 못함. 

돈은 많이 쓴 티 남. 

 

 

작품은 모르고스가 발라들에 의해 잡혀간 후, 그의 부하였던 사우론이 숨어서 힘을 키우며 재기를 꿈꾸던 시기를 다룸. 

그 유명한 힘의 반지들이 만들어지는 이야기. 

나도 원작은 안 보고 나무위키만 여러 번 봐서 자세한 부분은 알지 못함. 

계속 사우론이 누굴까. 오크들이 아버지라고 부르길래 당연히 아다르가 사우론인 줄 알았는데 아니였음. 걔는 사우론이 오크를 만들 때 고문했던 최초의 엘프. 

 

하늘에서 떨어진 할배가 사우론으로 흐르는가도 했는데 그것도 아니었음. 대다수 시청자들은 간달프로 추정 중. 근데 간달프는 회색항구에서 다른 이스타리들이랑 같이 배 타고 들어온 거 아니었나?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고 말도 못하고 기억을 잃은 할배가 됨. 드라마판에서 각색한 내용인가. 

 

나름 반전. 물에 빠진 갈라드리엘을 구해냈던 남부의 왕족 혈통 할브란드가 바로 사우론이었음. 

대충 사우론이 누메노르인들을 꼬드겨서 발라들에게 개기게 만들고 켈레브림보르까지 꼬드겨서 반지를 만들게 한다는 것만 알았는데 이런 식으로 인간으로 변신해서 할 줄은 몰랐음. 

 

요정들은 알 수 없는 이유에 의해 쇠퇴해가는 중. 그걸 막기 위해 드워프들이 발견한 미스릴로 요정들의 힘을 유지할 수 있는 마법의 물건을 만들려고 함. 할브란드로 변한 사우론의 조언으로 제작에 성공. 

갈라드리엘은 만들기 전에 사우론의 정체를 눈치챘지만 일단은 요정들의 존속을 위해 반지를 만드는 데 동의. 원래 하나만 만들려고 했던 걸 3개로 쪼개서 엘론드, 켈레브림보르, 갈라드리엘 이렇게 셋이 나눠가짐. 

 

정체를 들킨 사우론은 모르도르로 빤쓰런. 거기서 이제 인간, 드워프 반지도 만들고 마지막으로 절대 반지 만들 계획. 

 

 

털발족 얘기는 지루함. 호빗의 조상으로 보임. 

일단 간달프가 어느 정도 정신을 차려서 자기를 많이 도와줬던 노리랑 함께 여정을 떠남. 다른 이야기는 대충 어떻게 흘러갈지 가늠이 가는데 얘네는 안 감. 드라마판 오리지널 캐릭터라고 함. 

 

드워프들은 미스릴 파다가 모리아 지하에 잠든 발록을 깨우게 될 듯. 두린의 재앙. 

 

누메노르는 파라존이 새 왕이 될 듯. 발라들에게 개기다가 침몰할 운명. 

 

이실두르는 죽은 것처럼 연출되지만 원작대로면 살아남아서 곤도르의 왕가를 만들 예정. 

 

 

간달프 찾아다니던 에미넴녀 무리의 정체는 무엇? 타락한 엘프들인가. 

 

 

pc 논란. 반지의 제왕, 호빗 영화판과는 다르게 유색인종 배우들이 많이 등장. 

호빗, 엘프, 드워프, 누메노르인 등등. 

개인적으로 크게 거슬리진 않았음. 

하지만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해줬다면 어땠을까. 특히 엘프는 흑인 엘프랑 백인 금발 엘프랑 외적인 차이가 큰데 설정을 새로 만들든가. 

여자 드워프도 최초로 나온 걸로 앎. 나쁘진 않았음. 

호빗 족장도 그럴 듯했고. 

 

 

원작도 있기 때문에 왕겜처럼 폭망할 가능성은 낮으니 마지막 시즌까지 보게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