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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mma

UFC.261.PPV.Usman.vs.Masvidal.2.

앤써니 스미스(6) vs 짐 크루트(13). 라이트헤비급(-93kg). 

1라운드 타격은 막상막하지만 짐 크루트가 약간은 우위로 보였는데 앤써니 스미스의 로우킥 한 방에 짐 크루트 한 쪽 다리 고장남. 근데 본능적으로 테클 들어가서 백 잡고 파운딩 재미 좀 보고 끝. 

근데 자기 코너로 돌아가는 길도 제대로 서있지 못하는 모습의 짐 크루트. 쉬는 시간 끝나고도 똑바로 서있질 못하자 의사가 경기 중단 시킴. TKO로 앤써니 스미스 승. 

로우킥 한 방에 다리 마비시키려면 어딜 어떻게 차야 하지. 

 

 

 

크리스 와이드먼(11) vs 유라이어 홀(9). 미들급(-84kg).

경기 시작 5초도 안 지나서 와이드먼이 로우킥 차고 자기 정강이인지 발목 부러지고 경기 끝. 

킥이 확실히 이런 위험 부담이 크긴 하다. 부러지는 장면 슬로우모션이 너무 끔찍함. 차고 뺀 다음에 발 땅에 디딜 때 꼬꾸라지는 모습까지. 얼마나 빠꾸 없이 차야 자기 다리가 저렇게 부러지나. 전 경기 보고 로우킥 씨게 차서 한 방에 끝낸 거에 영감 받은 건가. 

홀은 경기가 찝찝하게 끝났다고 생각했는지 케이지에 무릎 꿇고 앉아 와이드먼이 실려나갈 때까지 가만히 기다림.

 

와이드먼은 과거 UFC 입성 전에 다른 단체에서 그 단체 챔피언이었던 홀을 이기고 UFC로 온 것. 홀에겐 10년 만에 온 복수전이었는데 되게 허무하게 끝남. 

 

발렌티나 셰브첸코(c) vs 제시카 안드라지(1). 플라이급(-57kg).

안드라지가 장웨일린한테 따인 전 스트로급 챔프 아닌가. 근데 바로 다른 체급에서 랭킹 1위 상태로 타이틀 도전이 가능한 건가? 여성부 선수 풀이 얇아서 그런가. 어느 정도 레벨이 되면 체급을 오가는 선수들이 많은 것 같음. 

아만다 누네즈한테 유일하게 안 맞아죽고 타격으로 판정까지 비빈 셰브첸코. 

 

예상과는 다르게 셰브첸코가 테클과 레슬링 싸움 위주로 몰고감. 1라운드는 셰브첸코가 계속 유리한 포지션 잡고 컨트롤하면서 재미 좀 봄. 2라운드도 똑같은 양상으로 이어졌지만 계속 밑에 깔려있던 안드라지 힘이 다 빠졌는지 팔까지 통제 당하고 팔꿈치 파운딩 무차별로 허용하며 게임 끝. 생각보다 시시하게 압도적으로 셰브첸코의 승리. 

장웨일린이 체급 올리거나 누네즈가 내려오는 거 아니면 이 체급도 셰브첸코의 독주를 한동안 막을 사람이 없어 보임. 

 

 

 

장웨일리(c) vs 로즈 나마유네스(1). 스트로급(-52kg)

장웨일리 31이면 은근히 나이가 좀 있구나. MMA 선수로서 저물어갈 시점은 아니지만 좀 더 젊었으면 더 오래 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전혀 예상 밖의 1라운드 하이킥으로 로즈 승리. 

장웨일리는 일어나서 왜 이렇게 빨리 끝냈냐고 억울하다는 걸 어필하지만 심판이 끝낼 만하기도 했음. 일어서서도 조금 흔들리는 모습.

조금 더 지켜봤으면 좋았을 것 같기도 함. 스트로급 선수들이라 마무리 능력이 부족해서 좀만 버티고 시간 끌리면 다시 할 만해질 수도 있었을 텐데. 

장웨일리가 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질 줄은 몰랐음. 로즈가 하이킥을 칼을 갈고 나온 것인가. 

장웨일리도 너무 챔피언뽕에 취해 방심한 것인가. 2차전을 기대해본다. 

오늘 prelims까지 포함해서 나온 중국인들 다 졌네. 동아시아인 나오면 무적권 응원하는데 잘 좀 해보자. 그나마 몽골 선수가 승리 하나 건짐. 

 

 

오늘의 메인 중의 메인 이벤트. 

카마루 우스만(c) vs 호르헤 마스비달(4). 웰터급(-77kg). 

미국인인 것도 모자라서 경기가 열리는 플로리다 출신인 마스비달에게 관중들의 압도적인 응원. 

1라운드는 우스만이 테이크다운에 성공했지만 마스비달이 밑에서 잘 때리고 탈출. 스탠딩 타격은 박빙. 

2라운드 펀치 한 방에 우스만 승. 이렇게 온 몸 실어서 풀스윙 갈기는 게 제대로 들어가는 거 보는 건 또 오랜만이다. 

우스만 경기는 많이 본 적은 없지만 레슬러 느낌으로 알고 있었는데 타격까지 뭐 이렇게 강하냐. 코치가 로즈 나마유네스랑 같은 코치. 콜로라도에서 같이 연습하던데. 

 

승리 인터뷰에서도 현장 관객들을 도발하는 우스만. 웰터급에서 이미 얘 말릴 선수 없는 건 여러 번 입증되지 않았나. 다른 도전자가 있긴 하나? 

 

 

확실히 많은 관객들의 함성 소리가 첨가되니까 경기의 급이나 질이 달라진다. 케이지 다시 넓어진 것도 마음에 들고. 

 

제이크 폴 관람옴. 예전에 로건 폴이랑 KSI랑 같이 복싱 매치 어그로 끌면서 재미 보더니 그 판에서 좀 유명해진 느낌. 얼마 전에 전 UFC 선수랑 복싱으로 붙어서 1라운드 KO로 이기기도 했고. 

예전엔 초딩들 보는 유튜버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왜 복싱 선수 같냐. 

 

사실 우스만vs마스비달보다 장웨일리 경기 더 기대했는데 너무 갑작스럽게 끝나서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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