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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거/드라마

매드맨 시즌2 Mad Men S2 , 2008

이래서 명품 드라마 소리를 들었구나. 

 

 

시간은 시즌 1에서 몇 달이 지남. 

 

페기는 애를 낳고 몸조리 좀 하다가 다시 회사로 복귀함. 애는 자기 엄마랑 언니집에 맡김. 애 낳았다는 사실은 가족이랑 돈밖에 모름. 모든 걸 포기하려고 했을 때 돈이 찾아와서 훌훌 털고 다시 일어나라고 말해주며 다시 일로 복귀시킴. 

그래서 돈한테 큰 신세를 졌다고 생각해서 돈이랑 바비랑 음주운전 사고가 났을 때 돈이 부르자 달려가서 도와줌. 돈의 심복. 

 

시즌 1 막판에 영입된 덕 필립스. 시즌 2에선 피트랑 대립관계가 될 줄 알았으나 오히려 돈과 대립하는 관계가 됨. 피트랑은 나름 쿵짝이 잘 맞아서 나중엔 신뢰함. 아내랑 이혼 절차 밟는 중. 나름 외로운 남자. 

나름 의욕적으로 이것저것 일을 많이 추진하나 딱히 실적은 안 남. 오히려 기존 고객을 버리는 상황까지 초래. creative 팀을 띠껍게 생각함. 그래서 돈과 대립. 나중엔 다시 화해하고 손 잡게 되지만 덕은 속에 맺힌 게 있는 듯. 

큰 거 한 방 터트려서 회사에서 인정 받으려고 전에 일하던 영국계 광고회사랑 스털링 쿠퍼의 인수합병을 성사시킴. 조건은 자기가 president가 돼서 모든 결정을 하는 위치에 올라서는 것. 

근데 마지막 인수합병 사인하러 올 때 벌써 자기가 실세인 줄 알고 시건방진 미친놈처럼 행동해서 왠지 얘가 다음 시즌에도 돈한테 밀릴 거 같음. 인수합병 하려던 영국쪽 애들도 다시 생각할 것 같음. 

 

스털링, 쿠퍼 둘 다 나름의 사정이 있어서 회사를 매각하는 데 동의함. 

스털링은 돈의 새 비서 제인이랑 사귀고 결혼까지 결심함. 대충 인생 한 번 YOLO라는 돈의 조언을 듣고 불행한 결혼 생활 청산 결심. 그래서 아내한테 위자료 많이 뜯길 예정이라 이참에 회사 매각하고 크게 돈 땡길 생각. 

쿠퍼는 동생이랑 회사 매각 관련으로 대화하다가 자기도 이제 많이 늙었다는 걸 알고 일선에서 물러날 생각을 하는 듯. 

 

돈. 전 시즌에 바람났던 레이철이랑 관계는 완전 정리된 듯. 레이철이랑 잠깐 식당에서 마주치는데 다른 남자랑 결혼함. 

회사 TV 광고일로 엮인 코미디언 지미의 아내 바비랑 바람이 남. 그렇게 몇 번 만나다가 바비가 돈이 사교계에서 유명하다고 말하니까 그 말을 들은 돈이 바비한테 정이 떨어진 건지 손절하고 정리. 

 

나중에 지미가 어떻게 알았는지 베티한테 돈이랑 바비랑 바람 피운다고 말해줌. 

그래서 베티는 돈이 바람 피웠다고 의심을 하게 되고 물증은 없지만 계속 의심해서 시즌 내내 별거상태로 지내다가 마지막에 재결합.

돈은 그 동안에 캘리포니아 출장을 갔다가 몇 주 동안 잠적. 돈은 캘리포니아에서 정체가 의심스러운 돈 많은 히피 같은 인물들이랑도 어울리고 과거 얘기도 좀 더 밝혀짐. 

돈은 과거에 중고차 거래 일을 했음. 그때 진짜 돈 드레이퍼랑 결혼하기로 했던 여자의 언니가 찾아옴. 돈은 사실대로 털어놓고 그 여자랑 인연을 맺음. 되게 오랜만에 만나는데도 서먹하지 않고 가까운 사이. 연인이었다거나 그랬던 것 같지는 않음. 둘이 정확히 어떤 사이였는지는 나중에 밝혀질까.

베티를 만나서 사랑에 빠졌다고 말하니까 새 인생을 살라고 응원해줌.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연기할 필요가 없어서 돈도 편하게 느끼는 듯. 돈이 편지 보내던 사람이 이 여자였음. 이번에도 이 여자한테 조언을 듣고 정신 차리고 다시 뉴욕으로 돌아옴. 

 

 

베티의 아버지는 정신이 오락가락함. 남편이랑 별거 중에 병문안 가려고 잠깐 같이 갔는데 그날밤 충동적으로 관계를 가지고 나중에 임신한 걸 알게 됨. 별거 중이라 낙태까지 생각하지만 돈의 일편단심에 진심이 담긴 편지까지 받고 마음을 바꿨는지 돈을 용서하고 다시 집안으로 들임. 확실히 의심이나 화가 풀린 건지는 모르겠음. 

돈에게 임신했다고 말하고 그 말을 들은 돈이 베티의 손을 잡아주며 시즌 끝. 

아무리 그래도 자기 남편인데 아무런 물증도 없이 웬 코미디언이 한 말 하나만 믿고 시즌 내내 남편을 의심하는 모습은 베티의 답답하고 고지식한 성격인 건가. 

