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본 거/만화

솔라 오포짓 시즌1 Solar Opposites S1 , 2020

릭앤모티의 제작자들이 훌루에서 만드는 시리즈. 

 

릭앤모티의 성우를 맡은 저스틴 로일랜드가 korvo 역을 맡음. 릭 목소리랑 너무 흡사해서 처음엔 많이 몰입을 해쳤음. 제시 목소리도 서머인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 

테리 역으로는 실리콘 밸리에서 리처드 역을 맡은 토마스 미들디치. 

 

 

고향 행성에 운석이 떨어져서 고향을 탈출해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들의 지구 적응기. 

릭앤모티랑 느낌이 비슷한 공상과학 코미디인데 좀 더 기괴하고 뒤틀리고 선정적이고 edgy함. 

릭앤모티 에피소드 쓰다가 거기서 쓰기엔 안 어울리거나 선 넘는 아이디어들 여기에 짬처리 하는 느낌. 케이블 tv채널이 아닌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라 검열 기준이 좀 더 관대한가. 

 

에피소드마다 사건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도 있음.

지구를 테라포밍하기 위해 성장 중인 번데기 퓨파. 

애들이 축소광선으로 축소시켜 벽장에 가둬둔 일명 벽에 갇힌 사람들의 이야기. 거기에서 반란도 일어나고 정권도 바뀌고 함. 진격의 거인이랑 설국열차 섞은 느낌. 일단은 벽을 지배하던 백작duke는 팀과 셰리에 의해 시작된 하위층의 봉기에 의해 무너지고 백작은 빤쓰런. 벽 박으로 이어지는 구멍이 있었음. 

셰리는 출구가 있다는 사실을 모두에게 알리려고 하나 팀이 셰리를 죽여버리고 자기가 권력을 잡는 뒤통수 엔딩으로 이번 시즌은 마무리. 

 

한 에피소드에 어른들 이야기, 애들 이야기 이렇게 두 개만 전개돼도 대사도 많고 다양한 미국 문화 인용에 과학 용어도 많아서 흐름 따라가기 벅찰 정돈데, 거기에 퓨파랑 벽인간들 얘기까지 동시에 네 군데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에피소드도 있으니까 한 편 보면 어지롭고 피곤해짐. 편당 20분 정도의 분량에 에피소드 8개밖에 안 되는데 시즌1 보는 데 일주일 정도 걸림. 

 

그래도 릭앤모티를 재밌게 봤다면 볼 만한 가치는 있음. 

외계인들 이야기지만 인간 사회 풍자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