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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거/만화

인빈시블 시즌1 Invincible S1 , 2021

 

그림체가 구려서 흥미는 안 갔는데 The Cosmonaut Variety Hour이 좋다고 해서 봄. 더블리프트랑 미티오스가 MSI 중계하는데 미티오스가 이거 재밌다고 빨리 보라고 더블리프트한테 계속 추천함.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오리지날. 원작 만화책 기반. 근데 완전히 똑같이 따라가진 않고 군데군데 각색했다고 함. 

 

 

1화 그림체 너무 옛날 만화 같고 이야기도 뻔한 영웅물 같아서 이걸 왜 괜찮다고 했는지 이해가 안 갔는데, 마지막에 반전으로 성인 취향의 만화라는 게 드러남. 신체 관통 및 절단, 피 범벅 그리고 눈, 뇌, 내장 쏟아지는 묘사. 

 

배경은 지군데 각종 초능력을 가진 수퍼히어로들 잔뜩 있고 저스티스 리그나 어벤저스 같이 영웅 연합도 있음. 외계인들 다른 별이나 차원에서 수시로 지구 침공해오고 다양한 컨셉의 빌런들도 잔뜩. 

 

주인공 인빈시블 invincible. 무적이라는 뜻. 고등학생.

아빠가 수퍼맨이랑 비슷. 아빠는 옴니맨이라고 불림. omniscient, omnipotent에서 따온 듯. 전지전능한.

생긴 건 지구인이랑 같은데 능력은 수퍼맨이랑 비슷.

빌트럼인. 빌트럼은 전 우주 최강의 제국 같은 별. 수퍼맨들로 득실대는 별.

거기서 지구를 지키기 위해 파견됐다가 주인공 엄마를 만나고 주인공을 낳고 영웅으로서 지구를 지키며 살아가는 중. 

 

주인공은 사춘기를 지난 특정 시점에 갑자기 수퍼히어로 능력이 개방됨.

힘 엄청 세지고 날아다닐 수 있고. 그 전까진 능력 하나도 없었음. 빌트럼인들에겐 당연한 과정이라고 함.

그 이후 신입 영웅으로서 영웅 단체에 들어가고 외계인과 싸워 지구도 지키고 여자친구도 사귀고 화성도 가고 영웅으로서 일과 남자친구로서 역할 사이의 갈등, 아버지 밑에서 수련 등을 거침. 

 

어느 날 옴니맨이 동료들 불러놓고 예고도 없이 다 죽여버림. 그 이유는 마지막 화에 밝혀짐. 

GDA라고 불리는 국방부 같은 곳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진상 조사 중. 헬보이 닮은 악마 탐정도 파견하고 결국엔 옴니맨이 살인을 저질렀다는 걸 알게 되지만 대체 동기를 알 수가 없고 옴니맨을 제압할 수를 찾지 못해 관망함. 

유일하게 옴니맨에 대적할 만한 영웅은 바로 아들인 인빈시블. 

 

서브 플롯으로 다른 히어로 캐릭터들이랑 빌런들 소개 및 발달.

나쁘진 않았는데 주요 줄거리인 옴니맨과 지구 및 가족과의 갈등이 메인인데 거기에 별 영향 없는 이야기들이라 살짝 늘어짐. 

아톰 이브의 가족과 영웅 역할 사이의 갈등.

로봇이 인간 신체 갖고 싶어서 벌이는 비밀 계획. 로봇 너무 수상해서 얘가 옴니맨이 벌인 일의 흑막일 줄 알았는데 악당까진 아님.

로봇은 사실 본체가 따로 있었음. 장애를 갖고 태어났는지 엄청 작고 뒤틀린 몸. 캡슐에 따로 보관 중. 머리는 좋아서 로봇 만들어서 대신 움직이던 거였음.

가디언즈 오브 글로브가 옴니맨에 의해 몰살되고 물갈이된 단체의 수장으로 임명됨. 거기서 모집한 몬스터걸에게 개인적인 호감을 느껴서 1화에 나오던 복제인간 빌런들 일부러 풀어주고 걔네들 연구하는 거 훔쳐보고 거래를 제안하고 도움을 받아 인간이 됨. 이름은 루디. 자기 볼 일 다 끝나고선 복제인간들 뒤통수 침.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영웅이든 악당이든 조금이라도 입체적이고 특색이 있어서 좋았음. 

여자친구는 빼고. 너무 답답하게 행동함. 남자친구가 지구 구하고 사람들 생명 구하느라 바쁜 걸 이해해줘야 하는데 이미 정체를 알고 있었으면서도 자기한테 솔직하게 털어놓지 않았다고 삐져서 헤어지자고 함. 

