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세션 시즌2 Succession S2 , 2019

시즌 1의 완벽함에 살짝 못 미치지만 여전히 최상급의 완성도. 

왜 이런 띵작을 이제야 봤는지 아쉬울 정도. 

 

 

시즌 1에서 아빠한테 개기다가 약점 잡히고 멘탈 탈탈 털린 켄. 시즌 내내 죽을 상 짓고 아빠의 말 잘 듣는 아들이 됨. 아빠가 시키면 시키는대로 함. 전 시즌에 자기가 사온 볼터를 아빠 명령 받고 은밀하고 깔끔하게 정리해버림. 

 

켄과 같이 손을 잡았던 세력들인 스튜위와 샌디는 여전히 웨이스타 로이코를 노리는 중. 주주들의 지지를 얻어 주주총회에서 로건을 몰아내려고 함. 

 

로건은 회사 규모를 더 부풀려서 상대가 감히 먹을 엄두가 나지 않도록 하려고 다른 미디어 기업인 피어스를 인수하려고 함. 하지만 그쪽 집안의 까다로운 심사도 통과해서 인수 직전까지 가지만, 전 시즌에 톰과 그렉이 없애려고 했던 유람선 관련 비리들이 터져나와서 실패. 

 

국회 청문회까지 거치고 주주들의 민심이 떠나가는 중이라 어쩔 수 없이 희생양을 하나 내세워서 책임을 지게하려고 함. 최종 후보로는 켄달이 당첨. 시즌 내내 아빠가 하는 말이라면 껌뻑 죽는 순한 양이 돼서 이번에도 로건은 켄을 믿고 희생양을 만들지만, 로건이 막판에 배신 때리고 기자 회견에서 자기 아빠와 사건의 진실을 폭로하며 시즌 끝. 

사건 증거 자료까지 가지고 나온 거 보면 그렉이 켄달의 편에 선 듯. 

 

 

로만. 켄과 함께 공동 COO로 임명돼서 나름 경쟁 관계. 

제리와도 기묘한 관계 형성. 로만의 기묘한 성취향이 제리랑 궁합이 좋음. 로만은 뭔가 질책 당하고 모욕 당하는 데에 성욕을 느끼고 자위하는 걸 좋아함. 제리도 은근히 즐기는 듯. 

둘이 일적으로도 손을 잡아서 제리가 로만에게 조언도 많이 해주고 방향도 정해줌. 

둘이 진짜 결혼하는 거 아닌가. 

로만도 진지하게 후계자 자리를 노리는 중이라 나름대로 철이 들긴 함. 

 

쉬브. 아버지에게 후계자 자리를 약속 받고 정치 일을 때려치고 회사로 들어옴. 하지만 생각했던대로 일이 풀리지 않고, CEO자리에 조급해하다가 실수를 해서 후계자 자리에서 멀어짐. 

톰과 결혼 생활도 좀 위태롭게 이어지다가 마지막 에피에 톰이 희생양 후보에 오르고 쉬브가 거기서 톰의 편을 들어주지 않음. 거기에 빡친 톰이 결혼 생활이 행복하지 않다고 말하고 헤어지려고 함. 

자기가 직접 로건한테 말하려고 했는데 기에 짓눌렸는지 못함. 그래도 쉬브는 톰을 살려달라고 아빠한테 부탁. 

둘의 결혼은 어떻게 될지 다음 시즌이 궁금. 

 

톰은 유람선 쪽에서 손 떼고 ATN 방송국에서 최상층부로 승진. 시드랑 기싸움. 

 

그렉. 톰의 그림자에서 벗어남. 켄한테 집도 하나 받고 안정적인 생활 시작. 가족 행사에도 자주 초대 받아서 나름 상류층의 생활에 적응. 

마지막엔 켄달의 폭로를 도운 듯. 

자기 외할아버지의 유산을 포기하고 로건 밑에 남기로 했는데 다음 시즌에 어떻게 될지. 

 

코너. 계속 정치한다고 나댐. 여자 친구인 윌라의 연극 제작까지 지원해줬는데 반응이 폭망. 재정적으로 힘들어져서 아버지한테 손을 벌림. 

정치 쪽에선 나름 지지자들도 생기긴 함. 

 

로건의 과거도 조금 흘림. 여동생 로즈라고 하나 있었는데 오래 전에 죽었다고 함. 그것 때문에 형 이안이랑 싸워서 지금까지 온 게 아닐까. 

 

나오미 피어스. 피어스 가문에서 지분 좀 있는 인물인데, 좀 자유로운 영혼. 켄달이랑 눈이 맞아서 진지하게 만나는 중. 

얘도 약쟁이라 둘의 결말은 그렇게 밝아 보이진 않음. 

 

프랭크. 회사가 위기에 빠지고 피어스 쪽이랑 친한 인물이라 다시 회사로 복귀. 

 

마샤. 시즌 1에선 뭔가 꿍꿍이가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시즌 2에서 존재감 급격히 희미해짐. 

로건이 새로 영입한 CEO 레아랑 내연 관계인 걸로 보여서 레아한테 살짝 성질 보여주는 것 말고는 뭐 없음. 

그것 떄문에 삐져서 마지막 가족 크루즈 여행에 안 온 거 보면 로건이랑 헤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레아. 피어스 쪽 CEO였다가 인수가 무산되고 잘림. 로건이랑 가까워지면서 차기 CEO로 지명까지 되지만 크루즈 사건이 터지고 로건의 지저분한 면을 보고 발을 뺌. 

둘이 잠자리까지 갖는 관계로 발전했는지는 잘 모르겠음. 

 

 

 

시즌 3가 마지막 시즌인가? 

 

질질 끌다가 용두사미 되는 것보단 깔끔하게 끝내는 것도 괜찮아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