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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mma

UFC 262 찰스 올리베이라 vs 마이클 챈들러

셰인 부르고스(9) vs 에드손 바르보자(13). 페더급. 

바르보자는 킥 피니쉬 하이라이트로 몇 번 본 거 같음. 이번 경기에서도 굉장히 위협적인 다양한 킥들을 보여줌. 

로우킥도 엄청 많이 찼는데 부르고스가 다리에 데미지를 입은 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음. 

오히려 바르보자 다리에 피가 남. 킥 공격이 양날의 검 같음. 내 다리도 부러질 각오로 차는 거라. 

 

굉장히 거친 타격전. 그래도 유효타는 바르보자가 더 많이 넣음. 셰인은 그 데미지가 쌓인 것 떄문인지 3라운드 초반에 펀치 맞고 견디는 듯하다가 몇 초 있다가 다리에 힘 풀려서 뒤로 자빠지고 KO 당함. 

 

 

케이틀린 추케이건(2) vs 비비안 아라우조(7). 플라이급. 

노잼. 아라우조가 좀 몰아부치고 그라운드에서도 재미 좀 보다가 후반부에 추케이건이 살아나서 타격으로 좀 재미 보고 판정감. 

솔직히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로 보였음. 

셰브첸코에 비빌 재목은 안 보임. 너무 수준 낮아서. 

 

 

맷 슈넬 vs 호제리오 본토린. 밴텀급. 

본토린은 2주 전에 빵꾸 연락 받고 대타로 들어간 거라고 함. 신장도 슈넬이 훨씬 크고 리치도 김. 

근데도 본토린이 타격으로 압살하며 판정승. 

얘네는 랭커도 아닌데 왜 ppv 메인 카드에 나온 거지. 

토니 퍼거슨(5) vs 베닐 다리우쉬(9). 라이트급. 

토니는 굉장히 유혈이 낭자한 거친 경기를 많이 선보여서 인기 많음. 한때 라이트급 챔피언에 가장 근접한 컨텐더 중 하나였는데 하빕이랑 경기 계속 파토나고 게이치, 찰스 올리베이라한테 연속으로 짐. 

굉장히 근본 없는 스타일. 전성기 땐 특유의 신체적인 이점과 터프함으로 연승을 이어나갔지만 선수 본인도 나이 들고 다른 경쟁자들의 수준도 많이 올라와서 이젠 신체적인 이점만으로 밀어부칠 수 없는 상황. 

저번에 찰스 올리베이라한테 질 때랑 똑같은 시나리오로 흘러감. 테이크다운 방어 못하고 3라운드 내내 밑에 깔려서 나오질 못함. 예전엔 지치지 않는 체력의 미친놈 느낌이라도 있었는데 이젠 그것도 다 사라진 듯. 

왜 밑에서 나오질 못하니. 다리가 길어서 그런가. 아니면 체력이 없어서 그런가 아예 일어날 생각을 안 함. 못하는 건지. 

 

2라운드에 토니가 굉장히 강력한 하체 관절기에 걸렸는데 탭 안 침. 나중에 밝히기로 뭔가 부러지고 끊어지는 소리가 나서 다리우쉬가 봐줬다고 함. 

3라운드에 그 데미지를 감당 못했는지 역시 밑에 깔린 토니. 다리우쉬가 토니 다친 거 알고 일부러 파운딩도 안 치고 그냥 밑에 깔아두기만 했다고 함. 

 

이제 토니는 탑 컨텐더로 다시 나서긴 어려워 보임. 워낙 스타일이 무근본에 신체적 이점으로 밀어부치기엔 늙어서. 

 

다리우쉬는 이기고도 관중들한테 야유 먹음. 

 

 

 

오늘의 메인 이벤트. 

찰스 올리베이라(3) vs 마이클 챈들러(4). 하빕 누르마고메노프가 은퇴하면서 두고 간 라이트급 타이틀 매치. 

찰스는 체급 좀 옮기면서 고생 좀 하다가 다시 라이트급으로 돌아와 최근에 토니 퍼거슨까지 잡으면서 강력한 타이틀 컨텐도로 부상. 주짓수에 강점을 보임. 

마이클 챈들러는 이번에 처음 봄. 전 벨라토르 라이트급 챔피언이었다고 함. 

 

챈들러가 신장, 리치에 밀려서 타격에서 고전을 할 줄 알았는데 1라운드는 굉장히 강력하게 밀어부침. 거의 KO까지 올리베이라를 몰고갔는데 끝내지 못한 게 엄청 아쉽게 됐음. 

1라운드는 타격에서 밀린 올리베이라가 테클 시도하고 그라운드로 끌고 가서 뒤를 잡고 유리한 포지션을 잡지만 챈들러가 잘 빠져나옴. 이후에 이어진 타격전에서 챈들러가 올리베이라를 그로기까지 몰고 가고 파운딩으로 몰아침. 올리베이라는 간신히 살아남음. 

 

2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주고받는 타격전에서 올리베이라의 왼손에 챈들러에게 제대로 들어감. 회복할 틈을 주지 않고 계속 몰아부쳐서 올리베이라의 KO승. 

 

 

오늘 경기들 대체적으로 심심했는데 메인 이벤트는 화끈해서 재밌었다. 

 

올리베이라 벨트 받고 엄청 좋아하네. 수준급의 선수긴 한데 챔피언 방어를 오래할 수 있을 것 같진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