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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mma

UFC Fight Night Brunson vs Holland

리오나르도 산토스 vs 그랜트 도슨. 라이트급(-70kg).

 

도슨이 1~2라운드 밀림. 3라운드에서 유리한 포지션 잡고 괜찮았지만 1~2라운드의 열세를 만회하긴 역부족으로 보였는데 공이 울리기 직전에 스탠딩 파운딩으로 KO시키고 극적인 역전승. 

 

마리온 르노 vs 메이씨 쌰쏜. 여성 밴텀급(-61kg) 10위 언저리 랭커들 매치. 

누네스 잡을 재목은 안 보임. 체격적으로 유리한 메이씨가 모든 라운드를 조금씩 앞서가는 느낌으로 판정승. 

 

 

타이 투이바사 vs 해리 헌써커. 헤비급. 몸은 둘 다 그냥 돼지. 그래도 역시 체급이 체급이라 묵직하다. 

헌써커가 처음에 빠른 핸드스피드를 보여주며 공격적으로 갔으나 투이바사한테 묵직한 레그킥 몇 대 맞더니 중심 잃고 달려들다가 오른손 훅에 한 번 걸려서 파운딩 당하고 1라운드 KO. 

 

에이드리안 야네즈 vs 구스타보 로페즈. 밴텀급(-61kg)

둘 다 비슷한 타입인데 야네즈가 리치가 조금 더 길어보임. 로페즈가 들어가는데 야네즈의 카운터 능력이 워낙 뛰어나서 손해만 보는 상황. 테이크다운도 실패. 1~2라운드 야네즈가 리드하고 3라운드 KO를 노리고 로페즈가 들어가다가 카운터에 크게 걸려서 KO. 

아직 랭커는 아닌데 굉장히 근본 있어 보인다. 

 

몬서렛 코네호 vs 쌰이엔 베이스. 여성 스트로급(-52kg).

헤드락 원툴로 코네호가 3라운드 내내 압살. 타격에선 키도 더 크고 팔도 더 긴 쌰이엔이 우세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타격 좀 하다가 클린치 이후 코네호가 헤드락으로 조여놓기를 3라운드 내내 보여줌. 

여자는 저 머리가 아무리 묶어놔도 길어서 헤드락에서 더 빠져나오기 어려운 게 아닌가 싶음.

경기 끝나고 비프까지. 

 

UFC 데뷰한 지는 얼마 안 됐는데 멕시코 단체에서 10전 좋은 성적으로 뛰고 옴. 하빕이 우상이라고 함. 

장웨일리한테 비벼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음. 타격이 그렇게 좋아보이진 않음. 장웨일리도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은 못 본 거 같고. 

 

그리핀 vs 송커난. 웰터급(-77kg).

동아시아인 파이터들 잘하는 거 좀 보고 싶다. 

타격이나 견제는 나쁘지 않았는데 터프함에서 밀리는 느낌. 턱 한 번 내주고 원투 맞고 KO. 

 

케빈 홀란드(10) vs 데릭 브런슨(7). 미들급(-84kg). 오늘의 메인 이벤트. 

둘 다 처음 보는 선수. 둘 다 첫 5라운드. 

 

1라운드는 홀란드가 킥 차다가 미끄러져서 밑에 깔림. 밑에 깔린 상태로도 트래쉬토크로 계속 도발함. 그렇게 깔리고 계속 말할 체력이 있다는 게 놀랍다. 직관 중인 하빕이랑 데이나한테 계속 뭐라고 말함. 

나머지 라운드도 브런슨이 홀란드를 계속 눕힘. 근데도 밑에서 계속 홀란드는 입 털고 브런슨이 더 지쳐 보임. 2라운드에 타격으로 홀란드가 크게 우세를 점했지만 얼마 안 가 밑에 깔림. 

 

케빈 홀란드. 재밌는 캐릭터긴 한데 좀 더 진중하게 임하면 좋겠음. 방어가 좋아서 그런가 밑에 깔려도 큰 데미지 안 받고 지치지도 않은 거 같은데 5라운드 내내 깔려있으면 뭘로 이기려고. 

결국 테이크다운 후 비비기가 갑인가. 딱히 파훼법이 안 보임. 레슬링 싸움에서 압도하는 거 아니면. 

이 지루한 구도를 깨려면 4점 니킥, 수직 엘보우 허용이랑 케이지 시스템을 좀 바꿀 필요가 있어 보임.