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더머니 이후 약 4년만의 리들리 스콧 영화 신작.
작년에 레바울로 드라마 하나 하긴 함.
하우스오브구찌도 비슷한 시기에 나온 거 보면 꾸준히 작업은 하고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개봉이 밀린 건가.
올더머니 너무 별로였는데 이번 작품은 되게 잘 뽑힘.
중세 특유의 음울함이 작품 전체에 묻어남. 진짜 중세에 온 듯이 숨 막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 원작.
14세기 프랑스. 결투 재판이 거의 사문화된 시대에 마지막으로 기록된 결투 재판에 관한 이야기.
인트로. 두 남자가 말에 올라타 결투를 시작.
그리고 왜 이 두 남자가 결투를 하게 됐는지 남자1. 남자2. 남자1의 아내의 입장이 나옴.
남자1의 아내가 남자2에게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결투로 진실을 가리는 이야기.
서로 주관적으로 사건을 서술하면서 각자의 입장과 기억에 따라 미묘하게 이야기의 디테일이 달라지는 라쇼몽 효과.
최종적으로 정의구현이 되긴 함.
남편은 몇 년 후 십자군 전쟁에 나갔다가 죽고 아내는 재혼 안 하고 30년 동안 영지를 돌봤다고.
두 시간 반이면 상당한 분량인데 딴 생각 못하고 몰입한 작품은 오랜만.
아담 드라이버는 실전 안 겪은 지 꽤 오래됐을 텐데 생사를 넘나드는 전장에서 단련된 멧 데이먼이랑 엄대엄으로 비빔.
아담 드라이버 이런 악역도 되게 잘하네.
이런 작품이 프랑스에서 나왔다면 더 좋았을 듯.
미국인들은 배경이 프랑슨데 영어로 대화하는 게 안 이상하게 느껴지나?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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