베티는 전 시즌에 새장에 갖힌 새, 인형 캐릭터였는데 멘탈 나가서 총 한 번 쏘고 난 다음부터 많이 바뀐 듯. 이번 시즌부턴 자기 의사를 직접적으로 많이 표출함. 

전 시즌에 동네에 이사온 이혼녀 헬렌의 아들 글렌이랑 미묘한 관계. 애가 베티를 좋아하는 듯. 한 시즌만에 되게 많이 컸음. 애가 가출해서 베티를 찾아옴. 베티는 애 엄마 헬렌 불러서 보냄. 헬렌한테 애 키우는 거 관련해서 일침도 하고 이혼 관련 조언도 듣고. 

경마장 다니는 얘기는 그렇게 흥미롭진 않았음. 

 

 

피트 캠벨. 아버지가 비행기 사고로 돌아가심. 아내 트루디가 불임. 입양을 하려고 했으나 아버지 유산을 상속받으려면 입양을 하면 안 돼서 그 문제로 아내랑 아내 집안이랑 대립. 장인어른한테 따온 광고도 잘림. 

시즌 마지막 쿠바 핵미사일 위기의 세기말 분위기에 페기한테 사랑한다고 고백. 

페기도 그 얘길 듣고 피트 애를 임신해서 낳고 입양보냈다는 사실을 털어놓음. 이 둘의 사이는 다음 시즌에 더 흥미진진해질 듯. 

 

페기. 가족을 따라 교회를 다님. 거기서 만난 신부가 페기한테 호감을 느낌. 페기도 신부가 요청한 교회 행사 포스터 관련 일도 좀 도와주고. 그 모습을 본 페기의 언니가 페기를 질투해선지 페기가 유부남을 유혹해서 사생아를 낳았다는 얘기를 신부한테 고해성사함. 

신부는 그 후에 계속 페기를 찾아가서 죄를 고백해야 한다고 에둘러서 압박함. 그 때문에 마지막에 피트한테 사실을 털어놓은 건가. 세기말 분위기도 있고. 

페기는 팝씨클 광고도 따내고 프레디가 쓰던 사무실을 물려받게 됨. 

 

조앤은 수련의랑 약혼 후 결혼식 날짜까지 잡음. 역시 서로 그렇게 잘 맞지는 않아 보임. 약혼자는 조앤을 성적으로만 보는 듯. 조앤은 해리를 도와 TV 광고 관련 일도 잘해내지만 자기가 바라던 인정을 받지 못하고 새로온 직원에 의해 대채됨. 

로저 스털링이랑 관계는 나름 깔끔하게 정리된 듯. 서로 나중에 각자 갈 길을 가게 될 걸 알고 사귄 상태여서. 

새로 온 돈의 비서 제인이랑 대립. 자기 매력 이용해서 출세하려는 제인. 트집 잡아서 해고하려고 하나 제인은 그 위기를 스털링한테 비벼서 넘김. 나중에 알고 보니 제인은 스털링이랑 예전 조앤의 관계처럼 사귀는 중. 

 

페기가 카피라이터로 승진되고 새로온 비서 로이스. 전 시즌에 살한테 추파 던지던 여자. 일 못해서 다시 전화 교환대로 쫓겨남. 막판에 회사 인수합병 정보를 남직원들한테 알려주고 살아남으면 자기 교환대에서 좀 빼달라고 함. 

 

해리는 자기 아내랑 화해한 듯. 애도 생김. 켄이 자기보다 급료가 더 높은 걸 발견하고 동기부여가 돼서 TV광고 담당부서를 만들고 자기가 담당이 됨. 

 

살. 켄한테 감정이 있는 듯. 전 시즌에도 결혼한 상태였나? 아내가 있음. 살이 게이라서 당연히 부부 사이는 그렇게 금슬이 좋아 보이진 않음. 켄을 자기집 저녁 식사에 초대해놓고 자기 아내한텐 눈길도 안 주고 켄한테 시선 고정. 

근데 켄은 게이를 싫어함. 회사에서 그런 성향을 켄이 대놓고 드러냈는데 그걸 살이 듣고 표정이 슬퍼 보임. 

 

폴. 갑자기 수염 기르고 히피 느낌으로 변함. 흑인 여자친구 사귀어서 남부로 무슨 시위도 하러 다녀옴. 

 

프레디 럼슨. 직장에서 술 마시다가 뻗음. 그 때문에 접대해야 할 고객도 못 만나고 바지에 오줌 지림. 별 일 없이 웃고 넘길 수도 있었지만 피트가 윗선에 보고함. 그래서 잘림. 돈은 반대했지만 이미 결정된 사항. 

덕분에 페기도 한 단계 승진. 나중에 프레디가 쓰던 사무실도 차지함. 원래 쓰던 사무실은 복사기 있어서 시끄러운 자리. 

 

 

 

 

페기한테 자꾸 고해성사하라고 하는 새로 온 신부 역으로 콜린 행크스. 톰 행크스 아들. 얘 덱스터에도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나름 유명한 드라마에 많이 나오네. 

 

돈한테 차 파는 직원 역으로 브레이킹 배드에서 월터의 과거 동업자. 애덤 고들리. 

 

 

쿠바 핵미사일 위기. 소련과 우주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