 

빠따 들고 다니는 렝가맨은 뭔데 그렇게 센 거임? 영웅들 떼거지로 와도 다 발라버리더니 갑자기 이 싸움은 너무 하찮다고 차원문 열고 빤쓰런. 

GDA 국장 순간이동 능력은 사기급 아닌가. 

 

 

마지막 화. 옴니맨의 행적이 밝혀지고 가족들도 다 알게 됨. 옴니맨은 아들인 인빈시블에게 사실을 털어놓음. 

고향 빌트럼은 엄청나게 발달한 문명이지만 그런 수준까지 발달하기 위해 지들끼리 싸워서 사회에서 모든 약자들을 제거함. 그렇게 인구는 절반이 됨. 타노스 쓋. 그래서 살아남은 빌트럼인들은 수퍼맨 중의 수퍼맨. 

다른 별들은 점령하며 제국이 됨. 다른 별을 가장 효과적으로 점령하기 위해 먼저 파견돼 그 행성을 약화시키려고 파견된 게 바로 옴니맨이었던 거. 

근데 그 과정에서 여자를 만나 결혼하고 애도 낳느라 생각보다 계획이 늦춰진 것. 아들이 능력을 개방할 때까지 기다리고 개방이 되자 이제 지구를 빌트럼 제국에 편입시키기 위한 계획을 실행한 것. 

 

사실 옴니맨은 지구인들을 벌레처럼 여김. 자기 아내도 사랑하긴 했지만 수천 년을 사는 빌트럼들에게 지구인과의 사랑은 잠깐의 유희에 불과. 그냥 애완동물 pet으로서 사랑했던 것. 

근데 빌트럼 제국에 합쳐지면 지구인들은 어떻게 되는 거지? 무슨 옛날 노예제처럼 되나? 그 부분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해줬으면 좋았겠다. 굳이 제국에 합쳐져도 나쁘지 않고 오히려 진보된 기술의 혜택을 받으며 더 잘 살 수도 있지 않나. 

 

아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인빈시블은 아빠와 싸움. 사실상 아빠에게 일방적으로 구타 당함. 아빠는 아들을 죽이려는 듯했으나 혈연 때문인지 마무리는 못하고 반죽음 상태로 남겨두고 태양계를 떠남. 

 

시간이 흘러 부상에서 회복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주인공. 모두가 받아들이기 힘든 사실을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중. 여자친구랑 재결합. 새로 구성된 가디언즈 오브 글로브도 한 팀으로서 정체성이 생기고 열심히 훈련 중. 

 

전에 왔다 갔던 행성 연합의 외계인이 찾아옴. 행성 연합은 빌트럼인들에게 맞서는 중이라고 함. 빌트럼인들이 언젠가 다시 지구를 정복하러 찾아올 것이라고 경고해주니 주인공은 준비하겠다고 함. 

시즌 1 빌런들 근황 짤막하게 보여줌. 다들 나름대로 칼을 갈고 있음. 

어떻게 준비할 거냐고 물으니 일단 고등학교 졸업부터 해야겠다고 하며 시즌 끝. 

 

 

 

크게 거슬리진 않지만 굉장히 PC함. 주인공 엄마 애시안. 옴니맨은 외계인이긴 하지만 백인처럼 보임. 그러니까 주인공은 혼혈. 

주인공 친구 게이. 주인공 여친 흑인. 

스티븐 연이 주인공 역. 산드라 오가 주인공 엄마. 배우 둘이 한국계라 캐릭터 설정도 한국계라고 함. 딱히 한국계인 거 티내는 건 거의 없는데 집에 걸린 웬 대나무 그림에 한글로 안녕이라고 써있음. 

 

sea of japan이라고 말하는데 자막에는 동해라고 써져있는 이질감. 

 

옴니맨은 j.k. 시몬스. 

아톰 이브 역으로 길리언 제이컵스. 커뮤니티에서 주인공이 계속 수작 걸던 여자. 

영웅 코스튬 만들어주는 재단사로 마크 해밀. 루크 스카이워커. 

gda 국장 역으로 월튼 고긴스. 헤이트풀8, 장고 등. 

주인공 여친 역으로 재지 비츠. 조커 옆집 여자, 데드풀. 

지구 평가하러 온 행성연합 외계인 역으로 세스 로건. 50/50, 스티브 잡스. 

 

 

 

엄청 재밌진 않았지만 가볍게 볼 만했다. 다음 시즌도 볼 예정. 

 

시즌 1 평이랑 인기가 좋아서 시즌 2랑 3까지 벌써 확정됐다고 함. 원작은 이미 완결이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